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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64600405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10-06-23
책 소개
목차
1권
기억 속의 맨덜리
돌아갈 수 없는 맨덜리
첫 만남
사랑의 시작
고백
뜻밖의 청혼
맨덜리 그리고 드 윈터 부인
맨덜리에서의 일상
베아트리스 부부
레베카의 그림자
서서히 다가오는 의혹
댄버스 부인
해변의 돌집
나를 바라보는 그림자
외출
예기치 않은 무도회
2권
처음이자 마지막 파티
댄버스 부인의 정체
다시 나타난 레베카
태풍의 눈
드러나는 진실 앞에서
끔찍한 심문
파벨의 반격
악몽과 맞바꾼 증거
금지된 연인들의 입맞춤
드러나는 레베카의 진실
곪은 상처, 터지다
작가 및 작품 소개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댄버스 부인 말대로 레베카는 아직도 이 집 안에 있다. 서쪽의 침실에, 도서실에, 거실에, 홀 위쪽 발코니에. 정원 곁방에도 아직 레베카의 방수 외투가 걸려 있지 않은가. 정원에, 숲에, 해변의 돌집에도. 레베카의 발소리가 복도를 울리고 그 향수 냄새가 계단에 어려 있다. 하인들은 여전히 그 명령에 복종하고 우리는 레베카가 좋아했던 음식을 먹는다. 레베카가 좋아했던 꽃들이 방에 놓인다. 그 침실 옷장에 걸린 옷들, 화장대 위의 머리빗, 의자 아래의 슬리퍼, 침대 위의 가운……. 레베카는 아직도 맨덜리의 안주인이다. 여전히 드 윈터 부인이다. 나는 여기서 아무것도 아니다. - 2권
안개가 전보다 더 짙어지면서 테라스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꽃봉오리도, 돌로 포장된 바닥도 보이지 않았다. 주변은 온통 해초 냄새를 풍기는 서늘하고 하얀 안개뿐이었다. 유일한 현실은 창틀을 잡은 내 손과 내 팔을 움켜쥔 댄버스 부인의 손이었다. 뛰어내린다 해도 돌바닥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은 보이지 않으리라. 부인의 말대로 고통은 짧을 것이었다. 떨어지면서 바로 목이 부러질 테니까. 물에 빠져죽는 것처럼 서서히 죽지는 않을 테니까. 순식간에 모든 것이 끝나겠지. 맥심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맥심은 레베카와 함께 홀로 남고 싶어한다고 했다. -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