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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562093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우리는 왜 노포를 찾아나섰나
옛집식당 : 담박하고 깔끔한 육개장_대구 중구
우래옥 : 삼삼한 육수와 순 메밀로 말아낸 평양냉면_서울 중구
할매국밥 : 담벼락 노점에서 백년식당이 된 서민 음식_부산 동구
연남서서갈비 : 연탄불이 빚어낸 풍미_서울 마포
용금옥 : 심심하면서도 잡아끄는 추어의 맛_서울 종로
마라톤집 : 역사를 이어가는 살아 있는 선술집_부산 서면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 : 한국인 최고의 호사 메뉴_부산 해운대
잼배옥 : 진하면서 구릿구릿한 설렁탕의 진수_서울 중구
삼진어묵 : 지나간 시대의 풍미를 담다_부산 영도
청진옥 : 세월의 맛이 느껴지는 씨 육수 해장국_서울 종로
평안도족발집 : 40년 넘은 육수가 내는 궁극의 맛_서울 중구
상주식당 : 배추의 맛이 더해진 시원한 대구식 추어탕_대구 중구
화월당 : 100년을 바라보는 오래된 빵집_전남 순천
열차집 : 언제 먹어도 든든하고 구수한 빈대떡_서울 종로
부원면옥 : 서민을 위한 시장 속 평양냉면_서울 중구
도라지식당 : 제주 바다가 입안 가득 번지는 갈칫국_제주 오라
제일국수공장 : 명장의 손길과 해풍이 빚어낸 국수의 품격_경북 포항
광명식당 : 제주의 진한 맛이 담긴 순대국밥_제주 일도
에필로그 : 노포는 역사와 추억을 엿듣는 곳이다
리뷰
책속에서
김 씨는 “어머니에게 배운 그대로 합니더”라고 잘라 말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래야 맛이 나기 때문이다. 전통을 지킨다는 말은 추상적이고 선언적이다. 김 씨는 실제로 맛있기 때문에 전통을 고수한다는 뜻으로 말한다.
“그래야 맛이 나지예. 뭘 더 맛있게 넣어볼까, 이런 생각은 안 합니더. 그라모 손님들이 ‘옛날 맛’이 아이라꼬 하겠지예. 그지예?” _ 할매국밥 중에서
지금도 그는 냉면을 먹는다. 하루 한 그릇은 기본이다. 할아버지(창업주)가 “냉면을 팔려면 늘 먹어보라!” 했던 금언을 지키고 있다. 쉰두 해째 냉면을 먹는다. 그렇게 이 집의 맛은 지켜진다. 1만 5000일 이상을 그는 냉면을 먹고 있는 것이다. _ 우래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