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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64710401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1-09-05
책 소개
목차
어느 멋진 날 _ 전통
전통과 현대의 조우 북촌한옥마을
경복궁 너머 정겨운 동네 서촌
맛좋은 음식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장시장
장터의 재미가 쏟아지는 서울풍물시장
새로운 날 _ 창작센터
버려진 공장에서 예술이 피어나다, 금천예술공장
작가들의 꿈 창작터, 연희문학창작촌
비상을 꿈꾸는 곳, 홍은예술창작센터
버려진 지하 시장에서 예술이 피어나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 아지트,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
행복한 날 _ 남산
남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북측산책로로 가자
꽃길 따라 개울길 따라 발길이 흐른다, 남산야외식물원
매일 보면서도 미처 오르지 않았던 그곳, 서울타워
꿈꾸는 날 _ 문화
놀이공원에서 문화를 만나다, 어린이대공원
모든 공연을 하나로 어우르는 세종벨트
연극과 문화가 어우러진 연극의 메카 대학로
사시사철 축제로 피어나는 서울광장
한가한 날 _ 공원
센트럴파크 못지않은 북서울꿈의숲
비행기가 기다려지는 서서울호수공원
쓰레기산에서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한 노을공원
걷고 싶은 날 _ 둘레길
길 따라 역사와 산책하다, 서울성곽길
서울의 경계를 이루는 외사산 둘레길
바람 좋은 날 _ 한강
그곳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반포한강공원
아이가 웃고 어른이 행복한 여의도한강공원
걷고 좋고 전망 좋은 광나루자전거공원
사계절이 즐거운 뚝섬한강공원
새롭게 떠오르는 한강의 명소, 한강의 카페들
그리운 날 _ 역사
아픈 역사를 마주하는 서대문독립공원
수도 서울의 산 증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가 시작된 곳, 이화장
역사와 디자인의 만남,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사와 자연의 만남, 장충단공원
심심한 날 _ 골목길
돌담길 따라 호젓한 낭만이 흐르는 정동길
그곳에 계곡이 있다, 부암동
골목에서 보물찾기 효자로 골목길
옛것의 아름다움을 따라 걷는 길, 계동
상쾌한 날 _ 생태공원
한강변에서 되살아난 자연생태,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사라져가는 맹꽁이들의 천국, 강서습지생태공원
붓꽃의 향연을 만끽하는, 서울창포원
체험학습의 산 현장, 길동생태공원
맑게 개인 날 _ 캠핑
5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은 중랑캠핑숲
하늘과 가장 가까운 노을캠핑장
한강을 바라보며 밤을 새우다, 난지캠핑장
일자산의 숨은 보물, 강동가족캠핑장
나를 위한 날 _ 자전거
사람들에게 행복을 더해 주는 자전거도로
서울 산책을 위한 가이드북
리뷰
책속에서
지난 5, 6월 주말이면 나는 어김없이 카메라 한 대 달랑 짊어지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길 위에서 나는 서울시장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인간 오세훈이었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과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살아가는 얘기도 나누고, 기타 연주가 옆에서 함께 음악을 듣기도 했다. 출출한 오후에는 시장에 가서 족발에 막걸리를 마시며 시장 사람들의 끈끈한 정을 느끼기도 했고, 한강에 나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신나게 자전거 페달을 밟기도 했다. 서울이 좋은 줄이야 진작에 알았지만 대놓고 좋은 점을 찾아보니 셀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내가 서울에 살고, 이 서울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게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 머리글 중에서
서촌은 북촌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닐 당시의 서울 모습이랄까? 또래들과 골목에서 만나 해가 질 때까지 술래잡기를 하고 땅따먹기와 말뚝박기를 하던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통한옥들이 나란히 줄 맞춰 정갈한 모습을 보여 주는 북촌에 비해 서촌은 기와와 양철이 어우러져 지붕을 이루고 회벽이 아닌 콘크리트가 담을 이루는 개량한옥이 뿔뿔이 흩어져 있다.
서촌의 길은 좁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막다른 골목에 이르기 때문에 북촌처럼 지도를 보고 찾아다니기가 수월치 않다. 가장 손쉽게 이정표로 삼을 수 있는 곳은 통인시장이다. 지금은 현대식 아케이드로 재정비된 통인시장은 서울 사대문 안에 남아 있는 유일한 전통시장인데, 허기진 속을 단단히 채울 수 있는 먹을거리들이 많다. 게다가 통인시장 사이사이에 나 있는 골목은 서촌 한옥들로 고스란히 연결된다.
- <경복궁 너머 정겨운 동네 서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