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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페르소나와 아니마의 갈림길에서)

김경윤 (지은이)
생각의길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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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페르소나와 아니마의 갈림길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513215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2-12-28

책 소개

사고의 첫 탄생은 우리 인문학에서 나온다. 이 책은 우리 인문학의 대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삶이자 우리의 역사가 된 주제를 중심으로 인문학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우리 인문학’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현재를 진단할 수도 있게 한다.

목차

우리 인문학을 소개합니다

01. 철학 : 사유와 실천의 사회적 근거

‘일심’패러다임 _ 원효
한 티끌 속에 온 세상 _ 의상
풍류도, 바람의 길을 따라서 _ 최치원
분열의 길, 일치의 길 _ 의천
마음을 닦아라 _ 지눌
사색의 공부 방법 _ 서경덕
자신을 위해 공부하라 _ 이황
어머니의 이름으로 _ 이이
곧음의 폭력사 _ 송시열
마음의 길을 따라 _ 정제두
조선의 토지공개념 _ 유형원
노동의 고귀함 _ 이익
에콜로지를 꿈꾸며 _ 홍대용
철옹성을 해체하는 방법 _ 정약용
외부에서 사유하라 _ 최한기

02. 문학 :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 시대의 언어

화왕에게 주는 충고 _ 설총
생명 평등의 길 _ 이규보
광기의 퍼포먼스 _ 김시습
페르소나와 아니마의 갈림길에서 _ 정철
괴물의 탄생 _ 허균
인간을 멀리하고 자연을 벗 삼아 _ 윤선도
위험한 언어, 민중의 언어 _ 박지원
존재론적 지식의 탐구 _ 이덕무
실사구시, 현실에서 옳음을 찾아라 _ 김정희
지식인의 역할 _ 황현

03. 역사 :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의 지도

인간됨의 길 _ 단군
우리 역사를 찾아서 _ 김부식
기록되지 못한 역사, 기록해야 할 역사 _ 일연
붉은 마음 다시 살아나 _ 정몽주
건국의 디자이너 _ 정도전
개혁의 초코드화 _ 조광조
죽음으로 살아남은 사람 _ 성삼문
지식인을 없애라 _ 박제가
위정척사, 올바름을 지키고 사특함을 물리쳐라 _ 최익현
통한의 역사 속에서 _ 박은식
자율주의를 위하여 _ 신채호
동방에서 탄생한 위대한 종교 _ 최제우
나라를 준비하다 _ 여운형
가장 아름다운 나라 _ 김구

도움을 받은 책

저자소개

김경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 읽고 책 쓰고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40년, 고양에서 아이들과 함께 20년, 가파도에서 고양이와 함께 3년째 삽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팔고, 매표소 안에 ‘가파도 고양이 도서관’을 작게 차려 놓았습니다. 청소년과 함께 읽기 위해 지은 책으로 『장자, 아파트 경비원이 되다』, 『스피노자, 퍼즐을 맞추다』, 『박지원, 열하로 배낭여행 가다』, 『묵자·양주, 로봇이 되다』, 『허균, 서울대 가다』, 『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 『소크라테스는 왜 우리 집 벨을 눌렀을까?』, 『장자에게 잘 놀고 먹는 법을 배우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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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원효가 도끼가 되어 쓰러뜨리려 했던 나무를 생각해봅니다. 하늘을 떠받칠 정도로 거대한 나무를. 또 그런 나무 하나가 자라기까지 그 나무의 그늘 속에서 햇볕 한번 보지 못하고 시들어가야 했던 난쟁이나무들을 생각해봅니다. 거대함만이 미덕인 우리 사회에서 ‘작은 것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주위를 한번 둘러보십시오. ‘토건공화국’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공사들, 파헤쳐지고 메꿔지는 산하들, 어머니 가슴처럼 휘돌아들던 아름다운 강물은 직선의 경직됨으로 변하고, 그 속에서 평화롭게 살던 물고기들은 인재지변으로 떼죽음 당하는 비극을 맞고, 오순도순 장사하던 공간에는 거대한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 사람들…. 내몰리고 쫓겨나고 죽임 당하는 삶의 현장들. 전 세계 경제 순위 10위에 들었다는 거대공화국 우리나라의 어두운 그림자들을 말입니다. 이 거대함에 맞서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원효의 도끼’가 다시 필요한시대가 온 걸까요?
외부의 거대함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거대함을 추구하고 욕망하는 우리 안에 탐욕스런 나무들도 도끼가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도 거대하게 뻗어 있는 위계적이고 계층적이며 세상을 분할하고 지배하려는 ‘수목 모델들’이 있습니다. 그 나무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나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들이 거대하게 자랄수록 우리 속에 소중한 것들은 점점 시들어갑니다.
_ <‘일심’ 패러다임> 중


하지만 화담의 공부 방법은 이러한 방법들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지 난감하지만 저 나름대로 ‘관찰독’ 또는 ‘명상독’이라 하겠습니다. (…)
화담이 18세에 이르러서는 『대학』을 읽다가 ‘앎을 이루는 것은 사물을 궁구함에 있다’는 구절을 만나고 나서, 이에 천지만물의 이름을 모두 벽에다 써 붙이고 날마다 그 이치를 궁구하기로 일삼습니다. 밥을 먹어도 먹는 줄 모르고, 길을 가도 가는 줄 모르고, 화장실에 가도 일보는 줄 모르고 궁구하길 3년, 사색이 너무 지나쳐 병이 생겼으나 그래도 계속해서 또 3년. 드디어 화담은 6년 만에 이치를 궁구하지 않은 사물이 없었고, 도리를 환하게 깨닫게 됩니다. 율곡 이이는 이러한 화담의 공부 방법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학문은 독서를 일삼지 않고 오로지 사색하는 것이었으며, 그렇게 하여 깨달은 다음 독서를 통해 입증하였다.” 나중에 화담이 “나는 스승이 없어 공부하는 데 지극히 힘들었지만 후인들이 내 말에 의거해 공부한다면 나처럼 힘들진 않을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하니, 그의 공부 방법이 얼마나 치열한 것이었는지 짐작할 만합니다.
_ <사색의 공부 방법> 중


다시 문학적으로 비유하자면, 이황이 순결한 이슬만 먹고사는 수컷 모기였다면, 이이는 임신을 했기에 목숨을 걸고 사람의 피를 빠는 암컷 모기라 할 수 있습니다. 사임당이 가정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생활하다가 젊은 나이에 죽은 것처럼 율곡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나라를 위하여 헌신
적으로 봉사하다가 젊은 나이에 죽은 것입니다. 그렇게 사임당과 율곡은 다시 한번 겹쳐집니다.
(…) 아버지의 세계관과 어머니의 세계관 중 무엇이 우리 역사를 풍요롭게 만들었고 어느 것이 더 나은 것인지 판단할 능력이 저에게는 없지만, 힘겹게 살다간 이이를 생각하면 자꾸 제 마음이 어머니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_ <어머니의 이름으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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