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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2435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5-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7
쥐와 요트 18
깡패 교사, 아다치 선생님 27
데쓰조의 비밀 36
운 나쁜 날 51
비둘기와 바다 65
파리의 춤 76
거지놀이 88
나쁜 녀석 98
까마귀의 저금 109
바쿠 할아버지 120
해파리 녀석 132
흐린 뒤 맑음 144
미나코 당번 155
울지 말아요, 고다니 선생님 167
인생은 이별투성이 176
파리 박사의 연구 186
빨간 병아리 186
어린 게릴라들 208
불행한 결정 220
이 몸 아저씨 230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242
파문 253
데쓰조는 잘못한 게 없다 264
괴로운 시간 275
배신 285
별똥별 296
에필로그 308
옭긴이의 말 316
리뷰
책속에서
사실 이 학교는 문제가 많았다. 선생님 중에도 별난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고다니 선생님은 아이들이 쓴 글을 누구한테 보여 봤으면 싶었다.
누구한테? 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아다치 선생님을 떠올렸다.
“기미는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고 잘못을 뉘우친 게 아닙니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찾아와서 아무튼 그만두라고 하니까, 이 세상에 오직 한두 명뿐인 좋아하는 사람이 그만두라고 하니까, 할 수 없지, 뭐. 기미의 심정은 그런 거였을 거요.”
“선생님, 데쓰 야단치러 온 거야? 그 자식은 개하고 파리 말곤 친구가 없단 말이야. 좀 봐줘.”
이사오가 간곡히 사정했다.
“야단치러 온 거 아냐. 어째서 파리를 기르는지 데쓰조랑 할아버지한테 물어보러 온 거지.”
“뭐, 그렇담 괜찮지만. 그 자식, 진짜로 파리 말곤 친구가 없단 말이야. 선생님은 미인이니까 파리 같은 거랑은 거리가 멀겠지만.”
이사오가 어른스러운 투로 말했다.
“빈말하고 있어”하며 고다니 선생님이 이사오의 이마를 가볍게 퉁기자, 이사오는 “헤헤헤”웃으며 고다니 선생님의 팔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