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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향인 - 발췌

원향인 - 발췌

중리허 (지은이), 고운선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1-01-1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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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향인 - 발췌

책 정보

· 제목 : 원향인 - 발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64066867
· 쪽수 : 150쪽

책 소개

타이완의 대표적인 향토문학 작가인 중리허의 작품집으로, 세 편의 작품 <원향인>, <협죽도>, <도망>이 실려 있다. 우리는 일본의 식민 통치 아래 있었던 당시 타이완의 진실한 역사와 그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중리허의 생활 및 경험에서 내비쳐지는 타이완의 사회 풍경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원향인
협죽도
도망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중리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5년 11월 6일 타이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사숙에서 배운 한문을 바탕으로, 중국 고전소설을 즐겨 읽었으며, 5·4신문학운동의 영향을 받아 소년 시절부터 백화(白話)로 글쓰기를 하기 시작했다. 1938년 같은 성씨를 가진 연상의 농장 여공과 사랑에 빠졌는데, 당시 타이완 하카 사회에서는 동성(同姓)끼리의 결혼을 금지하는 풍속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와 집안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중국 대륙 둥베이(東北)의 선양(瀋陽)으로 도망갔다가 2년 뒤인 1940년에 타이완으로 잠깐 돌아와 중핑메이와 결혼한 뒤 선양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어려웠던 결혼 과정과 아내와의 추억은 <동성 결혼(同姓之婚)>, <도망>, <가난한 부부>(≪목어 소리?현대타이완소설선 2≫, 한걸음더, 2009 수록), <문(門)>과 같은 작품에 반영되었다. 1941년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베이징으로 다시 거처를 옮겼는데, 석탄 소매업을 하면서 독서와 습작을 이어 나갔다. 1945년 그의 첫 번째 문집이자 생전에 출판된 유일한 소설집인 ≪협죽도≫가 베이징 마더쩡서점에서 출판되었다. 이 문집에는 중편소설 <협죽도> 외에도, 단편소설 <아지랑이(游絲)>, <새로운 탄생(新生)>, <억새풀(薄芒)>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중일전쟁이 종결된 뒤 타이완으로 영구 귀국했다. 1947년 폐병으로 3년 동안 치료를 받았는데, 결핵균이 위와 장에까지 침투해 죽을 고비를 넘겼고, 갈비뼈를 잘라 내는 큰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다. 이후 주로 휴양을 하며 지냈는데, 이 와중에도 창작에 힘써 그의 대다수 작품이 이 10년 동안 창작되었다. 다년간의 병치레로 인해 가산을 모두 팔아야 했으며, 최종적으로 땅 몇 마지기밖에 남지 않아, 생활이 극도로 빈곤해졌다. 게다가 척추결핵에 걸린 큰아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곱사등이가 되었고, 건강했던 둘째 아들은 아홉 살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병에 걸려 요절했다. 평생 시달렸던 병마와 어린 자식을 먼저 보내야 했던 고통스러운 경험은 <부활(復活)>, <삶과 죽음(生與死)>과 같은 작품 속에 반영되어, 중리허의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색을 보여 주고 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은 타이완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해서, 장기간 발표와 출판의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 ≪리산농장≫이 1956년 ‘중화문예상금위원회(中華文藝?金委員會)’ 장편소설 부문에서 1등이 없는 2등 상을 받음으로써 사회에 알려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해 상금위원회와 그 기관지 <문예창작(文藝創作)>이 잇달아 문을 닫고 정간되면서, 중리허의 작품은 원활하게 발표될 수 없었다. 1960년 8월 4일, 병상에서 중편소설 <비(雨)>를 수정하는 데 무리하다 지병이 도져 각혈을 하고 죽었다. 당시 나이 4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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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석사 과정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중국 현대 작가 저우쭤런(周作人)에 대한 논문 <周作人 散文에 나타난 문학 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동안 20세기 초반 동·서양 지식 교류의 역사 및 세계사적 지식 담론의 보급과 유통에 관심을 가지고 <저널리스트 林語堂 初探: 저널식 글쓰기와 간행물 발행의 관계를 중심으로>, <주작인(周作人)의 루키아노스(Lukianos) 대화집 번역의 의의>를 연구했으며, 지만지와의 인연으로 최근에는 타이완 작가와 말레이시아 출신 화문작가를 탐구하고 있다. 역서로는 타이완 작가 중리허(鍾理和)의 ≪원향인(原鄕人)≫(2011)과 왕전허(王禎和)의 ≪혼수로 받은 수레(嫁粧一牛車)≫(2012), 천팡밍(陳芳明)의 <타이완 신(新)문학사>(학고방, 2019)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이름-자리와 거리두기: 黃錦樹의 南洋人民共和國備忘錄을 중심으로>, <우허(舞鶴) 미학의 가능성과 한계: <餘生>을 중심으로>, <샤오헤이(小黑)의 <여정의 종결> 연구: 작은 문학(small literature)의 의의를 중심으로>, <어느 원주민 여성의 자기성(selfhood)의 탐색: 리그라브 아우(Liglav A-Wu)의 산문을 중심으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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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머니.” 나는 잠깐 생각을 하고 나서 다시 말했다. “원향은 어디에 있어요? 아주 멀어요?”
“서쪽에 있지. 아주아주 멀단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여기로 올 때 배를 타야 한단다.”

나이가 점점 들어 가면서, 나는 부친의 말씀을 통해 원향을 본래는 “중국”이라 불렀음을, 원향인을 “중국인”이라 불렀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동쪽 이웃집에 오늘 새벽에 불이 났다. 이때 우리 선현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은, 결코 즉시 가서 물을 뿌려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서서-멀수록 더욱 좋다-마치 중앙 공원의 금붕어를 감상하듯, 그렇게 하늘을 찌를 듯한 그 기세등등한-이때 반드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여야 가장 좋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불타는 것이 시원스럽지 않아 보기에도 만족스럽지 않다-화염을 품위 있게 바라보며, 크게 외치는 것이었다. “잘도 탄다!”


나는 그녀가 결국 끝내는 올지 안 올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녀가 온다면,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로, 우리는 이미 36계의 처지에 있어서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으며, 더욱이 이것은 이미 약속된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만약 안 온다면? 이 역시 이상할 것은 없다. 사회가 온통 우리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계획을 가정해 두고서, 처음에 ‘만약’으로 시작해 이것이 이루어지면, 이어서 두 번째, 세 번째 계획이 있었으며, 그래서 이르게 될 종착지는?나의 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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