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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6523576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1-14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_ 이제는 개인을 통해 예술을 바라본다
서문_ 개인은 예술작품 속에서 어떻게 창조되었나 _피에르앙리 타부아요
회화에 나타난 개인의 재현 _츠베탕 토도로프
음악과 근대적 개인의 탄생 _베르나르 포크룰
음악, 천체의 조화의 반영 / 폴리포니의 출현 / 중세 음악에서 개인의 부상 / 폴리포니의 전성기 / 르네상스 음악의 심장, 마드리갈 / 몬테베르디의 초기 마드리갈 / <오르페오>, ‘음악으로 말하기’의 승리 / 마지막 세 권의 마드리갈집 / 종교예술의 인간화 / <오르페오>에서 <포페아의 대관식>까지: 현실적인 인간의 이미지를 향하여
근대적 인간의 탄생 _로베르 르그로
귀족사회의 세계 경험 / 귀족사회의 인간 경험 / 특수와 개별 / 민주사회의 세계 경험 / 민주사회의 인간 경험
토론_ 예술에 나타난 개인의 삶과 운명
문학의 경우 / 다시, 탄생의 어려움에 관하여 / 예술과 현대의 개인주의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14세기 채색 삽화가들은 하늘에서 영원히 군림하는 예수가 아니라 탄생의 순간 또는 어린 시절과 같은, 삶의 가장 인간적인 순간을 즐겨 그린 것이다. 그들은 아기 예수를 위해 수프를 데우거나 옷을 짓는 요셉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혹은 신처럼 승리하기 전, 한 인간으로서 괴로워하던 순간의 예수의 수난을 보여 준다. 그와 가까운 사람들, 즉 마리아 혹은 세례 요한과 같은 사람들의 탄생 장면은 진정한 풍속화의 기원이다. 예컨대 산파가 물의 온도가 알맞은지 보려고 물통의 물을 만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보통 사람들에 가까운 요셉은 특히 수없이 많이 그려졌다. 채색 삽화가들의 발견을 회화의 영역으로 옮겨 놓고 그것을 체계화한 것은 로베르 캉팽과 얀 반 아이크이다. _토도로프, 회화에 나타난 개인의 재현
몬테베르디는 위대함과 우여곡절로 장식된 모든 다양한 인간 운명을 음악적 ‘재현’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처럼 중심에 서게 된 인간이 그렇다고 해서 덜 신비로운 존재가 된 것은 아니다. 현실의 존재이고 개인화된 인간인 그는 우리를 향해 노래하고, 우리에게 말을 하고 질문하고, 거울을 내밀어 우리로 하여금 회의와 확신을 대면하게 한다. 중세가 신의 신비로움을 관조하는 일에 빠져 있었다면 근대의 인간은 자기 자신의 신비로움과 마주하게 되었다. _포크룰, 음악과 근대적 개인의 탄생
근대사회는 새로운 종류의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이 서로를 평등한 존재로, 서로에게서 독립해 있는 자율적 존재로 간주하고 그렇게 서로를 대하게 되었을 때 인간들은, 사실 이 말이 일찍이 가져 보지 않았던, 즉 이 말의 본래의 뜻에서 개인들이 되었다. 민주주의의 기원을 이루는 이러한 인간관계의 변화는 근대의 여명기에 태동했다. 인본주의가 그것을 증명한다. 르네상스 예술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증명한다. 15~16세기의 조형예술작품들, 문학작품들, 음악들은 인간의 새로운 모습에 형태를 부여하고, 새로운 유형의 개인이 출현했음을 선언한다. _르그로, 근대적 인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