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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방식

나무의 방식

(빛을 길들여 은은히 퍼트린다)

안드레아스 하제 (지은이), 배명자 (옮긴이)
  |  
생각의길
2023-01-22
  |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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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방식

책 정보

· 제목 : 나무의 방식 (빛을 길들여 은은히 퍼트린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5137764
· 쪽수 : 312쪽

책 소개

척박한 환경에서도 나무를 생존하게 하는 나무 각각의 생장방식에서부터 그 나무만의 독특한 개성과 가치, 그리고 오랜 시간 인간과 나무는 어떻게 관계 맺으며 함께해왔는지까지 나무가 품고 있는 다채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아름답고 섬세한 시선으로 들려준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자유롭게 두면 크게 자란다

개버즘단풍나무/들판단풍나무/노르웨이단풍나무 … 재밌는 그림자로 명성을 얻다
사과나무 … 쾌락과 사랑의 상징
자작나무 … 하늘을 향해 자라지만 땅을 향해 몸을 굽힌다
야생배나무 … 정원에서 숲 가장자리로 도망친 말끔한 도망자
유럽너도밤나무 … 사회성 높은 숲의 여왕
서양회양목… 자유롭게 두면 맘껏 가지를 뻗고 큰 나무로 자란다
유럽마가목/ 로완나무 … 수수함 안에 화려함이 숨겨져 있다

2장. 빛을 길들여 은은히 퍼트린다

유럽주목 … 덧없음, 죽음, 영원의 상징
로부르참나무 … 품위 있는 존재감, 나무의 왕
야생서비스트리 … 불꽃처럼 타올라 빛을 낸다
구주물푸레나무 … 빛을 길들여 은은히 퍼트린다
독일가문비나무 … 대칭적 아름다움
유럽서어나무 … 잘 다듬어진 아름다움의 슬픔

3장. 온전히 자신을 바람에 맡긴다

서양개암나무 … 가을에 가면이 벗겨진다
서양딱총나무 … 온화함과 맑음의 샘
구주소나무 … 온전히 자신을 바람에 맡긴다
유럽낙엽송 … 송진은 물보다 진하다
겨울보리수 … 이 나무의 편안한 그늘에 기꺼이 모인다
검은포플라 … 떠는 것이 아니라 쉼 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4장.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아까시나무 … 햇살 속에 내리는 은비
마로니에 …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가 없다
서비스트리 … 창조에 대한 깊은 신뢰감
흰전나무 … 어두운 전나무숲의 인자한 거인
두송나무 … 어떤 조용한 깨달음이 내 안에서 솟는다
호두나무 … 전체를 봐야 비로소 그 의도가 드러난다
버드나무 …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저자소개

안드레아스 하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울창한 숲, 감춰진 산골짜기, 넓은 경작지를 관통하는 수많은 도보여행과 자전거 투어에서 나무, 나무의 고요한 삶, 은밀하고도 놀라운 나무의 비밀을 배웠다. 그는 오래전부터 숲에서 ‘가족 휴양마을’을 운영하며 숲에 대한 사랑과 경탄을 전달하고 있다. 그 첫 번째 결실로 『신화 나무(Mythische Baume)』를 발간했다. 현재 로텐부르크-슈투트가르트 교구의 ‘가족 휴양마을’ 대표이고, 그곳에서 워크숍, 세미나, 명상, 걷기 등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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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로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잘못된 단어』 『숲은 고요하지 않다』 『아비투스』 『불확실성의 시대』 등 7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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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나무는 숲에서 거의 주목을 못 받는데, 지금보다는 약간 더 관심을 받아야 마땅할 것 같다. 이 나무에는 좋은 특징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이 나무는 넓은 숲을 관통하는 오솔길을 순식간에 에메랄드빛 그늘 동굴로 바꿀 수 있다. 이 나무는 다닥다닥 붙어 자란다. 그래서 햇빛은 빽빽한 잎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복잡하게 꼬인 가지 미로를 통과하여 숲 바닥에 아른거리는 황금빛을 뿌린다. 지나가는 여름 소나기를 만나도 이 나무 아래에서는 안전하다. 이 나무 아래에 있노라면, 가지와 잎과 빛으로 만든 좁은 협곡에 있는 듯하다. 이때 사람들은 이 나무의 고마운 우산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거나, 덜 자란 혹은 어린 (붉은)너도밤나무로 오인한다. 그러나 이 나무는 서어나무다!
-본문 중에서


자작나무는 온몸으로 온유, 은혜, 우아함을 뿜어낸다. 가을 안개 속에서, 폭풍우 속에서, 늙어서도, 죽음 안에서도 자작나무는 언제나 사랑스럽고 온화하다. 자작나무는 쾌활한 무용수였다가 지혜로운 마법사로 늙는다. 풍파에 시달린 늙은 마법사의 주름진 얼굴에서 심오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자작나무는 하늘을 향해 자라지만 겸손하게 땅을 향해 몸을 굽힌다.
-본문 중에서


강력한 생장, 품위 있는 존재감, 강렬한 형태, 주변에 내뿜는 힘찬 기운이 참나무의 모든 힘을 보여준다. 참나무는 의지력을 내뿜는다. 바람은 그 의지력을 몸으로 감지하고 저절로 허리를 숙인다. 흔들리는 참나무잎의 속삭임에는, 보리수의 부드러운 울림, 자작나무의 대담한 바스락거림, 너도밤나무의 시끄러운 포효가 없다. 참나무는 무언의 언어로, 존재하려는 강렬한 욕망과 무조건적인 삶의 의지를 이야기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모든 사물, 모든 풀, 모든 꽃, 모든 돌에 삶의 의지가 깃들어 있다. 참나무에서 그 의지가 가장 명료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수백 살이 된 우람한 참나무보다 더 강렬하고 단호한 것이 또 있을까? 강렬한 기운이 원래의 윤곽을 훌쩍 넘어 주변을 결정한다. 삶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 이 나무는 살기 위해 존재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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