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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뇌과학/인지심리학
· ISBN : 9788965290704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5-01-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5
1부 뇌, 마음을 담은 그릇
1장 마음은 뇌에 있어요 13
2장 스트레스와 오감의 컬러링 24
2부 뇌, 마음이 살아숨쉬는 다채로운 공간
1장 정신건강의학과에 처음 오셨나요? 31
2장 당신의 심장은 어떻게 뛰고 있나요? 자율신경기능검사 42
3장 아세틸콜린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관종’ 호르몬 49
4장 노르아드레날린 위험을 알리는 ‘사이렌’ 호르몬 53
5장 도파민 ‘행복’ 호르몬 63
6장 세로토닌 ‘마음챙김’ 호르몬 70
3부 마음의 우산 쓰는 법
1장 정신건강의학과는 이렇게 일합니다. 85
2장 스트레스와 삶의 질 103
3장 치료와 회복의 출발점, 지피지기 117
4장 선생님, 저 다 나은 것 같아요?! 완치를 향한 전략 132
5장 방전 vs 충전 148
4부 더불어 숲
1장 마음 건강 구구단 167
2장 정신건강 지키미 전략 171
3장 그래도 난 혼자 있고 싶어요 181
에필로그 18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기질이나 성향, 스타일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호르몬은 우리 모두가 동일하게 공유하는 생물학적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호르몬이 몸속에서 상당히 유사한 패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외적으로 발현되는 모습만 보더라도 어떠한 호르몬이 작용하고 있는지 예상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바라지 않았고 예기치 못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르몬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곧 호르몬의 충동적 반응성을 극대화하여 오히려 뇌와 신체 장기에 과부하를 유발할 수 있기에 평소에 적절한 스트레스 전략을 미리 세워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부득이한 스트레스 상황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고 뇌가 가진 회복 능력으로 최적의 체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멀리 산책을 가지 않아도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건물 밖 해가 잘 드는 곳에서 눈부신 햇빛을 느끼며 3분 정도 가만히 있어보세요. 조금씩 걸으면서 심호흡을 같이 하거나 기지개를 편다면 상쾌함이 덤으로 느껴집니다. 이때 몸에서는 비타민D 합성이 시작됩니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이고 실제로 혈중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킵니다. 특히, 아침햇살이 사람의 눈(망막)을 통해 빛에너지가 뇌로 전달되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야외 활동을 기준으로 몸을 20~30분 정도 충분히 노출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3분 광합성’부터 시작해 보세요.
정신과 진료는 한두 번 받아 보고 끝낼 수 있는 감기 치료가 아닙니다. 흔히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하죠. 저는 우울증이 ‘뇌 몸살’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수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이면 호전될 수 있지만, 우울증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릇인 뇌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대표적인 증거(증상)가 우울감과 무기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