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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와 개신교

한국 현대사와 개신교

강성호 (지은이)
  |  
동연출판사
2020-12-11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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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와 개신교

책 정보

· 제목 : 한국 현대사와 개신교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역사
· ISBN : 9788964476345
· 쪽수 : 332쪽

책 소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년에 걸쳐서 진행한 ‘개신교와 한국 현대사’라는 제목의 월례강좌를 기초로 해서 만든 것이다. 이 월례강좌를 열었던 목적은 한국 사회가 요동치고 있던 상황에서 특별히 개신교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엄밀하게 성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목차

여는 글: 성조기 휘날리며 _ 한홍구
제1강: 우승열패의 신화에 빠진 기독교 민족주의 _ 강성호
제2강: 남북분단, 전쟁 전후의 한국교회 _ 김흥수
제3강: 한국 개신교와 국가폭력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을 중심으로 _ 최태육
제4강: 한국 개신교와 반공주의 _ 강인철
제5강: 한국 개신교와 군사정권 _ 강인철
제6강: 미국은 한국 개신교에게 무엇이었는가 _ 강성호
제8강: 극우 개신교의 역사적 진화와 논리 _ 김현준
닫는 글: 한국 개신교의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_ 이만열
더하는 글 1: 기독교 민주화운동의 전개 과정과 위상 ? 청년 ? 학생을 중심으로 _ 이종구
더하는 글 2: 최태민 사태를 통해서 본 한국 기독교 문제 _ 권진관

저자소개

강성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생 때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후 종교사, 문화사, 지역사에 관한 논문과 책을 쓰고 있다. 무연고지인 전남 순천에서 아내와 함께 3년 동안 골목책방 그냥과 보통을 운영한 적이 있다. 언젠가는 전국 헌책방과 일본 진보초의 고서점 거리를 순례해보는 게 꿈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포항-울산-서울-순천을 전전한 덕분인지 디아스포라, 실향, 트랜스 로컬리티에 눈길이 간다. 지은 책으로는 『혁명을 꿈꾼 독서가들』, 『한국 기독교 흑역사』, 『마을에 깃든 역사도시 순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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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의 친일 문제는 신사참배 문제로 국한되는 경향이 절대적이었다. 이제 한국 기독교의 친일 문제에 대한 인식과 논의는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바로, 신사참배의 범위를 넘어선 전쟁의 문제로 말이다. 그렇다면 한국 기독교가 일제의 강요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측면에서도 친일에 앞장섰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9월에 발표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죄책고백 선언문에서 유일한 아쉬운 점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강압에 못 이겨” 신사참배에 가담했다고 한 대목이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 책임을 수탈의 극대화라는 외적 상황에 두는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 일제의 식민 지배가 남긴 부정적 유산이 한국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꼼꼼하게 다시 따져 살펴봐야 한다.
― 제1강: 우승열패의 신화에 빠진 기독교 민족주의_강성호 중에서


전쟁이 끝나고 난 뒤에는 남북의 기독교가 크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남한의 경우 전쟁을 겪으면서 이전과는 다른 매우 독특한 기독교, 반공적 기독교가 만들어진다. 남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아주 이념적이고 반공적인 기독교가 형성된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죽거나 팔다리가 잘리는 등의 부상을 당한 사람의 수는 3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한반도 전체 인구가 3,000만 명 정도였으므로 거의 한 가정에 한 사람은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연히 생존이 최우선인 비정상적인 사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설교의 주제도 모두 생존뿐이었으니, 기복신앙이 생겨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전쟁 이전에도 기복신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급속하게 뿌리를 내린 것이다.(…)
문제는 기복적 기독교에는 신학이 없다는 사실이다. 예수 믿고 복 받고 출세하고 건강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서 신학으로 남는 것은 오로지 반공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기복신앙이라는 배경 아래서 반공만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 제2강: 남북분단, 전쟁 전후의 한국교회_김흥수 중에서


지금까지 한국전쟁 전후 지휘 ? 명령체계 속에 있던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논리와 신념을 가지고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에 적극 가담했던 사실들을 확인했다. 그들의 종교적 논리와 신념은 해방 이후 전개된 기독교의 사상전에서 유래했고, 이는 공산주의 적대를 근거로 하는 냉전의 진영 논리와 동조 ? 연동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냉전의 진영 논리와 기독교의 종교적 논리가 상호 동조하고 연동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 왕래할 수 있는 통로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독교의 그 통로는 배타적 이원론이었다. 그리고 개인은 물론 모든 사회단체 ? 국가 ? 종교 ? 문화를 선과 악, 진리와 거짓으로 구별 짓고, 자신을 선과 진리로, 자신과 다른 개인과 집단 ? 종교 ? 문화를 거짓과 악으로 분류하는 배타적 이원론은 오늘날 기독교에도 광범위하게 자리하고 있다. (…)
기독교는 뼛속 깊이 박혀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그래서 기독교 내에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그냥 그런 것이 되어버린 배타성을 직면(直面)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직면은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사상과 신념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포용해야 하는 이유와 근거를 알려주게 될 것이다.
― 제3강: 한국 개신교와 국가 폭력_최태육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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