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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88964361221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7-01-16
책 소개
목차
주요 인물
서장 | 저 너머의 전쟁
제1장 살인 면허
제2장 스파이들의 결혼
제3장 첩보원
제4장 럼스펠드의 스파이
제5장 성난 새
제6장 진정한 파슈툰족
제7장 수렴
제8장 대리전
제9장 기지
제10장 국경 없는 게임
제11장 노장의 귀환
제12장 칼끝
제13장 아프리카 쟁탈전
제14장 불화
제15장 의사와 족장
제16장 하늘에서 내리는 불
에필로그 | 한가로운 세상의 스파이
리뷰
책속에서
파키스탄에서 범죄자 추적을 위해 CIA에 고용된 이 전직 그린베레 대원은 공표된 전쟁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십여 년 동안 분쟁을 벌인 뒤 변모한 미국 첩보기관의 얼굴이었다. 중앙정보국은 더 이상 외국 정부의 비밀을 훔치는 데 전념하는 전통적인 간첩기관이 아니라 인간 추적에 사로잡힌 조직, 살인 기계가 되어 있었다.
CIA는 실제로 분화되고 당파적인 문화를 지닌 까닭에 그곳 내부의 많은 요원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더 공립 고등학교와 닮아 있다. 힘은 세지만 머리는 둔한 운동선수 같은 준군사요원들은 그들을 거칠고 좀 모자라는 덩치들처럼 여기는 괴짜 분석관들을 꺼리곤 한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는 자신들이 CIA의 진짜 일을 한다고 믿으며 본부의 책상물림들이 내리는 명령은 듣지 않는다고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공작관들이 ─ 세계로 나가는 첩보원들이 ─ 자리잡고 있다.
미국은 무장한 프레더터가 비밀전쟁을 위한 궁극적인 무기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것은 조용히 죽이는 도구였고, 전투에서의 책임에 대한 일반적 규칙에 매여 있지 않은 무기였다. 무장 드론은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독립적 감시단체들이 갈 수 없는 멀리 떨어진 마을과 사막의 캠프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게 했다. 연단에 서 있는 대변인이 공공연히 입에 담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이 공격들은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지게 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양당 정치인들에게 개인적으로 응원을 받았다. […] 전쟁을 막는 장벽은 낮아졌고, 원격 제어의 시대가 시작되었으며, 살인 드론은 CIA 내부에서 열광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