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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64372500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6-08-22
책 소개
목차
1장 록키의 상사와 동료들
내가 말했지. 돌아올 거라고 11
탕! 탕! 탕! 16
호빵맨 24
그냥 참고 견뎌라 37
귀하의 요청은 부적절합니다 42
록키의 절친들 47
2장 노예제의 평범성
복종 57
검은 화물 68
노예 관리 70
정상적이고 불가피한 것 82
가까이에선 보이지 않는다 87
백인들의 공포 97
니그로 요새 전투 101
천부적인 단합 능력 104
하등의 이유나 유인 없이도 112
그의 영혼이 진격한다 119
우리의 선조 강탈자들 122
3장 우체국에서 생긴 일
지독한 외로움 137
일터 괴롭힘 146
불만을 품은 직원들 159
이것은 문화 전반에 퍼져 있다 164
프로작이나 먹어 171
개밋둑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188
구조 조정은 전기톱처럼 196
두려움의 효과 209
길들여진 사람들 214
스트레스의 대가 222
4장 임금 분노
부르주아 한 명으로 나머지를 소외시키다 231
아무개 프로파일링 236
기업 사냥의 비밀 238
또 하나의 가족 239
계약 종료! 계약 종료! 245
온화한 사람 257
감독을 찾아라 259
난 게이가 아냐! 261
토끼굴 같은 사무실 262
분노의 여름 274
분노가 아니라 악 290
일인 반란 306
5장 분노는 포도처럼
월요일이 싫어요 313
여긴 정말 최악이야! 316
나밖에 없어요 325
분노에 공감하는 사람들 334
집단히스테리 345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방 354
전연 새로운 현상 358
컬럼바인 고교에서 생긴 일 369
거식증 환자 앤디 376
나도 그랬을 것이다 384
학교와 직장의 공통점 392
프로파일링은 불가능하다 397
밀고를 권하다 405
성 에릭과 성 딜런 413
표적은 미국 421
6장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나쁜 의도들 429
메이즈 432
학점 4.0은 실패 440
친절한 타인 445
기저귀를 떼자마자 시작되는 무한 경쟁 449
지구화 고교 455
신음하는 무리 458
모두가 낙제생 462
지옥이 되어 버린 학교 466
콜럼바인에서 빈 라덴으로 469
넘어가자! 극복해! 476
후기 485
옮긴이 후기 489
미주 493
책속에서
1장 록키의 상사와 동료들
스트레스. 이 단어는 분노 살인 연구에서 곧잘 등장하는 말이다. 문제는, 스트레스의 끔찍한 결과들 ― 심신의 질병에서부터 학살에 이르기까지 ― 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우리는 스트레스 가득한 자신의 근무 환경을 그 고통에 걸맞은 표현으로 직접 말하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신파조로, 우는소리로 들릴까 ― 참고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까 ― 두려운 것이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의 머리에서는,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진다고 호소하다가는 패배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경고가 울려 대고 있어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2장 노예제의 평범성
“최저의 비용으로 최대의 노동을 얻어 내기 위해서 농장주는 노예들에게 위생적인 오두막을 지어 주고, 건강에 좋은 충분한 음식과 적절한 의복을 제공하며, 여가를 허락하고, 아플 때는 치료해 줘야 했다. [……] 또 자신과 노예 사이의 엄청난 사회적 거리도 유지해야 했다.
“농장주”를 “사용자”로, “노예”를 “직원”으로 바꾸면 위 구절이 어떻게 읽히는지 보라.
어느 쪽이 더 충격적인지 말하기란 쉽지 않다. 섬뜩하게 보이던 어제의 노예주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비칠까. 기이하게도 그들이, 이론상으로는, 얼핏 인도적으로도 보인다. 사실, 오늘날 복지 혜택을 대폭 삭감하는 사용자들은, 적어도 수사적으로는, 노예 소유주들과 비교해 직원들에게 훨씬 더 잔인하다.
3장 우체국에서 생긴 일
분노 살인 현상 전반이 우체국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는, 미국에서 직원 규모로는 두 번째로 큰, 80만 명에 이르는 직원을 거느린 공기업으로 가장 먼저 탈규제·민영화 조치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신보수주의 성향의 미국기업연구소는 이 조치를 “연방 기관 가운데 가장 대규모로 진행된 구조 조정”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