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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img_thumb2/978896529268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농업 > 농업일반
· ISBN : 978896529268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01-3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며 괭이를 장만할 때의 그 두근거림으로
여는 일기 산촌에서의 나를 다시 돌아보았다
제1장 밭이랑에 묻어보는 허튼 인생
살랑살랑 봄바람 속 밭을 일구다
전복양식장의 유혹
찌릿찌릿 아린 손가락을 주무르면서
애꿎은 마음에 비는 내리고
기적을 부른 고구마 혁명
마침내 고추농사로 돈맛을 보다
쌀농사를 버리며
결혼기념일에 날품을 팔러 나가버렸다
내 밭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제2장 가까이 산다고 이웃은 아니건만
무엇이 김장김치의 맛을 만드는가
겨울, 경로당 가는 길은 좀 녹았으려나
하나둘 떠나는 이웃들
화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폼 나게 살고 싶었던 내 꿈은
봄날, 다래 순을 따다
살아갈수록 미워해야 할 사람이 늘었다
김 씨를 만나러 요양원 가는 길
제3장 아내는 또 찹쌀을 담갔다
서로를 보배롭게 여기면서
새 주방가구를 장만하면서
아내는 또 찹쌀을 담갔다
쓸쓸한 외출,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외갓집처럼 친정집처럼 그렇게
봄바람 맞으며 봄 소풍 갈거나
무심한 지아비, 무심한 아버지
세상에서 가장 장가 잘 든 사람
시아비의 품격이란 무엇일까
요즘에 시는 좀 쓰나
제4장 새가 되어 날아간 바둑이
이렇게 하루를 또 보내었다
꽃분이가 사라졌다
수탉이 우는 새벽이 있다는 것은
이 세상에 꽃이 피는 이유
저 생명들에 마음을 열어보시라
고구마밭에 남몰래 숨겨둔 애환
그들의 거룩하고 따뜻한 마음
제5장 내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에
다시, 기차여행을 꿈꾸다
이 가련한 일중독자야
버려진 전등 앞에 서서
좁쌀 한 톨에 담긴 피 땀 눈물, 그리고 사랑
내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에
그동안 나의 세상은 무정했네
나이와 함께 몸도 저물기 시작했다
다시 새 봄을 기다리며
나는 언제나 고향이 그립다
숨길 것 없는 가벼운 삶
대신 맺는 말 고향이 멀지 않음을 일깨워주는 나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