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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63899442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1부.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시작한 도전 - 1달러 프로젝트
1. “물가는 치솟고 지갑은 텅 비고…, 이대론 정말 큰일이야!”_케리
2. “맥도날드에서 잼 얻어먹고, 땅콩버터 한 숟가락에 행복해봤어?”_크리스토퍼
3. “죄책감 없이 버려왔던 그 숱한 음식들에 조의를 표하며…”_케리
4. “조리식품과 가공식품에서 해방되다!”_크리스토퍼
5. “밋밋하고 심심하고 소박한 요리로, 처음 손님을 대접하다”_케리
6. “1달러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꼬리를 무는 탐구 정신”_크리스토퍼
2부. 빈곤층은 정부지원금으로 제대로 먹고살 수 있을까? - 최저생계비 체험
7. “정부가 제공하는 알뜰식단계획이란 얼마나 어처구니없던지…”_케리
8. “탁상공론으로 만들어진 쇼핑리스트와 메뉴에 질색하다”_크리스토퍼
9. “이마저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니”_케리
10. “식료품 전쟁, 오르는 건 순간이지만 내려갈 줄은 모르는 물가”_크리스토퍼
11. “10파운드 1달러? 오, 우리의 구세주! 마트 전단지의 마력”_케리
12. “인스턴트와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정말 식비가 덜 드는 걸까?”_크리스토퍼
3부. 식품을 선택하는 새로운 관점, 식생활에도 윤리가 있다 - 건강한 식단
13. “무엇을 먹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_케리
14. “집단사육 시스템과 다국적·집약적 식품 생산의 한계”_크리스토퍼
15. “건강하게 먹으려 노력하면, 식비는 자연스레 절약된다”_케리
16. “세상을 살리는 우리의 선택, 그리고 당신의 선택”_크리스토퍼
부록 1. 알뜰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12가지 생활수칙
부록 2.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위한 씨앗 뿌리기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러자 우리가 ‘먹어라’라는 소리를 평소에 얼마나 자주 듣고 사는지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는 멋진 음악과 빠른 영상에 담긴 1.99달러짜리 ‘영양 만점’ 음식 광고가 매순간 터져 나오는데, 이런 광고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명쾌하다. 바로 ‘먹어라!’라는 것. … 시장에 새로 출시되는 식료품 수와 더불어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얼마나 써대는지를 살펴보면, 미국이 어떻게 해서 뚱보나라가 되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전체 식품마케팅 비용 중에서 채소와 과일에는 고작 2.2퍼센트만 쓰이는 반면, 광고비용의 70퍼센트는 인스턴트식품, 사탕이나 과자류, 알코올성 음료, 청량음료, 디저트 등에 쓰인다. -p.41
하루 1달러 식비로 마련한 빈약한 음식량은 나의 허기를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에, 음식은 내 생활의 중심이 되었다. 우리는 음식을 만들지 않을 때는 음식을 먹고 있고, 먹지 않을 때는 먹는 생각을 했다. 주위에 음식이 차고 넘친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버려지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p.59
나는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는 열량이 궁금할 때 말고는 내가 먹는 제품의 성분표를 잘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내가 소비하는 식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는 땅에서 나오는 재료보다는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재료가 훨씬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먹고 있는 식품의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지 옥수수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8,000만 에이커의 땅에 옥수수를 재배한다. 이렇게 옥수수가 풍부하다 보니, 값이 떨어져서 아무데나 넣을 수 있는 값싼 재료가 되어버린 것이다.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