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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좀비촌 2

태릉좀비촌 2

임태운 (지은이)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2019-01-0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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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좀비촌 2

책 정보

· 제목 : 태릉좀비촌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63716312
· 쪽수 : 496쪽

책 소개

임태운 장편소설. 올림픽을 대비로 맹훈련 중인 태릉선수촌에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운동으로 단련된 역대 최강의 좀비들이 몰려온다. 사랑하던 동료들에 맞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

목차

31화. 엘 에로에 7
32화. 천국도 극락도 아닌 23
33화. 그와 그녀가 싸우는 이유 40
34화. 양을 무는 양치기 개 56
35화. 숨바꼭질 69
36화. 구걸 유발자들 85
37화. 탄피 속의 화약 101
38화. 냉동팩 요새 120
39화. 너의 목소리 135
40화. 벼려짐과 부러짐 153
41화. 매뉴얼대로 170
42화. 죽은 영웅의 비디오 189
43화. 웨딩송 204
44화. 죽음을 뿌리치는 법 223
45화. 리벤지 매치 238
46화. 살아난 다음에 254
47화. 짝 잃은 새의 진혼곡 270
48화. 얽혀 드는 암살자들 285
49화. 계약 성립 302
50화. 찾았다 317
51화. 어떤 해후 339
52화. 인간다운 얼굴 355
53화. 우리에겐 쓸모가 있어 372
54화. 젖산과 절망 389
55화. 천국으로부터의 무전 406
56화. 뜻밖의 콤비 421
57화. 얼음을 태우는 불 435
58화. 날 두고 가 451
59화. 주먹 자랑 금지구역 469
60화. 스페어 484

저자소개

임태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가 즐거운 꿈을 보여주면 독자가 기막힌 해몽을 해낸다고 믿는 편이다. 2007년 장편소설 『이터널마일』로 ‘제2회 디지털작가상’ 우수상, 2016년 『기어몬스터』로 ‘제1회 덱스터스튜디오 SF·판타지 시나리오 공모 대전’ 시나리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태릉좀비촌』『화이트블러드』, 소설집 『마법사가 곤란하다』『종말 하나만 막고 올게』 등을 펴냈고,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올해로 스물세 살 고만복의 원래 별명은 ‘테디 베어’였다. 거대한 덩치에 비해 워낙 순둥한 성격을 갖고 있었기에 붙여진 별명. 전라남도 여수의 산골에서 5.2킬로그램의 초우량아로 태어난 고만복은 타고난 덩치 때문에 늘 고민이 많았다.
“아따, 니는 뛰댕겼다 하면 뭘 그리 허첨나게 부숴쌌냐.”
또래 아이들과 술래잡기만 해도 난리법석을 피워 온 동네 어른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중학교 때에는 축구 선수가 되려 했다. 월드컵 무대의 필드 위를 누비는 자신을 꿈꿨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또 퇴장이라고요? 뭣땀시! 나가 민 게 아니고 저 시키가 튕겨 나가 부린 거신디!”
툭하면 상대 선수들에게 부상을 입혔다. 결국 축구를 접고 택배 상하차 일을 해 보려고 했던 스무 살 때, 태릉선수촌에서 전혀 기대치 않았던 제안이 들어왔다.
“럭비를 해 보지 않겠나.”
“럭비요? 저는 거시기, 딴 아그들이랑 부닥치면 자꾸 병나게 혀서 안 된당게요.”
럭비 대표팀 코치는 특대형 참다랑어를 발견한 어부의 눈빛으로 웃었다.
“완벽해. 바로 너 같은 녀석을 포워드로 찾고 있었다.”
태릉에 오면 너는 더 이상 천방지축이 아니야. 필드 위의 주인공이 되는 거다.
그 말에 고만복은 평생을 따라다닌 설움이 한 번에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정말 질주해도 되는 거야?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다 부숴 버릴 듯 돌진해도 괜찮다고?
“그래. 경기 시작 총성이 따아앙 울리잖아? 그러면 너는 ‘헐크’가 되는 거야. 전혀 다른 너로 변신하는 거지.”
테디 베어를 닮은 소년은 그 다음 날 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소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온몸에 피 칠갑이 된 헐크좀비가 되어 먼지 속에서 눈을 빛내고 있다.
그는 좀 전에 분명히 경기 시작을 알리는 총성을 들었다.
“크아아아아아아!”
헐크좀비는 ‘부숴 버려야 할 목표물’을 향해 돌진했다

- 1권


"하아, 선수촌에 폭탄이라도 떨어졌으면 좋겠다."
-73킬로급 유도 국가대표 도락구는 새벽부터 헛소리를 지껄이는 동료 김장용의 주둥이를 걷어차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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