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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동양문화읽기
· ISBN : 9788964600795
· 쪽수 : 265쪽
책 소개
목차
총론
용의 한중일 문화코드 _ 이어령
1부 용의 신화 · 전설
한중일 신화 · 전설 속의 용 _ 최인학
한국의 신화 · 전설 속의 용 _ 최원오
중국의 신화 · 전설 속의 용 _ 정재서
사람과 자연으로 이어지는 일본의 신들과 용 _ 하마다 요
2부 용과 회화
한중일의 용 그림 _ 이원복
한국 회화 속의 용 _ 이원복
중국 회화 속의 용 _ 이원복
일본 미술 속의 용 _ 이나가 시게미
3부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한중일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_ 최인학
한국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_ 최원오
중국 용 이야기의 서사구조 _ 최원오
일본문학에서 나타나는 용 _ 오키나가 타카시
4부 종교 속의 용
한중일의 용과 종교적 예식, 토테미즘 _ 천진기
한국의 종교 속에서의 용 _ 천진기
용과 중국 종교 _ 서영대
일본의 종교전통과 용이 구하는 구원 _ 하마다 요
5부 현대인과 용
현대 대중문화와 용 _ 류관현
동아시아에서 일본의 용과 현대문명 _ 하마다 요
주석
참고문헌
집필진 약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황제가 수산의 구리를 캐어 형산의 기슭에서 세발솥을 빚었는데 솥이 완성되자 턱수염을 늘어뜨린 용이 내려와 맞이하였고 황제는 곧 승천하였다. 많은 신하들이 용의 수염을 잡고 황제를 따라 올라갔다. 또한 황제의 활에 매달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용의 수염이 빠지고 활이 떨어지는 바람에 신하들은 따라 올라갈 수 없게 되자 황제를 우러르며 슬프게 울부짖었다. 따라서 후세에 그 장소를 정호라고 하였고 그 활을 오호라고 이름지어 불렀던 것이다.
유향劉向, 『열선전列仙傳』권상卷上
옛날, 한 마리의 백룡이 연못에 내려와 물고기가 되어 놀고 있었다. 그곳에 어부가 와서 진짜 물고기인 줄 알고 그 눈을 찔렀다. 그래서 백룡은 크게 노하여 재빨리 하늘에 올라가 천제에게 고하였지만 조용히 끝까지 듣고 있던 천제는 “물고기를 잡는 것은 어부의 일이다. 물고기로 변신하여 있었던 네가 그 화를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꾸짖었다. 그토록의 백룡도 할 수 없이 울며 숙연해졌다.
『설원說苑』
영양 사람 이증이 큰 냇물을 건너다 두 마리 교룡이 물위에 떠있는 것을 보고 활을 쏘아 한 마리에 적중하였다. 집에 왔다 다시 저자로 나가는데 소복 입은 어떤 여자가 눈물을 머금고 발사했던 화살을 들고 있었다. 증이 괴상히 여겨 물었더니 그 여자가 대답하기를 “무엇을 묻는가? 포악함이 이와 같은데”라고 하였다. 그리고 증에게 화살을 돌려주고는 사라져버렸다. 증이 마음이 언짢아 급히 달아났으나 집에 채 오기 전에 길에서 갑자기 죽고 말았다.
유경숙劉敬叔, 『이원異苑』 권卷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