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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버드의 어리석음

밴버드의 어리석음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 사람 이야기)

폴 콜린스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  
양철북
2009-09-3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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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버드의 어리석음

책 정보

· 제목 : 밴버드의 어리석음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 사람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3720074
· 쪽수 : 400쪽

책 소개

이 책에는 전 세계, 여러 세기에 걸친 과학자, 화가, 작가, 사업가, 모험가 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한때 전도유망하게 무언가를 추구했지만 때를 맞추지 못한 탓에, 정직하지 못해서, 외고집이나 광기 때문에, 운이 따라주지 않아 삶의 종착역에서 변명과 아쉬움만을 남기고 역사 속에 사라진 사람들이다. 폴 콜린스는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 이 기이한 인물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열정의 위대함과 역사의 인색함, 성공과 실패의 모호한 경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목차

똑똑한 바보 _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살마나자르 _조지 살마나자르
밴버드의 어리석음 _존 밴버드
심스 구멍 _존 클리브스 심스
N선 눈을 가진 사람 _르네 블롱들로
천재들이 일을 꾸밀 줄 알았더라면 _프랑수아 수드르
2만 2천 그루의 모종나무 _이프리엄 불
기압 지하철 _앨프리드 엘리 비치
죽었으나 말하지 않는다 _마틴 파쿼 터퍼
열렬한 패션 애호가 _로버트 코츠
A. J. 플리즌턴의 파란빛 특집 _ 오커스터스 J. 플리즌턴
영광스러운 날이 오리니 _딜리아 베이컨
토성의 고리 위를 걷다 _토머스 딕

저자소개

폴 콜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논픽션 작가로 역사물, 회고록, 평전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9권의 작품을 썼고, 전 세계 11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콜린스 라이브러리>의 설립자이자 편집인이며, 현재 포틀랜드 주립대학 영문학 교수이다. 그의 주요 작업은 지금 비록 과거 속에 망각되었지만, 한때는 자신의 시대를 온통 뒤흔들었던 독특한 인물들의 삶과 작업을 마치 탐정처럼 미세하게 추적해서 작품으로 쓰는 일이다. 첫 작품 <밴버드의 어리석음 ­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 사람 이야기>를 비롯해, 미국 민주주의 사상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머스 페인을 다룬 <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 ­ 상식의 탄생과 수난사>도 같은 궤도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식스펜스 하우스>, <틀렸다고도 할 수 없는>(이상, 모두 양철북에서 출간) 등이 한국에 소개되어 있다. 이 책 <에드거 앨런 포, 삶이라는 열병>은 2013년 미국 아마존출판사에서 “짧은 평전 시리즈”로 기획한 <아이콘스> 시리즈 중 한 권이다. 폴 콜린스는 이 책에서 ‘포’의 미스터리하고 복잡다단한 삶을 예술적 열망에 사로잡혀 명멸을 거듭한 한 천재의 일생으로 묘사함으로써, 한때 “미국의 셰익스피어”로 칭송받던 위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그의 작품보다 더 극적이고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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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클라라와 태양』, 『호텔 바비즌』,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신경 좀 꺼줄래』, 『이처럼 사소한 것들』 등이 있다. 『아무튼, 사전』,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돌봄과 작업』(공저) 등을 썼다. 『밀크맨』으로 제14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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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셰익스피어의 집 뒤뜰에 있는 오래된 뽕나무를 잘라 만든 유물은 어찌된 일인지 아무리 팔아도 바닥이 나지 않았다. 해마다 셰익스피어의 소지품을 팔아 번 돈만 가지도고 그 지역 전체를 먹여 살릴 정도였다.
새뮤얼과 윌리엄은 이런 쓰레기 같은 물건이 가득한 어둑한 방으로 들어섰다. 새뮤얼은 감격에 겨워 시인이 앤 해서웨이(셰익스피어의 아내)에게 구애할 때 앉았다는 의자를 날름 샀다. 위대한 시인의 뒷마당에 있는 신비롭게도 아직 번성하는 뽕나무 가지로 만든 술잔도 샀다. 얼뜨기들이 제대로 걸려들었음을 직감한 마을의 ‘역사가’는 두 사람을 스트렛퍼드 외곽의 시골집으로 안내했다. 그는 그곳에 셰익스피어가 남긴 옛 문서가 아직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살마나자르는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기를 먹으며 중간 중간 자기가 납치된 연유를 들려주었다. 예수회 목사가 포모사(지금의 타이완) 섬에 선교소를 설치했는데, 그가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걸 알고 유괴해서 유럽의 예수회 은거지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포모사의 토착민 선교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포모사 출신이면서 라틴어로 미사를 주재할 수 있는 신의 사절로 훈련받은 것이다. “하지만 탈출했습니다.” 살마나자르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고는 낯선 땅에서 헤매고 있을 때 인스가 자기를 구해주었다며 감사해했다.
영국 땅에 단 한 명뿐인 포모사인, 고향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 혼자 동떨어진 살마나자르의 이야기에 런던 사람들은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조지 살마나자르는 본명이 아니었다. 그는 예수회 선교사들에게 납치당하지도 않았다. 포모사어로 말하고 쓰거나 포모사 종교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포모사에 가본 적도 없었다. 사실상 포모사 사람도 아니었다. 심지어 동양인도 아니었다.


누구도 일흔한 살의 노인을 보고 그가 한창때 연기로 유명세를 떨친 사람이었음을 짐작하지는 못했다. 코츠가 런던의 옛 친구들을 찾아가면 친구들이 다시 연기를 해보라고 부추기곤 했다. 특히 30년 전 그의 연기를 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도 보여주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젊은이들은 코츠의 연기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비평가들이 대체 왜 그렇게 그를 비난했던 걸까? 코츠가 자리를 비운 세월 동안 연극계에서는 멜로드라마가 자리를 잡았다. 한때는 과장된 연기라고 치부되었던 것이 이제는 예술적 열정으로 간주되었다. 단지 시대를 잘못 타고났을 뿐 코츠의 연기는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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