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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557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1-02-18
책 소개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좋은데 조금만 이렇게 있자.”
서로에게 바짝 밀착한 탓에 코앞에서 얼굴을 보게 되었다. 깜짝 놀란 그녀는 두 눈이 커지고 동공이 확대되었다.
“이거 놔, 어서.”
“여기서 모른 척 입 맞춰도 눈감아줄게. 내가 남자로 안 보인다던 말 때문에 참고 있는 거라면 괜찮아. 난 쉬운 남자야.”
“같은 말 반복하기도 지겹다. 정말 너님은 남자로 보이지 않아.”
진겸은 미도의 얼굴로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쓰다듬고 가만히 입술을 어루만졌다.
“사기꾼한테 사기 치지 마.”
“그렇게 나랑 한번 자고 싶어?”
“스스로 값어치 떨어지는 소리는 하지 말지. 조금 의지가 된다고 했지? 당장이라도 내게 기대고 싶으면 기대. 의지만 할 것 없어. 날 좋아해도 돼. 그러면 당신 마음고생은 내가 다 막아줄게.”
“말은 고맙다. 그렇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그는 그녀의 옆구리에 낀 팔에 힘을 주며 더욱 거세게 안았다. 그녀는 영원히 그에게서 발을 뺄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으로 안겼다.
“난 내가 원하는 건 다 가지고 말아. 당신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어. 이제부터 내가 당신을 소유할 거거든. 당신은 이 시간 이후로 내 허락 없이 아무것도 못해. 당신 마음도 내 거야.”
미도는 마치 초원 위에 서서 소낙비를 맞고 있는 것 같았다.
“미친놈.”
숨 막힐 것 같은 그녀는 반항하며 힘을 다해 밀어내었다. 그는 꿈쩍도 않고 아주 바쁘게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그는 그 어느 때의 키스보다 강렬하게 그녀의 입을 헤매며 파고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