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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64231401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세상 밖으로 다시 배낭을 꾸려라 - 파나마에서 알래스카까지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와 벨리즈
멕시코와 쿠바
미국과 캐나다
알래스카
집으로 가는 길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묵게 된 집 부인은 ‘특별한 아이들’이라고 부르는 정신지체아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한마디 해줄 수 없겠느냐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이들의 세계와 만나게 되었다. 그 아이들은 우리를 보자마자 포옹을 하고 미소를 지으며 환영했다.
우리는 ‘특별한 아이들’을 한 번도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아이들은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행복하고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타내고 있다. (중략) 전에는 내가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해 항상 두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해가 되었다. 신이 한 가정을 벌하려 정신지체 아이를 준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그 가정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이제 여행을 끝내셨는데 앞으로 무엇을 하실 생각이세요?”
“여행을 더 하고 위험한 일을 더 하고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아기를 더 많이 갖고 바다를 항해하고 이 산 저 산을 오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결국 우리는 삶의 순간들을 수집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어떤 순간들은 저절로 주어질 것이고 어떤 순간들은 우리가 찾아나서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 많은 꿈을 이룰 겁니다.”
(중략)
“당신들은 아르헨티나와 알래스카를 큰 다리로 연결했어요.”
“아니에요, 그냥 발자취 정도입니다. 다리가 되려면 더 많은 곳을 다녔어야 해요. 우리는 발자취 정도 남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모두가 출발해서 자신들의 발자취를 남겼으면 좋겠어요!”
“알래스카에 도착하는 데 4년이나 걸렸어요?”
한 젊은이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내게 놀라운 것은 4년이 아니라 4년간의 놀라운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3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는 거예요. 집에서 출발해 처음 며칠간 여행하면서 나는 변명과 두려움 속에서 잃어버린 시간들을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