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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138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3-04-25
책 소개
목차
개정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1. 여행을 떠나다
2. 마당쇠를 찾는 법
3. 낯선 세계로
4. 그분을 뵙다
5. 달중이, 마당을 쓸다
6. 다시 돌아오다
7. 퇴계 선생의 묘소에 가다
8. 들꽃 피는 언덕에서
9. 배점리에서
퇴계 선생님께
달중 군에게
리뷰
책속에서
“스승님, 지분에 말씀하신 심(心)과 경(敬)을 한 번 더 가르쳐 주이소.”
“심은 마음이 아닌가. 이 마음이 바로 수양이 이루어지는 바탕이 되네. 그라모 경은 뭐꼬? 경은 수양을 실천하는 방법이라네. 사람은 늘 도덕적으로 자기를 갈고 닦아야 하고, 그라면서 도덕적으로 자기를 완성해 가야 하네. 이 ‘경’이야말로 우리가 평생 실천해야 할 태도라꼬 할 만하네.”
“스승님, 그러나 도덕적으로 자신을 닦아 나가야 하는 것을 알기는 하는데 그거를 실천하기는 참말로 어렵습니더.”
“하모. 그 어려움은 내도 잘 알제. 내도 날마다 그 어려움과 부닥치고 있다카이. 그캐도, 그 어려움을 딛고 스스로의 힘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그거는 자포자기라. 경 공부를 하면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거를 알기는 아는데, 그거를 알면서도 실천을 안 한다, 그거는 참된 삶이 아이라.”
- 달중이, 마당을 쓸다 中
“경은 한마디로 주일무적(主一無適)이다.”
“주일무적이요? 그거는 또 뭐예요”
“주일무적이라는 거는 한마디로 마음이 한결같아서 다른 데로 달아남이 없다는 뜻이라. 내가 지금은 여기 와서 이래 공부를 하고 있지만 원래 내는 대장장이나 한가지다. 대장장이 알제? 그래, 내는 대장장이아이가? 대장장이한테는 풀무 불에 달군 쇠를 망치로 꽝꽝 쳐서 그걸로 쇠스랑을 만들고 호미를 만들 때는 다른 생각 없이 오직 그 일에만 전념하는 거, 그기 경이라.”
“다른 생각 없이 그 일에만 전념하는 거요”
“어제 니는 마당을 쓸었제? 마당을 쓸 때는 오직 마당 쓰는 그 일을 열심히 하는 거, 그기 주일무적이라. 공부할 때는 오직 공부에만 마음을 둘 뿐이고, 밥 묵을 때는 오직 밥 묵는 일에만 마음을 두는 거. 그기 주일무적이라.”
- 달중이, 마당을 쓸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