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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에서 서울까지

남경에서 서울까지

(최종현 교수의 도시사 강의)

최종현 (지은이)
현실문화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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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에서 서울까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경에서 서울까지 (최종현 교수의 도시사 강의)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65640608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2-10-08

책 소개

서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 도시학자 최종현 교수의 도시사 강의. 조선 이전의 서울부터 조선 이후의 서울까지를 아우르며 이 도시를 이야기한다. 역사의 도시가 아니라 '도시의 역사'에 주목한 책이다.

목차

머리말

1강
한양이 수도가 되기까지 실제로 일어났던 몇 가지 일들 ● 15
고려 시대의 한양을 보다 | 고려는 왜 도읍을 옮기고자 했을까 | 세 개의 산, 두 개의 물 | 한양은 치열한 공방 끝에 도읍이 되었다 | 불교와 성리학, 조선의 도읍을 함께 정했다

2강
화성, 조선의 새로운 수도였을까: 한국 전통 도읍의 영조 사상과 화성 ● 43
산성과 평지성이 이어진 성으로 도성을 감싸다 | 왜 산을 등지고 도읍을 정했나| 신성한 산, 한양의 경우 | 네 개의 산과 도읍, 언제부터 비롯되었나 | 화성은 어떤 원리에 기대어 건설되었나 | 화성에 대한 정조의 생각

3강
한양 주변의 성곽, 이렇게 축조되었다 ● 67
도성을 짓기까지, 행정적인 절차 | 천자문의 도움을 받다 | 한양의 도성이 완성되다 | 공부 외에도 널리 쓰였던 『천자문』 | 도성 건축에서 읽어낸 ‘안과 밖’에 대한 조선의 생각

4강
조선의 통치 이념, 성균관에 구현되다 ● 85
성균관, 어떻게 지어졌나 | 성균관의 나무들 | 그림 속에 나타난 성균관 1: 〈태학도〉 | 그림 속에 나타난 성균관 2: 〈문묘향사배열도〉 | 오늘날의 성균관

5강
고구려 장안성, 고려의 개성, 조선의 한성 ● 103
고구려가 장안성에 이르기까지 | 장안성, 축성 과정과 도시 평면 계획 | 고려의 개경, 입지와 평면 | 조선의 한성, 입지와 평면

6강
조선 후기 서울에 일어난 변화들 ● 127
성 밖의 발전, 전국이 이어지다 | 경강의 발달, 경강 상인의 성장 | 도성, 허물어지고 다시 쌓고 | 영조와 청계천 | 정조의 화성 건설

7강
근대의 시작과 서울의 해체 ● 159
아관파천과 고종의 정책 | 한성부는 어떻게 달라져갔나 | 일제 강점 이후 서울과 조선에 몰아닥친 변화들 | 일제 강점 초기 경성부는 어떤 도시였던가 | 1920년대에서 해방까지의 경성 | 서울 사람들의 여가 공간 변화

8강
서울 사람들, 전쟁의 폐허에서 문화를 꽃피우다 ● 191
분단과 전쟁을 겪다 | 새로움의 충격 |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와 경제 | 새로운 가치관, 혼란과 갈등 | 대중문화, 서민의 삶을 위로하다

9강
서울이 겪은 1960~70년대 ● 221
전쟁 이후의 서울 | 4 ·19 혁명과 제2공화국 |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서울의 도시계획 | 군사정권의 몇몇 의혹들, 도시 발전을 가로막다 | 그 돈은 어디로 갔을까 | 시대의 변화는 서울 공간을 어떻게 바꾸었나 | 서울, 높아지다

10강
1970년대 이후 서울에서 바람직한 도시를 생각하다 ● 269
넓어진 세계, 생각을 바꾸다 | 다양한 체험과 도시적 삶 | 제2의 군사 쿠데타, 그리고 도시 | 서울이라는 도시, 공공과 개인을 위하여 | 노동, 소비, 여가 | 서울, 도약인가 혼돈인가 | 1980년대 이후, 서울의 삶

주석

저자소개

최종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중국 심양 출생.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해방 이후 서울에 정착한 이래 줄곧 경복궁 서편 인왕산 동남 자락 일대에 머물며 변모하는 서울의 모습을 우직하게 지켜보았다. 우리나라 건축·도시와 취락의 역사, 세계도시사, 도시설계를 필생의 작업 분야로 설정하고 사서, 문집, 회화, 기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찰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밟고 눈에 담으며 기록으로 남겼다. 자연히 땅-도시-건축-인간의 유기적 관계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이를 정식화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2011년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직에서 정년퇴직한 뒤 통의동 서재 자군당(子羣堂)에 사단법인 통의도시연구소를 설립하여 ‘한국 전통 건축 및 도시의 입지와 구조’, ‘옛길에서 만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 등의 연구주제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 『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 1, 2』(2010), 『남경에서 서울까지』(2012), 『나무와 풍경으로 본 옛 건축 정신』(2013)이 있으며, 공저서로 『오래된 서울』(2013)이 있다. 유튜브에 <통의도시연구소채널>을 개설하여 종묘, 창덕궁, 경복궁, 창경궁, 백악과 인왕 사이, 고려시대 남경과 개경 사이 물길과 땅길 등 여러 역사유적의 답사와 강의 영상을 올려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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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양이라는 도시를 생각할 때 보통 조선 시대부터 이야기하곤 합니다. 비교하자면 경주에 대해 말하면서 신라와 통일신라 시대만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도시를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어떤 도시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도시의 입장에서 본다면 전성기라고 할까요? 한 왕조의 수도가 되었다거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배경이 되거나 해서 도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때 말입니다. 하지만 전성기가 아닌 때에도 그 도시의 역사와 도시 사람들의 삶은 이어집니다. 왕조가 멸망한 후에도 도시의 생명은 끝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 서울을 바라볼 때에도 조선이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기 이전부터, 조선이 쇠망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다 보아야 비로소 한 도시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도 결정 과정을 살펴보아 알 수 있듯이 태조는 남경, 즉 한양으로 천도할 의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송경, 즉 개성에서 새 나라를 시작할 수는 없다는 믿음이 있었던 사람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이런 바탕에는 아마 고려 말기 동안 지속되었던 도참설을 중심으로 한 천도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에 제기되었던 남경 천도론에는 불교 승려들의 ‘삼산양수’의 신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한양 천도 과정에서 왕사인 자초의 역할이 컸음은 문헌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조선이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데에는 성리학자들의 주장뿐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누적된 불교계의 입김도 적지 않게 작용을 한 것이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물론 성리학자들의 정치적인 계산도 분명 작용했을 것입니다만, 조선의 도읍을 정하는 과정을 어느 단일한 세력의 결정이라고 보는 것은 역사적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위험한 단순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17세기 후반 이후 농업생산력이 발전하고 사회적으로 분업이 진전되면서, 상품 화폐 경제가 발달합니다. 서울, 즉 한성이 급속하게 상업 도시로 성장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서울이 상업 도시로 변모하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가장 먼저 드러난 변화는 인구 증가입니다. 이 시기에는 금속 화폐가 전국에 유통되고 대동법이 실시되면서 노동력이 상품화되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각종 재해가 이어져 많은 유랑민들이 일거리를 찾아 서울로 몰려들었던 것입니다. 이 유랑민들은 대부분 도성 밖에 거주하였고, 서울의 도시 공간도 도성 밖까지 대폭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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