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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오늘

아득한 오늘

조정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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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오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득한 오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4950715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4-09-05

책 소개

교사를 하면서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2001년 월간 「문학세계」 단편소설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래 매년 소설집을 출간하고 있는 조정희 작가의 10번째 작품.

목차

1부

증도
선혜야, 약속해
증도
여훈
낙원
여훈

2부

달래
낙원
시간의 그림자
계영
야유회
따뜻한 겨울
바람이 머물던 집
산길
See you again

3부

성수
숲 속의 집
재회
여훈

4부

성수
다시 보는 숲
달래
낙원
그날
그림이 되어버린 숲

저자소개

조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교사를 하면서 소설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말수가 적은 게 아니라 할 말이 많았다는 걸 글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글 쓰는 일은 절대적으로 혼자 하는 일이라 그렇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모든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은 아니라는 것도.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의 방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 각자 다르고 글쓰기도 그 방법이 되어준다는 것도. 출간 작품으로 단편소설집 《나는 소꿉친구와 결혼했다》, 장편소설 《복동이 사라졌다》 외 11편, 여행 에세이 《하늬/높새/갈마/소슬바람 러시아로 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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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림 같은 숲.
숲 속의 동물들.
숨은 듯 그려놓았지만 발견하는 순간 아주 선명하게 그려진 것이라는 걸 알게 되는 새, 사슴, 사람.
모든 생명체가 같은 빛깔로 빛나지만 모든 생명체가 제각각 뚜렷한 그림.
그 그림 속에 자신이 서 있는 듯도 하다. 영원히.
그러면서 힘없이 부서지는 의문들.
저 분들은 누구일까.
계영과 선혜는 어떻게 되었을까.
저 분들 속에 있는 게 계영과 선혜가 아닐까.
그런 의문 속에 있었던 지난 시간이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처럼 사라지고 있다. 아니다. 의문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의문에 싸여 있었던 시간들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
어쨌단 말인가.
내가 알던 계영과 선혜는 과거 속에 사라졌다. 어제 발을 담갔던 강물처럼 흘러가 버렸다. 그 물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다. 흔적을 찾았다고 우겨볼 수는 있지만 누가 증거를 대고 확인시켜줄 것인지. 모든 것이 변한다면 기억조차 믿을 수 없지 않은가. 계영과 선혜에 대한 기억. 그들의 사랑과 습관과 웃음과 말들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남아 있으며 어디까지가 정확한 기억일까.
그리고 지금 벤치에 앉아 있는 아흔이 넘은 부부.
불과 두어 달 전에는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비록 한정된 기간 동안이었지만. 그리고 누구보다 그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들의 사랑과 습관, 일상과 말투와 대화까지.
하지만.
지금 그들은 두어 달 전의 그들이 아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
낯설지도 않고, 친절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여전히 다정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말이다. 마치 3D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바로 눈앞에 있는 존재가 만져지지 않아 생생하면서도 매우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
여훈의 긴장이 물에 헤실헤실 풀어지는 한지처럼 맥이 빠졌다.
<거기 등걸에 앉으면 될 거요. 내가 밑동만 남은 걸 좀 다듬어 놨지.>
<아, 네.>
환영과 착각이 순식간에 밀려난다.
한여름의 숲.
그곳은 더 이상 그림 속도, 3D 영화 속도 아니다.
- 본문 ‘4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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