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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사라진 여인

아담의 사라진 여인

아스트리트 로젠펠트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  
다산책방
2011-12-12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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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사라진 여인

책 정보

· 제목 : 아담의 사라진 여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63707082
· 쪽수 : 455쪽

책 소개

2011년 독일도서상 후보에 올랐던 아스트리트 로젠펠트의 데뷔작. 다락방에서 발견된 한 권의 낡은 기록을 매개로 어느 유대인 집안 3대, 그중에서도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청년의 인생을 큰 줄기로 변주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2차 대전 홀로코스트의 시련에 휩쓸린 아담과 그를 꼭 닮은 현재 시점의 에드워드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의 사랑과 운명을 통해 촘촘하게 직조된 가족과 개인의 역사가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목차

1장 에드워드
2장 아담
3장 아담의 유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아스트리트 로젠펠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연극과 영화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갔고, 연극계에서 일하다가 돌아와 베를린에서 일 년 반 동안 배우 수업을 받았다. 그 후 영화 캐스팅 디렉터로 일하며 틈틈이 『아담의 사라진 여인』을 집필했다. 이 데뷔작은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출판사인 디오게네스에서 출간되었고, 나오자마자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이며, 영화감독 에른스트 루비치의 걸작을 연상시키는 대가급 작품으로 절찬받았다. 그리고 모두의 기대대로 독일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아담의 사라진 여인』은 다락방에서 발견된 일기를 매개로, 어느 유대인 집안 두 청년의 일대기를 그린다. 세대를 넘나드는 역사적 희비극의 연결고리를 뒤쫓다보면, 어느새 2차 세계대전의 암운이 감도는 고풍스러운 도시 베를린과 피바람이 몰아치는 참혹한 바르샤바 게토의 한복판에 들어서게 된다. 유대인 학살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인 아스트리트 로젠펠트는, 베를린 국립도서관의 전쟁 관련도서를 단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모두 섭렵하는 방대한 자료조사와, 전쟁을 몸소 겪은 조모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독특하고 전형성을 뛰어넘는 인물, 담담하고 섬세함을 잃지 않는 대가적 문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들을 입체적으로 되살려내는 블랙유머, 유대인을 쉽사리 미화하거나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애써 과장하려 하지 않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시선을 통해 작가는 탄탄한 완성도와 잊을 수 없는 문학적 감동을 성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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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역사를, 독일에서 고대 역사와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와 박물관에서 일했고 현재 독일어로 된 어린이와 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커피 우유와 소보로빵』, 『꿈꾸는 책들의 미로』, 『인터넷이 끊어진 날』, 『바이러스 과학 수업』, 『동물들의 환경 회의』, 『뜨거운 지구를 구해 줘』, 『월드 익스프레스』, 『데블 X의 수상한 책』 시리즈,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기숙 학교 아이들』, 『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단어가 막힐 때마다 반려 고양이 ‘마루’에게 물어보기에, 모든 책이 사실은 공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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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넌 티셔츠를 내 외투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우리는 작별인사로 포옹했다. 너무 길지 않게, 너무 세지도 않게.
“또 보자.”
네가 말했다. 그건 거짓말처럼 들렸다.
호텔 접수처에서 나는 티셔츠를 너에게 주라고 맡기며 쪽지를 붙였다. ‘에이미, 뭔가 남기기 위해.’
다음 날 너는 이제 영국으로 간다고, 티셔츠를 접수처에 맡겼으니 찾아가라고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가 또 보자고 했잖아.”
“에드워드, 그만해. 인생은 다 그런 거야.”
이봐, 사랑하는 영국 여자. 누가 너에게 그런 빌어먹을 말을 가르쳤지? (...)
“에이미.”
“응?”
초조하게 수화기에 와서 부딪히는 네 반지 소리가 들렸다.
“에이미, 그냥 이렇게 사라지지 마.”


“언젠가 저 꽃도 바삭하게 마르고 색깔도 바래겠지.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기 있을 거야.”
안나가 말했다. 이번에는 그녀가 내 손을 쥐고 힘을 주었다. 잠시 온 세상이 내 안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내 안에서 수백만 마리 새들이 날아오르고, 바다와 강들이 내 핏줄을 따라 찰랑찰랑 소리를 내며 흘렀다. 우리의 눈길이 마주쳤을 때 내 얼굴은 사라졌다. 안나, 오직 너뿐이었다.
너는 그 비참한 방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존재였다. 그때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더라면, 너에게 키스할 용기를 냈을 텐데.


할머니가 자기 계획을 털어놓았다.
나는 순수한 아리아인 혈통의 독일인이 될 거라고 했다.
후피의 친구를 통해 가짜 서류를 만들고, 그게 성공하면 점령지 폴란드에서 부슬러가 나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준다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엄청나게 위험했지만 무척이나 간단하게 들렸다.
12월 초에 어떤 여자가 젖먹이를 품에 안고 할머니의 다락방을 찾아왔다. 여자는 아기 기저귀에서 ‘안톤 리히터’라는 나의 새 신분증을 꺼냈다.
사진이 바뀌어 있었다. 내 사진 아래 그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아담 이스라엘 코헨은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었지만, 안톤 리히터는 이미 스물네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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