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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84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2-08-1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다가오는 남자들
2. 악연은 피할 수 없다
3. 싱글들의 각축전
4. 시작! 땅!
5. 선택은 필수인가?
6. 남자들 간 보기
7. 선택은 한 순간이다.
8. 선택에는 후회가 남는다.
9. 드러나는 진실들
10. 선택했지만…….
11. 어긋나는 사랑의 화살
12. 사랑은 어렵고 힘들다
13. 청혼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떤 맛이 좋을까?”
승리는 턱을 괸 채 눈앞에 있는 무스케이크 조각을 응시했다. 그리고는 입맛을 다셨다. 세 종류의 무스 케이크가 예쁜 접시 위에 놓여 있었다.
“이게 남자라면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그녀는 한참을 그렇게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 산딸기 무스케이크는 상큼하고 새콤한 게 석호 같고, 모카 무스케이크는 에스프레소 커피의 은은하면서도 진한 향이 부지점장 같아. 그리고 마지막 이 초코민트 무스 케이크는 달콤하면서도 탁 쏘는 게 서태민? 아, 그런데 난 왜 이렇게 매력적이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 거야? 아!”
그녀는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머리를 마구 흔들다가 등을 의자에 기댄 채 천장을 향해 고개를 뒤로 젖혔다. 세 남자의 고백은 그녀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줬다. 개성이 다른 세 남자 중 누군가를 한 명 선택해야 한다는 현실은 쉽게 판단을 내리기 힘들게 만들었다.
처음 석호에게는 여섯 살 연하라는 점 때문에 절대 자신에게 있어 남자가 될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그의 저돌적인 행동과 키스 때문에 그녀의 단호했던 마음은 무장해제 되어버렸다.
“아!”
그녀는 그와의 키스를 떠올리는 자체만으로도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키스는 예쁘장한 소년으로만 봤던 그를 남자로 느끼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우…… 그래도 나이 차가 너무 나는데. 아! 또…….”
한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부지점장 정우는 까칠한 상사였지만 그녀가 다쳤을 때 도와주면서 남자로서 다가왔다.
“후우. 그런데…….”
보안신입사원 태민의 얼굴을 떠올린 순간 한숨부터 먼저 흘러나왔다. 그들의 첫 만남은 강렬하면서도 짜릿했고 그녀의 분노를 극에 치닫게 만들었다. 그래서 당한 만큼 갚아주겠다는 생각에 일방적으로 술 사라고 하면서 약속을 강제적으로 잡았다. 그런 그녀에게 그는 사귀고 싶다는 고백을 했다.
“왜, 왜냐고? 왜 하필이면 이때냐고? 한 명씩 오면 안 되는 거야? 순번을 만들어 1번, 2번, 그리고 3번으로 오면 내가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 누군가는 포기해야 하는데 도대체 누굴 포기해? 혹시 셋이서 짠 거 아니야? 후우. 정말 날 괴롭히는군.”
그녀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물건을 사면 교환, 환불을 2주 이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될까? 세 남자를 불러놓고 순번을 정하라고 할까? 아,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아. 아니면 한 번 양다리를 걸어봐? 아니, 세 명이니까 달리 표현해야 하나? 문어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