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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역
· ISBN : 9788965251088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4-06-25
책 소개
목차
제1장 서론
1. 책을 시작하며
2. 예비적 고찰
(1) 점과 철학의 모순적 통일체로서의 주역
(2) 연속적 역사 발전 과정으로서의 「주역」의 철학적 해석의 과정
(3) 「주역」의 상징적 부호체계와 통일적 사유모형
(4) 유가의 철학적 점서관(占筮觀)의 형성과 역학사
제2장 「주역」의 원류로서의 귀복(龜卜)
1. 점과 귀복의 출현
2. 귀복의 목적
3. 거북의 상징성과 우주의 모형
4. 귀복의 과정과 점법의 고정화
5. 조상(兆象)의 해석
제3장 「주역」형성 이전의 점서역학(占筮易學)
1. 귀복(龜卜)에서 서점(筮占)으로
(1) 시조(視兆)의 행위와 신(神)과 인간의 중개(仲介)
(2) 귀복에 대한 문자적 해석의 부가(附加)와 점사
(3) 점법(占法)의 간이화(簡易化)와 서점(筮占)의 출현
2. 점서역학(占筮易學)의 구조
(1) 상(象)에서 수(數)로
(2) 상점(象占)과 역상(易象)의 의미/
(3) 대연서법(大衍筮法), 서의(筮義)와 서법(筮法)
(4) 점단(占斷)의 해석
3. 「좌전(左傳)」과 「국어(國語)」의 서례(筮例)에 보이는 「주역」의 초기형태
4. 점(占)에서 덕(德)으로: 점서역학과 인문정신(人文精神)의 출현
제4장 「역경」의 형성
1. 「역경」 텍스트의 형성(成書)과 성인작역(聖人作易)
(1) 괘효상(卦爻象)의 기원과 성인작역
(2) 출토자료를 통해본 성인작역에 대한 비판
1) 수자괘, 강릉천성관 죽간 「주역」, 부양 죽간 「주역」을 통해 본 역괘의 형성
2) 수자괘 기원설을 통해 본 성인의 중괘설(重卦說)과 괘효사 저작설
3) 왕가태(王家台) 진간(秦簡) 「역점(易占)」의 발견과 주역의 기원
(3) 역류(易類) 출토자료를 통해 본 「주역」 경전 텍스트의 형성 과정
2. 괘효사의 기원과 구조
3. 효제(爻題)의 출현과 음양을 통한 해석의 가능성
4. 점단사(占斷辭)에 보이는 인문주의적 요소
제5장 점서역학의 해체와 「역전(易傳)」의 형성
1. 「역경」에서 「역전」으로
2. 점서해석의 위기와 팔괘취상설(八卦取象說)
3. 점서역학의 해체와 8괘 모형의 상(象) 사유
4. 「역전」 형성의 몇 가지 해석 방식
(1) 괘상(卦象)을 통한 「주역」 해석
(2) 괘덕(卦德)을 통한 「주역」의 의리적 해석
(3) 괘위(卦位)를 통한 「주역」 해석
(4) 괘서(卦序)를 통한 「주역」 해석
제6장 「역전」의 철학적 해석과 「주역」의 유가화(儒家化)
1. 점(占)에서 도(道)로: 역전의 철학적 해석의 방향
2. 「역전」의 「역경」 해석의 주요 명제
(1)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
(2) “강유상추이생변화(剛柔相推而生變化)”
(3) 삼재지도(三才之道)
3. 공자와 「주역」/ 371
(1) 공자의 「주역」에 대한 언급과 ‘부점(不占)’
(2) 공자찬역(孔子贊易)
(3) 공자학역(孔子學易)
(4) 공자전역(孔子傳易)
(5) 공자해역(孔子解易)
4. 「주역」의 유가 경전화(經典化)
(1) 육경(六經)의 형성과 공자(孔子)
(2) 초기 유가 경전 체계 속에서 「주역」의 지위: 주역과 육경의 관계에 대한 논란
(3) 공자의 「주역」에 대한 관점 전이(轉移)를 통해 본 「주역」의 유학 경전화 문제
제7장 맺음말
저자 후기
참고문헌
미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즉 「주역」은 인류의 지적 인식이 오랜 역사 속에서 발전되어 형성된 역사적 산물이라는 점이다. 「주역」의 출발에 해당하는 복서의 형식은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비록 유치하고 낙후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복서 형식 자체만 하더라도 당시에 있어서는 분명히 최고의 선진적(先進的)인 철학 내용을 담은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오래된 복서 형식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은 당연히 그 시기에 있어서는 가장 참신하고 발전적인 철학적 관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역」이 가지고 있는 점의 형식과 내용의 변화 혹은 철학적 해석의 부가(附加)는 각각 그 시대의 인식과 사유의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주역」에서 점과 철학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형식과 내용이 함께 동거하는 것 자체를 철학의 미성숙성으로 비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인식의 역사가 하나의 단계에서 새로운 단계, 즉 복서(卜筮)의 점(占)에서 철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일의 화복(禍福)의 결과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소급했을 경우 마지막에는 초자연적인 귀신의 존재에 도달하게 된다. 점복과 귀신 신앙의 밀접한 관련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하여 귀신과 소통하려 하고 여기에서 점복이 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