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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본질

언어의 본질

(말은 어떻게 태어나고 진화하는가)

이마이 무쓰미, 아키타 기미 (지은이), 김경원 (옮긴이)
arte(아르테)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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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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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언어의 본질 (말은 어떻게 태어나고 진화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7357580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6-02-09

책 소개

의성의태어와 가설 형성 추론을 두 축으로 인간 언어의 기원을 파헤친다. 2024 일본 신서 대상 1위, 아시아 북 어워드 선정작으로, 1-7장 구성으로 습득-진화-추론의 메커니즘을 짚는다.
★2024 일본 신서 대상 1위 수상★
★2024 아시아 북 어워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
의성의태어(onomatopoeia)’와 ‘추론 능력(abduction)’에 숨겨진
인간 언어의 기원을 파헤치다
왜 ‘개’를 뜻하는 외국어는 들어도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멍멍’을 뜻하는 외국어는 대충 짐작이 될까? 반대로 어떤 외국어 의성의태어는 도무지 그 뜻을 짐작할 수 없을까? 그럼에도 우리는 왜 아이와 대화할 때 유독 의성의태어를 많이 쓸까? 언어는 정말 기호와 대상의 우연한 결합에 불과할까? 그리고 대체 왜,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할까?
인지과학과 언어학의 두 거장 이마이 무쓰미와 아키타 기미의 공저 『언어의 본질』이 아르테 ‘필로스 시리즈’ 45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2024년 일본신서대상 1위를 차지하고 ‘2024 아시아 북 어워드’에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학계와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받은 화제작이다.
이 책은 주류 언어학의 주변부에 머물던 ‘의성의태어’와, 인간 특유의 비논리적 도약인 ‘가설 형성 추론’을 두 축으로 삼아 인간의 언어 학습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의성의태어가 발달한 동아시아 언어에 주목해 서구 중심의 언어 기원론을 확장하며, 기호 접지와 추론 메커니즘을 통해 AI 시대 인간만이 지닌 지적 도약의 실체를 파헤친다.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다움의 실체를 탐구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가장 명징한 지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정말 대단한 책이다. 언어와 신체의 연결을 탐구하면서 무한한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 지바 마사야(철학자, 『현대사상 입문』 저자)

언어의 ‘변방’에 위치한 듯 보이는 의성의태어가
언어의 진화와 습득을 이해하는 핵심 고리라는 점은 놀랍다.
언어학·인지과학·인공지능을 가로지르며 언어의 본질을 탐색하는 여정.
- 김성우(응용언어학자,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저자)

‘깔깔’과 ‘^▽^’부터 인간과 동물, 생성형 AI까지
인지과학과 언어학이 만나 밝혀낸 언어 진화의 수수께끼
의성의태어(onomatopoeia)와 추론 능력(abduction)에 숨겨진 인간 언어의 비밀
인간은 매뉴얼도 없이 ‘언어’라는 지상에서 가장 복잡한 도구를 다루도록 설계된 유일한 존재다. 그런데 언어가 아찔할 정도로 방대하고 정교한 기호 체계임을 떠올려 보면, 이는 실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대체 어린 아기는 소음과 다를 바 없는 말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의미의 기둥을 세우고 지식의 성을 쌓아 올릴까?
인지심리학자 이마이 무쓰미와 언어학자 아키타 기미의 공저 『언어의 본질: 말은 어떻게 태어나고 진화하는가』는 이 해묵은 난제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저자들은 언어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인간 지성의 확장이라는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두 가지 열쇠를 제시한다. 바로 주류 언어학의 주변부로 밀려나 있던 말인 ‘의성의태어(onomatopoeia)’, 그리고 인간 특유의 비논리적 도약인 ‘가설 형성 추론(abduction)’이다.
근대 언어학은 20세기 초 소쉬르가 선언한 ‘언어의 자의성’, 즉 말소리와 의미 사이에는 필연적 관계가 없다는 명제 위에 세워졌다. 이 선언은 언어를 고도의 추상적 기호 체계이자 정교한 사회적 약속으로 격상시켰으나, 동시에 가장 원초적이고 생생한 층위를 언어학의 변방으로 밀어냈다. 그 대표적 예외이자 소외된 영역이 바로 의성의태어다. ‘팔랑팔랑’이나 ‘짹짹’처럼 대상의 소리와 몸짓을 흉내 내는 말들은 오랫동안 ‘언어가 되다 만 것’, 혹은 유아적인 표현으로 치부되며 주류 언어학에서 외면당해 왔다.
『언어의 본질』은 바로 이 변방에서 언어의 기원을 다시 쓴다. 의성의태어를 신체 감각과 소리를 연결해 기호를 현실에 뿌리내리게 하는 ‘언어의 출발점’으로 재정의한 것이다. 책은 의성의태어가 가지는 도상성을 분석하고(1~2장) 언어적 지위를 검증하는 단계(3장)를 거쳐, 아이의 언어 습득과 인류의 언어 진화를 살핀다(4~5장). 이어 인간과 동물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인 ‘가설 형성 추론’의 실체에 도달하며(6~7장), 언어가 신체에서 발원해 추상적 사고로 확장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인지과학과 언어학의 거장인 두 저자가 5년여에 걸쳐 전 장을 공동 집필한 이 책은, 일본에서 2024년 ‘신서 대상’ 1위를 차지하고 25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인문서로서는 이례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2024 아시아 북 어워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으로 선정되어 학술적 성과와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발달심리학·인지과학·언어학을 넘나드는 이들의 치밀한 협업은 “언어란 무엇인가”라는 고전적 물음에 가장 명징하면서도 현대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언어의 주변부에서 지성 탄생의 설계도를 복원해 가는 이 여정은, AI 시대에 현대 인문학이 도달한 가장 인상적인 지점을 보여 준다.

“AI는 결코 ‘두쫀쿠’를 알 수 없다?”
기호는 어딘가에서 현실 세계와 ‘접지’해야 한다
언어의 변방에서 말의 기원을 찾다
인지과학에는 ‘기호 접지(symbol grounding)’라는 중대한 미해결 문제가 있다. 기호가 현실 세계의 대상과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경험이 없다면, 기호는 다른 기호로 치환될 뿐 결코 ‘의미’에 도달할 수 없다는 문제다. 다시 말해, 기호를 통해 기호를 배우는 일과 실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 기호를 익히는 일이 과연 같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가령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상상해 보자. 그는 사진을 보고 이름을 외울 수 있으며,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며 달콤하다’라는 묘사 또한 지식으로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과연 ‘두쫀쿠’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그가 누룽지를 먹어 봤고, ‘바삭바삭하고 고소하고 달콤하다’라는 표현을 누룽지와 연결해 왔다면, ‘두쫀쿠’의 맛 역시 누룽지의 맛으로 상상해 버릴지도 모른다. 이처럼 기호를 다른 기호로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대상에 대한 실제 이해에 도달하기 어렵다. 인지과학자 스터밴 하르나드의 말처럼, 신체적 경험이 결여된 기호는 그저 “기호에서 기호로 이어지는 회전목마” 위를 맴돌 뿐이다.
이 문제는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첨예해진다. ‘두쫀쿠’를 ‘바삭바삭하다’ ‘맛있다’ 같은 말들과 연결시켜 학습시킨다고 해서 AI가 ‘두쫀쿠’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챗GPT가 수조 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면서도 ‘두쫀쿠’의 식감을 모르는 이유는, 기호가 신체적으로 접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인간 아이는 어떻게 이 기호들을 세계에 붙들어 매는 데 성공할까? 만약 소쉬르의 명제대로 소리와 의미의 연결이 단지 아무런 인과가 없는 우연한 결합에 불과하다면, 사회적 맥락을 전혀 모르는 아이가 이 막막한 기호의 바다에서 의미의 닻을 내리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언어의 본질』은 바로 이 지점에서 ‘언어의 자의성’이라는 대원칙을 다시 묻는다. 언어는 자의적이기에 일반적으로 말소리만으로 그 의미를 짐작하기는 어렵다. ‘개’를 뜻하는 단어가 언어마다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개의 울음소리를 흉내 낸 표현은 어떨까? ‘멍멍(한국어)’, ‘왕왕(ワンワン, 일본어)’, ‘바우와우(bowwow, 영어)’, ‘와프와프(ouaf ouaf, 프랑스어)’, ‘하프하프(haf haf, 체코어)’처럼 계통이 다른 언어들임에도 소리는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반복되는 어형과 음운 구성 면에서도 공통된 경향이 발견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언어들이 비슷한 소리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의성의태어가 ‘자의성’뿐 아니라 대상을 직접 흉내 내는 성격, 즉 ‘도상성(아이콘성, iconicity)’을 함께 지니기 때문이다. 의성의태어는 말소리와 의미가 완전히 임의적으로 결합된 것이 아니라, 신체 감각과 경험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도 있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중요한 점은 소리와 의미가 서로 ‘닮아’ 있다는 이 사실이, 아무런 단서 없이 세상에 던져진 아이에게 기호와 세계를 연결할 결정적 실마리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이는 헬렌 켈러가 차가운 촉각(경험)과 함께 ‘WATER’라는 철자(기호)를 만난 순간 세상 모든 것에 이름이 있음을 깨달은 것과 같다. 저자들은 이 직감을 ‘이름 붙이기의 통찰’이라 부르며, 이것이 아이가 언어의 미로를 통과하는 첫 번째 열쇠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주류 언어학은 의성의태어를 언어학적 예외나 미숙한 형태 등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의성의태어야말로 언어의 출발점이자 본질을 관통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반박한다. 추상적인 기호의 성격을 갖추었으면서도 신체적 경험과 직접 연결되어 있고, 사회적 약속이면서도 감각적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의성의태어의 이중성. 이것이야말로 추상적인 ‘기호’와 구체적인 ‘세계’ 사이를 잇는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인 셈이다.

이름이 있다는 깨달음에서 언어가 태어나고 진화할 때까지
몸짓에서 말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도약
니카라과 수어가 보여 준 언어 진화의 순간
의성의태어는 신체 감각과 기호를 결속해 아이를 추상 언어의 세계로 이끄는 디딤돌이다. 그러나 ‘이름 붙이기의 통찰’만으로 곧바로 언어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언어는 기호와 의미가 일대일로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요소들이 규칙적으로 결합하며 무한한 의미를 생성하는 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언어’로 불리는 니카라과 수어에 주목한다. 원래 니카라과에는 국가 차원의 통일된 수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청각장애 아동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한 채, 가족 안에서만 통하는 사적 신호 체계인 ‘홈 사인(home sign)’으로 의사소통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농아 교육 환경이 마련되고, 1980년대 들어 청각장애 아동들이 학교에 모여 교류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수어 체계가 형성되었다. 교육 1세대 아이들이 만들어 낸 표현은 다음 세대에게 전해졌고, 수어는 해마다 새로 유입되는 학생들을 통해 점점 확장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언어가 오늘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니카라과 수어’다.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한 이 수어는 언어의 탄생과 진화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거의 유일한 인류학적 사례다.
니카라과 수어의 진화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으로 요약된다. 초기 세대 아이들은 눈앞의 장면을 그대로 흉내 내는 방식의 수어를 사용했다. 예컨대 ‘공이 언덕 아래로 굴러간다’를 표현할 때, 구르는 모습과 이동 방향을 한 동작에 담아 장면 전체를 연속적으로 재현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다음 세대 아이들은 ‘구르다’와 ‘내려가다’를 한 덩어리로 표현하지 않고, 별개의 의미 단위로 나누어 차례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즉 관찰한 장면을 더 작은 의미 단위로 분해하고, 그 요소들을 조합하는 방식을 발명한 것이다. 이 변화는 언어가 갖는 핵심적 성질(‘분절성’과 ‘결합성’)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보여 준다.
만약 언어가 단순한 몸짓 모방에 머문다면, 우리는 ‘굴러 내려가다’와 ‘미끄러져 내려가다’, ‘큰 사과’와 ‘작은 사과’를 모두 전혀 다른 신호로 외워야 한다. 표현해야 할 대상이 늘어날수록 신호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학습 부담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의미를 분해하고 재조합할 수 있는 언어 체계가 만들어지면, 제한된 기호만으로도 무한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처음에는 대상을 닮은 ‘도상성’을 기반으로 출발한 니카라과 수어가 시간이 흐르며 점차 추상적이고 경제적인 체계로 변화한 과정은, 언어가 신체에서 출발해 지식의 체계로 성장하는 경로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몸짓이 말이 되고, 감각이 규칙이 되는 이 변화는 언어의 진화를 설명하는 생생한 증거다.

인간은 ‘논리적 오류’를 범하기에 지성적이다
비논리적 추론이 만든 언어의 기적
그러나 결정적인 질문이 남는다. 왜 지구상에서 오직 인간만이 이토록 정교한 언어 체계를 갖게 되었을까? 『언어의 본질』은 이 수수께끼의 열쇠를 미국의 철학자 찰스 퍼스가 제시한 개념, ‘가설 형성 추론(abduction)’에서 찾는다.
“냥냥”이라는 말을 듣고 그것이 고양이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배운 아이는 고양이를 보면 자연스럽게 “냥냥”이라 말한다. 기호와 대상이 양방향으로 대응한다고 믿는 것인데, 이 당연해 보이는 관계가 동물에게는 결코 당연하지 않다. 교토대 영장류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침팬지는 ‘대상→기호’를 학습하더라도 그 역인 ‘기호→대상’을 자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보면 참인 명제의 역이 반드시 참일 수는 없으므로, 더 ‘옳은’ 쪽은 역설적으로 인간이 아닌 침팬지다.
반면 인간 아이는 하나를 배우는 순간, 가르치지 않은 방향까지 함께 일반화하는 ‘과잉 일반화’, 즉 논리적으로는 틀린 도약을 감행한다. 저자들은 바로 이 비논리적인 추론 편향이 인간 지성을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라고 말한다. 아이는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도 대담하게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발판 삼아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형성된 지식은 다시 다음 가설의 출발점이 되며, 지식이 스스로 성장하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의 순환이 완성된다. 결국 인간은 논리적으로 틀릴 수 있는 대담함 덕분에 언어를 창조하고 지식을 확장해 왔다.
언어는 단순히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가설을 통해 스스로 구축해 가는 체계라는 점에서 이 책의 통찰은 지성과 언어의 본질을 새롭게 규정한다. 인간 언어의 특권은 방대한 데이터나 완벽한 논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도 과감히 연결을 시도하는 추론의 용기에서 비롯된다. 결국 인간은 틀릴 수도 있는 도약을 감행할 수 있었기에 언어를 만들었고, 그 언어를 발판 삼아 지식을 끝없이 확장해 왔다.

언어를 다시 묻는다는 것의 의미
몸에서 시작된 말, 인간을 다시 정의하다
『언어의 본질』은 ‘의성의태어’와 ‘가설 형성 추론’을 실마리 삼아 언어의 기원을 다시 쓴다. 언어를 임의적 기호 체계로 보던 전통적 관점을 넘어, 언어가 신체적 경험에서 출발해 대담한 가설로 확장되는 ‘역동적인 지적 장치’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이러한 통찰은 생성형 AI가 언어를 지배하는 오늘날 더욱 절실한 의미를 갖는다. 챗GPT로 대표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인간 지능만의 고유 영토’를 선명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세계를 감각하지 못한 채 기호를 통계적으로 조합하는 인공지능과, 몸을 통해 세계와 접지하며 언어를 창조해 온 인간 사이의 결정적 차이를 이 책은 날카롭게 짚어낸다. 이는 정밀한 언어 연구인 동시에, 인간 지능의 고유성을 다시 묻는 철학적 성찰이기도 하다.
말을 배운다는 것은 단지 단어를 외우는 일이 아니다. 몸으로 세계를 겪어 내고, 기꺼이 틀릴 줄 알며, 불완전함 속에서 도약하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25만 독자의 찬사와 ‘신서 대상’ 1위, 아시아 북 어워드 수상이라는 성과는 이 책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왜 그토록 유효한 응답이 되는지 증명한다. 『언어의 본질』은 우리가 익숙함에 속아 잊고 있던 사실, 즉 언어야말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고유한 능력임을 이 경이로운 여정을 통해 다시금 일깨운다.

목차

머리말

1장. 의성의태어란 무엇인가
2장. 도상성 — 형식과 의미의 유사성
3장. 의성의태어는 언어인가
4장. 어린이의 언어 습득 1 — 의성의태어 편
5장. 언어의 진화
6장. 어린이의 언어 습득 2 — 가설 형성 추론 편
7장. 사람과 동물을 나누는 것 — 추론과 사고 편향

종장 — 언어의 본질

저자소개

아키타 기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언어학자. 일본 나고야대학 대학원 인문학연구과 부교수. 2009년 고베대학에서 문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인지언어학, 심리언어학이며, 그중에서도 의성의태어(음성상징어), 언어에서의 소리 상징에 관해서는 관련 학술 문헌의 메타데이터 등 서지학적 연구도 수행할 만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단독저서로 『의성의태어의 인지과학オノマトペの認知科学』가 있고, 공편저로는 Ideophones, Mimetics and Expressives, 『언어 유형론言語類型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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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이 무쓰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지과학자, 게이오기주쿠대학 환경정보학부 교수. 1989년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994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인지과학, 언어심리학, 발달심리학이다. 아이들이 어떻게 어휘를 습득하고 발달시키는지, 인간에게서 언어와 사고는 어떤 관계인지를 탐구하는 데 관심을 둔다. 인지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인 Cognitive Science Society의 정회원Fellow 명단에 놈 촘스키, 대니얼 데닛, 스티븐 핑커 등과 함께 오를 만큼 학술적으로 인정받으며, 일본에서는 대중적으로도 저명한 인지과학자로서 저서 다수가 일본 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2024년 1위 일본신서대상 1위를 수상한, 아키타 기미와의 공동저서 『언어의 본질』 외에 『인생의 큰 문제와 올바르게 마주하기 위한 인지심리학人生の大問題と正しく向き合うための認知心理学』 『AI는 말하지만 우리는 생각을 합니다AIにはない「思考力」の身につけ方_トンボあり』 『생성형 AI 시대의 언어론生成AI時代の言語論』(공저) 『학력 상실学力喪失』 『그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습니다「何回説明しても伝わらない」はなぜ起こるのか?』 『언어 학습의 패러독스ことばの学習のパラドックス』 『산수 문장문제를 풀 수 없는 아이들算数文章題が解けない子どもたち』(공저) 『혼자 하는 영어 공부英語独習法』 『배움이란 무엇인가学びとは何か』 『언어 발달의 수수께끼를 풀다ことばの発達の謎を解く』 『언어와 사고ことばと思考』 등 10여 권 이상의 단독저서 및 공동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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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서울대, 강원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등 여러 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했다. 동서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고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고, 현재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고, 역서로는 나쓰메 소세키 장편소설 『도련님』, 아즈마 히로키의 『정정 가능성의 철학』, 재일동포 사회학자 박사라의 『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외 수십 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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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반적으로 모어(母語) 화자는 의성의태어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실로 감각경험을 그대로 베낀 듯 느껴진다. 그런데 비모어 화자는 의성의태어를 단번에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일본어의 의성의태어는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어를 공부할 때 두통거리로 여겨진다. 그들은 말한다. “머릿결이 바슬바슬한 것과 매끈매끈한 것은 어떻게 다르지? 정말 모르겠어!”


그러면 아이는 어떤 말을 제일 처음 배울까, 어떻게 언어가 기호체계라는 것을 이해할까, 어떻게 추상적 의미를 지닌 거대한 시스템을 습득하고 자기 신체의 일부로 체현할까 하는 물음을 던진 바 있다. (…) 이 문제를 고찰할 때 언어의 특징이 있으면서도 신체와 연결되고, 자의적이면서도 도상성이 있고, 이산성이 있으면서도 연속성도 있다는 의성의태어의 특징은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를 찾아 채울 수 있는 유망한 조각이다.


콰인은 하나의 지시 대상으로부터 일반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무한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언어를 학습하는 아이들이 항상 마주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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