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4362655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4-03-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왜 BTS인가/ 2장. 학교 삼부작(School Trilogy)/ 3장. Dark & Wild/ 4장. 화양연화花樣年華/ 5장. Wings/ 6장. Love Yourself/ 7장. 선한 영향력과 아미/ 8장. Map of The Soul : Persona/ 9장. MAP OF THE SOUL: 7/ 10장. 세계인을 위로하다/ 11장.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 같은 기성세대가 뒤늦게 BTS에 입덕하는 순간 너나없이 마주하게 되는 첫 번째 ‘놀람’은 ‘BTS 현상’이다. 수많은 그것도 압도적인 수치로 맞닥뜨린 BTS 현상을 보며 ‘이게 뭐지? 이 지경, 아니 이 경지인데도 왜 난 모르고 있었지, 왜 내 눈엔 들어오지 않았던 걸까’. 방탄에 입덕한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방탄의 과거와 현재를 파 들어가는 ‘덕후 과정’을 밟게 된다.
-「BTS 현상」
방탄에겐 왜 ‘힙부심’이 안 보일까. 정통 힙합 그룹이 아니라서 그럴까. 아니다. 그들이 포기한 건 힙합이 아니다. ‘힙합만이’라는 음악성에 대한 배타적인 오만, ‘힙부심’이다. ‘방탄 음악은 방탄 내면에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여야 한다’고 결의했듯, 방탄에게 힙합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그들이 선택한 힙합은 ‘힙합을 위한 힙합’이 아니다. 방탄 내면의 이야기와 자기 세대가 겪고 있는 세상의 편견과 억압을 대신 이야기하는 데 더없이 적절한 음악의 한 장르로서 선택한 것일 뿐이다.
-「힙부심, NO」
<쩔어>에서 3포·5포·n포세대에게 포기하기엔 우리의 청춘이 너무 아름답다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웠다면, <뱁새>에서는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 보다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부는 대물림되고 사회 경제적 부의 재분배에 대한 제도적 장치는 미비하며,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져 공정한 경쟁이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부와 권력이 세습되는 사회에서 정의는 발붙일 곳이 없다.
-「뱁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