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게로 올 때처럼

시인의 말

제1부 담벼락이 톡톡 노란 점자로 돋아나는 시간
고비/ 개나리를 좋아 하나요/ 보듬다/ 회전교차로가 있는 풍경/ 아침/ 축제
겨울포구에서/ 텅 빔의 아름다움/ 물수제비뜨는 날/ 우리 정선 가자/ 활짝
세렴폭포/ 상원사 가는 길/ 반달/ 넓은 방/ 몽돌이야기/ 처서/ 섣달그믐날

제2부 두 번 잠들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
여자들의 시간/ 짧아진 것들/ 새로 핀 꽃/ 봄비/ 피었다 여뀌/ 마른꽃/ 마지막 한 모금
어느 영정사진/ 아주 큰당신의 집/ 꽃병/ 봄눈처럼 사라지기를/ 한지로 도배를 하다/
음의 깊이/ 밭담/ 법고/ 사랑아/ 귀를 감고/ 벼랑길

제3부 오늘 하루 다른 창은 띄울 수 없네
당신이 내게로 올때처럼/ 거리에서/ 솟대/평행/ 죽방멸치/ 봄/ 목련 그늘아래
잠시 환했던 여자의 둘레를 생각하다/ 빛과 짝을 이루고/ 낡은 수건의 시간/ 캠핑
새벽/ 입추/ 상강 무렵/ 눈길/ 달님의 숨소리/ 아우라지역

제4부 누군가는 달려가고 누군가는 서서 기다리는
우수에 눈이 내려/ 까칠하고 허름한/ 당신의 얼굴/ 이 징한 선물/ 어떤 전시회
여행/ 두리안/ 세상의 언니들/ 우잉/ 한때 그리하여/ 말하지 못한 말들
그림 한 폭 얻었네/ 출렁다리를 건너는방법/ 안부/ 절전모드/ 낮의 요일들
그예/ 이름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