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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436064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3-05-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여정의 시작
독수리사냥
축제
사냥꾼이야기
변화의 흐름
저자소개
책속에서
갑자기 독수리가 맹렬하게 대지를 향해 돌진해 간다. 사냥감에게 부딪칠 듯 가까워지자 날개를 펼치며 순식간에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곧바로 날카로운 발톱을 크게 벌려 사냥감을 움켜쥔다. 갈고리처럼 길고 날카로운 독수리 발톱에 걸린 늑대는 쓰러진 채 달아나려고 몸부림을 친다. 독수리는 이어서 송곳 같은 부리로 공격한다. 이윽고 늑대의 몸부림이 약해진다. 독수리는 날카로운 노란색 부리로 계속해서 늑대의 눈과 코, 혀를 공격한다. 치명타를 안길 급소를 본능으로 알고 정확히 공격한다.
―‘사냥 이야기’에서
사냥에서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 실패를 하더라도 한 번의 성공을 위해 다시 사냥감을 찾아 나서는 생활을 반복한다. 사냥꾼은 늑대와 대치한 상황에서도, 생명의 기척조차 없는 황량한 대지에 홀로 서 있어도 아무런 불안과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독수리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들 사이의 믿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뛰어넘는다.
―‘’사냥 이야기‘에서
독수리는 몸집이 커진 데에서 오는 자신감인지 겁을 먹는 일도 없이 매서운 눈빛으로 주변을 응시한다. 지난겨울 이후로 전혀 사냥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냥 감각이 둔해지지나 않았을까 싶어 사냥꾼은 걱정이 크다. 그러나 독수리는 본능적으로 여전히 예민하고 날카롭다. 매 순간 깨어 있으면서 주변의 소리와 동작을 감지하고 그에 반응한다. 발소리, 숨소리, 물건 달그락거리는 소리, 사람의 작은 몸짓도 놓치는 법이 없다.
―‘길들이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