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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분명 강아지 모양일 거야

사랑은 분명 강아지 모양일 거야

(임시보호 가족의 견생 응원 일기)

홍지이 (지은이)
씽크스마트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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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분명 강아지 모양일 거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은 분명 강아지 모양일 거야 (임시보호 가족의 견생 응원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29386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11-30

책 소개

임시보호는 말 그대로 ‘임시’로 보호하는 일이기에 임보견의 가족을 찾으면 이별의 순간이 온다. 저자도 임보견을 보낼 때마다 눈물과 함께 뜨거운 안녕의 시간을 맞이한다. 『사랑은 분명 강아지 모양일 거야』에는 그동안 저자에게 다녀갔던 임시보호견 4마리와 저자의 반려견이 함께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 펠라
외양간에 방치된 아이들
펠라, 우리 집에 오다
중고거래조차 모험이 되어버린 퍼피 임보
낮에 지고 밤에 이기는 강아지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한 개의 노력은 결코 작지 않아
임시보호는 사랑을 싣고
오줌 대마왕에서 배변 천재로
강아지와 함께 자기 어렵지 않아요
알고 있니? 너의 숙면이 곧 나의 행복이야
너네 싸우면서 친해지는 거, 맞지?
강아지 임시보호라니 정말 멋져요. 복 받으실 거예요
펠라의 평생 가족이 나타났다!
임보 강아지의 입양 전날
바이바이 펠라
아름다운 이별, 사랑한다면 보내주세요
다시 임시보호를 할 수 있을까
Tip. 임시보호 하기 전 체크해야 할 것

2. 솔이와 무늬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솔이
내게 가장 친한 동물을 소개해 줘서 고마워
시간을 달리는 막냇동생, 노견이 되다
솔이가 있기에 무늬가 있다
그럼에도, 유기견 무늬를 입양한 까닭은
유기견 입양 신청서
이름 짓다. 너를 위한 집을 짓는 마음으로
무늬는 우리에게나 완벽한 강아지
우리가 임시보호를 할 수 있을까?
Tip. 임시보호 중 체크해야 할 것

3. 달이
나의 첫 번째 임시보호 강아지, 달
솔이는 솔이, 무늬는 무늬, 그리고 달이는 달이
달이와 무늬의 동거 아닌 동거
달이를 둘러싼 질문들
달이의 중성화
뜻밖의 엠바고, 뜻밖의 서프라이즈 (Feat. 걱정 마니아 엄마)
너 이렇게 예뻐서 금방 좋은 가족 찾겠다
달이 앉아? 아니 Sit? 앉아!
기적처럼 나타난 달이의 가족
달이에게
Tip. 임시보호견 홍보하기

4. 라이스
한 해의 마지막 날, 라이스와 만나다
보호소 봉사자님의 손을 물다
나와 라이스와 흰 한강 작가
상파울루의 시간을 사는 강아지와 함께
분리불안, 그게 뭐죠?
강아지 찐친 만들기 프로젝트
김다민이 사는 세상
허술한 매력이 있는 짝사랑남 라이스
나를 물 수 있는 강아지
이게 다 효리 언니 덕분이에요
라이스와 나의 사이는 지하 10층에
라이스 런, 라이스!
오프리쉬 운동장 데뷔! 짧은 다리의 역습
라이스의 키다리 아저씨 여러분
내가 대신 사과할게
완벽한 라이스에게 단 하나 없는 것
라이스는 하면 해! 드디어 가족 품에 안기다
우리는 추억 속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에필로그 - 이 개들은 다 어디에서 왔을까

저자소개

홍지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0여 년간 교사로 일하며 틈나는 대로 학교 바깥을 기웃거렸다. 기회를 틈타 새로운 문을 열고 드나들며 몇 권의 책을 엮었고, 종종 신문과 잡지의 지면을 빌려 글을 실었다. 결국 교문을 박차고 나와 셀프 졸업을 선언한 뒤, 뜬금없이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했고, 몇 차례 임시 보호 활동도 했다. 동물 구조 단체에서 가족을 기다리는 개들을 세상에 소개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어린 ‘친구’인 제자들과는 낮에는 커피를, 밤에는 술 한잔을 기울이며 우리가 함께 건너온 세상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사랑은 분명 강아지 모양일 거야』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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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펠라, 우리 집에 오다’ 중에서
펠라의 공간이 있는 거실에 매트를 깔았다. 당분간은 가족 모두 다 같이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무늬는 쿨해도 너무 쿨했다. 마치 펠라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익숙하게 남편의 다리 근처에 자리를 잡고 누워 금세 잠들었다. 많은 일이 있었던 오늘 하루가 고단했는지 남편의 숨소리도 나직하게 잦아들었다. 펠라는 자고 있을까? 고개를 들어 보고 싶었지만 혹시나 자고 있는데 깨울지도 몰라 움직이지 않았다. 어디선가 훅 하고 낯선 지역의 흙냄새가 날아왔다. 펠라가 가져온 향이었을까. 조만간 펠라 몸에서도 우리 가족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시간을 두고 아주 천천히 스며들어도 좋으니.


‘무늬는 우리에게나 완벽한 강아지’ 중에서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줄여 나가는 중이고 밥도 잘 먹는 무늬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대체로 매우 건강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몸무게도 1kg 늘어 6kg를 유지하고 있다. 나와 남편과는 서로를 완벽히 믿고 있기에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지난가을 무늬와 우린 무려 비행기도 함께 탔다!) 누군가에겐 한없이 부족한 무늬지만 우리에게는 완벽한 강아지다. 무늬가 ‘누구에게나’가 아니라 ‘우리에게나’ 완벽한 강아지라 우리는 서로의 부족한 면을 맞대고 채워 더 꼭 끌어안을 수 있게 되었다.


‘기적처럼 나타난 달이의 가족’ 중에서
달이는 처음 왔을 때처럼 맨몸으로 떠났다. 리드줄을 건넸다. 함께 걷는 줄 알았던 우리가 가만히 멈춰있자 달이는 동그란 눈으로 연신 뒤를 돌아봤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차 뒤로 숨었다. 차장 너머로 달이의 모습을 훔쳐봤다. 주춤주춤하는 듯싶더니 이내 새로운 가족과 발걸음을 맞춰 신나게 걸어갔다.
집에 돌아온 우리는 달이가 종종 깨물어서 벗겨진 문지방 몰딩을 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안도감과 미안함, 허탈함, 부끄러움, 후련함, 아쉬움과 같은 다양한 마음이 둥둥 떠다녀 머리를 어지럽혔다. 짧은 기간 달이는 매 순간 멈춤 없이 온 마음으로 애정을 다 쏟아놓고 갔다. 그래서 걘 그렇게 훨훨 날아갈 수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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