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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95005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0-10-11
책 소개
목차
제5부 이 땅의 영웅들!
1. 이 땅의 영웅들!
2. 대장이 비겁하게 도망을 가냐?
3. 하늘엔 별이 총총한데
4. 하나님과 동창!
5. 세상은 아름다워지는데
6. 오! 필승 코리아
7. 그래? 대한국민 만세다!
8. (법)을 알아? 웃기고들 있네
제6부 백수 탈출 2
9. 백수 탈출 2
10. 염라대왕의 밥상
11. 용인가? 이무긴가?
12. 사방에서 바람이
13. 형님이 웃었시유
14. 神(신)의 자손들
15. 돈이 생겼다고 달라지나?
제7부 因(인)과 緣(연)의 끈
16. 인연의 끈(씨 없는 수박)
17. 국회의원도 바람을 타야?
18. 나이가 적은데 어른(?)
19. 큰 것을 만지려고
20. 스물세 건의 송사
21. 앞집 강아지, 뒷집 강아지
22. 봉황이 여의주를 물었으니
23. 내 맛도, 네 맛도 아닌 세월
<책 속의 책> - 암수로 풀어보는 운세법 2
저자소개
책속에서
1. 이 땅의 영웅들!
(1) 근세사의 영웅들
더운 날씨라 더위를 피해 산 그림자가 길게 내려와서야 산에 올라서 산행을 마치고 작은 산길을 한가로이 내려오는데, 웬 무장을 한 군인들이 자신의 몸집만한 짐을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옆을 스치는 군인들과 눈인사로 지나치는데, 한결같이 신체가 건장하고 눈빛이 살아 반짝이는 것이 씩씩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얼굴은 위장을 위하여 색색의 칠을 하고 있었고, 후미엔 통신병인 병사가 무전기를 짊어지고 지나쳐 간다.
산을 내려오며 과수원을 지나고 공터에 이르니 잠시 전에 군인들을 실어온 듯한 차들이 멈춰있고, 군인들이 보인다. 그냥 지나치려니 그들의 수고를 외면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운 날씨에 고생들이 많습니다?라며 말을 건네니, 장교인 듯한 군인이 ?항상 있는 일인데요?라고 답을 한다. 군인과 몇 마디의 말을 주고받고서 어둠이 내리는 산을 내려오며 항상 하는 그들의 훈련이 이 땅을 지키는 일이기에 국민이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세상은 누군가의 수고와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서 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간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한다.
나라를 지키고 지탱하는 수고를 군인들만 하고 있나?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자리가 정해준 몫을 알아서 묵묵히 제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분명 용기가 있고 용감한 사람(武人, 무인)들이 세상을 이끌어 나가기에, 세상은 때를 가리지 않고 용감한 사람(영웅)을 기다리고 있으며, 변하는 세상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
武(무)하면 용감하며 의지가 굳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武人(무인)이라고 해서 군인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총칼을 앞세우고 힘을 믿고 힘으로 모든 것을 제압하려는 사람도 무인이라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인은 대의와 명분을 알고, 자신의 굳센 의지와 용기를 갖고 용감한 행동을 한 사람을 일컫는다.
군인이 아니더라도 武人(무인)은 정치인이든, 군인이든, 경제인이든, 학자이든, 야인이든 가릴 것은 없으며, 대의와 명분(국민의 바람이나 사회적 공감대)을 알아 굳은 신념을 가지고 용기가 있으며, 용감한 행동을 하여 백성(국민)들에게 이익을 안겨다 주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면면이 용기가 있어 보이고 용감한 사람을 더러 보게 되는데, ‘인물이구나!’ 하며 관심을 주고서 행하는 짓거리를 들여다보면 용기 있고 용감한 사람은 분명하지만, 적당히 용감한 사람임을 알게 되어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디 쉬운 일인가? 공과나 잉여가치에 눈 돌리지 않아 부패하지 않으며, 私(사)를 버리고 대의를 행하며, 초연하고 허허로우며, 분명하게 자유인으로 산다는 것이!
‘내가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안고서 많은 수행자들이 자고새는 날들을 안고서 수행을 하고 있으며,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왔는가?’라는 것을 풀어 헤쳐 보려고 얼마나 몸부림치는 날들을 보내는지….
세상에 태어남이 누구인들 자신의 뜻에 의해서 온 것이 아니기에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디 쉽게 답을 얻을 수가 있는 일인가?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제각각의 생각과 개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특성상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이다’라고 잘라서 정의를 내릴 수는 없는 일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세상을 이루어 살고 있음을 안다면 사람이기에 당연히 사람답게 살면 되고,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기에 내가 아닌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니 착하고 선하게 살며 스스로 아름답게 살면 될 것이다. (사람답게 착하고 선하며 아름답게 살자!)
- 본문 ‘제5부 이 땅의 영웅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