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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4062944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5 시인의 말
6 꽃씨
8 나목이 되는
12 얼굴
16 사물 A
18 위독 제1호
20 암호
22 이름 부른다
26 공포
28 허수아비
30 나의 늙은 여름
32 비
34 가을
36 춘천 1
40 성
42 갈매기 나라
44 지금
46 다시 흙으로
48 내가 먹는 빵
52 또 가을이다
56 서정시
60 고도
62 사랑 1977
64 명동을 걸어가면
70 당신
74 피에로
84 나는 뼈
94 슬픔
100 당신의 방
104 우리들의 밤
110 전화
116 이곳에서의 삶
122 고향
130 3년
136 아름다운 새여
138 끄노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144 시
146 준이와 나
148 이승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3천 명의 인간
150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154 오토바이
156 너를 안으면
162 돌아오지 않는 법?
166 봄날은 간다
170 이런 날
174 흰머리
178 현관에서
180 가을은 도망가기 좋은 계절
182 저녁
184 아름다운 사랑
186 교수
189 시인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울에서의 이승훈 씨
불안해서 시를 쓰고 불안해서
전화를 걸고 불안해서 시를 분
석하고 책을 내고 술을 마시고
외출도 못한다 불안해서 못
한다 여행도 못한다 도대체
엄두를 못 낸다 꿈도 못 꾼다
불안해서 가방을 들고 바람에
젖고 소음에 시달린다 말라 죽을
불안이라는 놈 초라한 저녁이
오면 초라한 방에서 시를 쓰고
불안해서 다시 전화를 건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다 비
내리는 거리를 내려다본다
세상엔 비라는 게 있군 비에
젖는 차들을 본다 비에 젖는
차들은 불안하지 않으리라 사랑이
없으니까 욕망도 없으리라 차들은
행복하다 따뜻하다 참담하다
따뜻한 참담한 저녁이 있다
불안해서 시를 쓰는 남자가 있다
세상에 불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