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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꿩 우는 소리

실미도, 꿩 우는 소리

이생진 (지은이)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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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꿩 우는 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실미도, 꿩 우는 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4260340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1-05-12

책 소개

숨 쉬는 섬, 시인 이생진이 2011년 봄, 맑고 아픈 눈으로 써내려간 섬 시집 한 권을 내어놓는다. 흔적만 남은 역사가 고스란히 시인의 아픔이 되어버린 섬 '실미도'. 시인은 오로지 섬만이 알고 있을 무자비한 슬픔과 억울을 온몸으로 느끼고 견디며 그저 몇 줄 시로 말할 수밖에…, 하고 냉가슴을 앓는다.

목차

머리말
실미도 1
실미도 2
실미도 3
실미도 4
실미도, 꿩 우는 소리
실미도 5
실미도 6
실미도 7
실미도 8
실미도 9
실미도 10
실미도 11
실미도 12
실미도 13
실미도, 날아가는 갈매
식후경
사렴도思廉島
우는 재주밖에
그때 그 사람
향일암 근처
갈매기가 일제히
언덕에 바람
가두리 양식장
해삼 한 토막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달밤에 폭죽을 쏘네
이 섬 저 섬
안도, 그 사람
고독이 만들어지는 과정
섬으로 가는 2박3일
바다이야기
동백아가씨
모나코
피아노 소리
숨겨둔 여인
향일암에서 해를 보는 이치
방죽포 어촌계장
소모도, 그 사람
두미도 추억
성희롱
소록도, 두 여인
섬 소식
사라진 섬들의 울음소리
바보처럼 울었다
가을 바다
바다와 구절초
손죽도
이동국 전展
손죽도 일기
바닷가
바닷가 민박집
겨울 섬
수목원 나무들
불쌍한 바다
동백꽃의 절규

겨울과 여름
가을인가 봐
생막걸리
독자를 만났다
바다로 가네
서산
아라메길
호언장담
죽음의 바다
사춘기
도깨비불
할아버지
할머니
가족
어머니
바다가 나를 보고 싶다 한다
옥녀봉
고무부
서당
호떡집
대장간
명월관
게가 가지고 있는 무기
황도黃島
황도, 달을 보는 게
간월도, 바다를 메우는 일
개심사 문 여는 소리
가의도, 그 사람
가의도 은행나무
태안 앞바다의 악몽
멋있는 여인
겨울 여자
두 여인
후기
작품연보

저자소개

이생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바다와 섬을 좋아했다. 오랜 세월 섬을 찾아다니며 섬사람들의 애환을 시에 담아 독자들에게 감명을 주었고, 섬에서 돌아오면 인사동에서 섬을 중심으로 한 시낭송과 담론을 지금도 매달 한번씩 하고 있다. 1955년에 처음 펴낸 시집 《산토끼》를 비롯하여 《그리운 바다 성산포》, 《그 사람 내게로 오네》,《우이도에 가야지》,《실미도, 꿩 우는 소리》,《골뱅이@ 이야기》, 《어머니의 숨비소리》, 《섬사람들》, 《맹골도》《나도 피카소처럼》 등이 있다. www. islandpo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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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다가 나를 보고 싶다 한다
- 전화

따르르르
“저, 안면도 최종구유
안녕하셨슈
열쇠 현관문 위 선반에 올려놨으니
바다가 그리우면 언제든지 오슈
지금 바다가 선생님을 보고 싶어서 야단났슈
그래서 전화 걸었슈우”

안면도
혼자 가고 싶다
열쇠가 선반에 있단다


실미도 6

포도밭에 앉았던 꿩
인기척에 푸르르 날아간 뒤
소나무가 한가하다
바윗돌도 소나무를 닮아간다

썰물이면
징검징검 실미도로 건너가는 연인들의
호기심이 가까이 다가와도
실미도의 과거는 드러나지 않는다

비밀은 아프다
아픈 스크린을 바라보던 천만 명의 눈동자
그 비밀을 바로 옆 무의도 사람들도 몰랐다고
몰랐던 것을 자랑삼아 말한다
몰랐던 것이 안전했던 사람들
모래를 밟는 발걸음 소리도
몰랐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실은
실미도만 안중에 있고 무의도는 없었는데
신발에 모래처럼 무의도가 묻어나니
모른 체할 수가 없다
실미도는
무의도 모래밭을 거쳐야 건너갈 수 있다
하는 수 없이 자지러지는 모래에 밟힌 신발을 벗어
모래를 턴다
그런데 모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기타로 ‘그때 그 사람’을 불러내니
모래의 육감이나 기타의 애잔함은 누가 들어도
당당하게 등장하는 심수봉의 가요제
이때 꿩이 푸르르 날아가
고향 생각이 난다
… 중략 …
무의도 모래밭을 뒤집기라도 하듯
국사봉 정상에서 바위가 굴러 내릴 것만 같아
무심할 수 없는 무의도의 ‘그때 그 사람’
일몰은 허파의 핏물과 유관하며
부들부들 떠는 심장과도 유사하니
저 기타 소리를 멈추게 할 수는 없나
그래도 나는 꾹 참고
징검다리를 건너
실미도로 간다

- 〈그때 그 사람 - 무의도 해변의 기타 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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