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없다

프롤로그

Part 1. UFO, 종교라 하기엔 너무도 현실적인
1. UFO를 만난 사람들
- UFO 신드롬, 우주과학 시대의 신흥종교 운동?
- 스위스 농부 빌리 마이어에게 외계인이 알려준 것들
- 빌리 마이어 UFO 사진의 진실
- UFO 광선을 맞고 초능력을 얻은 유리 겔러
- 유리 겔러는 정말 후바 별에서 파견된 메신저일까?
- UFO에서 유리 겔러가 받은 것
- 기만의 전령, 혹은 우주적 영매

2. 포스 카인드, 외계인에게 붙잡혀간 사람들
- 광구에 감전된 데비 조단
- 침략자들, 성과 생식의 모티브
- 베티 앤드리슨 루카 사건
- UFO 안에서 경험한 종교적 황홀경
- 현대판 잔 다르크
- 근사 체험과 집단 환각, 그리고 UFO 피랍 체험

3. 초심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UFO 체험
- UFO 체험에 숨어 있는 초심리적 요인
- 초심리학으로 UFO 체험을 설명하다
- 자발적 초심리 이론의 한계

4. UFO 체험, 전자기파에 의한 망상인가?
- 렌들샴 숲에 착륙한 UFO
- 미 공군 부사령관 할트 중령의 육성 테이프가 공개되다
- 목격자 짐 페니스턴의 후유증
- UFO 최근접 체험에 나타나는 강한 전자기 에너지

5. 자유의지를 가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빛 덩어리들
- 레이더-육안 동시 목격
- UFO의 초고속 운행과 순간 소멸
- 노르웨이 헤스달렌 UFO의 기묘한 특성
- 지능적 움직임을 보이는 광구형 UFO

6. UFO는 초강대국의 비밀병기인가?
- UFO는 최첨단 비밀병기인가?
- 음속 돌파에도 충격음을 일으키지 않는 UFO
- 전자기유체역학으로 재현한 UFO
- 임병선 공군 예비역 소장과의 인터뷰

7. UFO는 어디에서 오고 있을까?
- 미 공군의 UFO 은폐공작
- 프랑스 코메타 보고서에 나타난 UFO 외계기원 가설
- 과학기술자에서 신비주의자로
- 정신물리적 실체로서의 UFO
- UFO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는 대표적 현상

Part 2. 미스터리 서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기묘한 역작
1. 20세기 미스터리 서클의 역동적인 진화사
- 영국 선사 유적 인근에서 미스터리 서클이 발견되다
- 1980년대의 미스터리 서클, 진화의 시작
- 본격화된 미스터리 서클 신드롬, 진화에서 도약으로

2. 미스터리 서클, 자연현상이 만들어낸 해프닝?
- 미스터리 서클 위를 떠다니는 정체불명의 불빛
- 미스터리 서클의 또 다른 용의자? 지각 균열 에너지와 플라스마 보텍스

3. 고도의 수학적 암호가 밀밭에 새겨지다
- 미스터리 서클에 드러난 원주율
- 유클리드의 숨겨진 정리가 미스터리 서클에서 모습을 드러내다
- 프랙탈 차원의 미스터리 서클

4. 최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미스터리 서클의 용의자들
- 미션 임파서블, 정밀도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 고에너지 펄스 레이저 가설

5. 정체불명의 빛 덩어리가 미스터리 서클을 만든다?
- 미스터리 광구의 정체는 UFO인가?
- 백주대낮에 미스터리 서클이 그려지다
- 우리는 신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는 것일까?

Part 3. 융과 아인슈타인은 왜 초심리 현상에 몰두했을까
1. 유리 겔러에서 집단적 염력까지
- 초심리학에 빠져든 심리학자 카를 융
- 융과 파울리의 기묘한 인연
- 공중에 물건을 띄우는 구소련의 초능력자들
- 물질을 파괴하거나 소멸시키는 유리 겔러의 염력
- 통계적 실험으로 살펴본 염력의 존재
- 특별한 날에 증폭되는 집단적 염력

2. 보지 않고도 꿰뚫어 보는 천리안의 소유자들
- 칸트의 신념을 뒤흔든 스베덴보리의 투시 능력
- <네이처> 지에도 발표된 투시 실험결과
- 원격투시로 목성을 탐색하다
-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 군 장성들을 놀라게 한 조 맥머니글의 원격투시 능력

3. 텔레파시, 정신력으로 마음을 해킹하다
- 옥스퍼드 대학 머레이 교수의 놀라운 텔레파시 능력
- 아인슈타인도 인정한 텔레파시 기록
- 순수한 텔레파시 실험방법을 개발한 조지프 라인

4. 미래까지도 기억해내는 예지 능력자들
- 쇼펜하우어의 하녀가 꾼 예지적 꿈
- 예지 효과를 발견한 런던 대학 소울 교수
- RNG를 이용한 헬무트 슈미트의 예지 실험
- 프린스턴 대학의 예지적 원격투시 실험

5. 최면과 염력, 그리고 초감각 지각의 만남
- 최면과 초감각 지각
- 간츠펠트 실험
- 염력과 초감각 지각의 ‘통일장 이론’
- 염력과 인체 에너지
- 유리 겔러의 비물질화가 의미하는 것

6. 초심리 현상을 설명하는 우주의 새로운 법칙
- 초심리학에서 양자역학까지
- 생명체와 초심리 현상
- 생명 현상의 근원에 도사리고 있는 초심리 현상

Part 4. 영혼은 어떻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1. 유령, 염력의 산물인가 죽은 자의 영혼인가?
- 죽어가는 사람이 꿈속에 찾아오다
- 유령 출현 방식의 분류와 통계적 특성
- 유령은 죽은 자의 영혼인가?
- 유령 체험을 설명하는 초심리학적 이론
- EVP, 유령의 소리를 체험하다
- 유령의 음성은 염력이 내는 소리일 뿐인가?
- 사진기에 포착된 레인험 홀의 유령
- CCTV에 촬영된 유령
-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한 흰 소복의 여인

2. 폴터가이스트,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 독일 로젠하임의 소리정령이 출몰하는 사무실
- 물리학적으로 파헤쳐보는 로젠하임 사건
- 한스 벤더가 지목한 용의자 안네마리 슈나이더
- 심리기능 장애이론과 무형존재 이론
- 영국 코벤트리 폴터가이스트 사건
- 살해당한 억울한 자의 영혼이 말을 걸어오다
- 케이트 폭스가 일으키는 폴터가이스트 현상
- 하이즈빌 사건의 초심리학적 설명

3. 실험적으로 입증된 영매들의 능력
- 추락한 비행선 선장의 영혼이 메시지를 보내다
- 물리적 영매와 정신적 영매
- 유물론자를 심령론자로 개종시킨 영매 유자피아 팔라디노
- 놀라운 정보력을 과시한 영매 레오노라 파이퍼
- 영매는 정말로 죽은 이들과 교류하는가?
- 우주적 심령 저수지 가설과 슈퍼 ESP 가설

4. 전생을 생생히 기억하는 아이들
- 환생에 대한 오랜 믿음이 되살아나다
- 태국의 어린 소년이 전생을 증명하다
- 비불교권의 환생 사례,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의 혼
- 환생의 증거에 나타나는 공통점들
- 슈퍼 ESP 이론으로 환생을 설명할 수 있을까?
- 이승에 미련을 가진 영혼만이 다시 태어날 수 있다
- 인구 증가와 환생, 범우주적으로 일어나는 환생

5. 근사 체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
- 육체를 벗어난 또 한 명의 나
- 벼락을 맞고 죽었다 살아난 사나이
- 근사 체험, 헛것인가 진짜인가
- 뇌 기능이 멈춘 상태에서 일어난 근사 체험

6. 마음과 의식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 마음이 머무는 장소
- 물질과 마음을 움직이는 제3의 질서
- 다윈 지능의 한계
- 전 우주를 지배하는 초월적 지성
- 이승 너머의 독립적 존재, 영혼

에필로그
저자소개
주석
참고문헌
사진·일러스트레이션 출처

데비 조단 사건은 1987년 UFO 피랍 연구가 버드 홉킨스가 자신의 논픽션 《침략자들》을 통해 소개하면서 가장 대표적인 UFO 피랍 사건으로 부각되었다. 홉킨스는 그녀에게 정밀 의료검사를 받도록 했고, 역행최면으로 그녀가 기억해내지 못한 1시간 45분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보았다.
그 결과, 그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1983년 그때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녀가 10대였을 때 난쟁이 외계인들에게 끌려가 우주선 안의 둥근 방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후 강간을 당해 임신에 이른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몇 개월 후 외계인들은 그녀를 다시 납치해서 혼혈 유아를 자궁에서 빼내갔다.
실제로 데비는 10대 후반에 그녀의 담당 의사가 자신에게 임신했다고 말했다가 얼마 후에 더 이상 임신 상태가 아니라고 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당시 이 사건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무심코 지나쳤었다. 외계인이 태아를 빼앗는 장면에 이르자 그녀는 최면상태에서 아기를 데려가지 말라고 울부짖었다.

그러나 어떤 물질도 우리 우주에서 에너지로 변하지 않고 완전히 소멸할 수는 없으므로, 마지막 남은 가능성은 그 절반의 원반이 캡슐 바깥 어디론가 이동한, 즉 순간이동된 경우다. 이는 매우 놀라운 결론이다. 플라스틱이라는 견고한 벽을 통과해서 또 다른 견고한 물질이 이동하다니! 이처럼 겔러의 염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수준의 힘과도 구분되는 놀라운 특성을 지닌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1920년 융은 자신의 친구가 빌려준 영국의 한 시골집에서 일주일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그곳에 머무는 동안, 밤중에 간간이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거나 액체가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오고 집에서 악취가 진동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그는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다.
그 체험이 시작되는 순간, 융은 갑자기 몸이 무기력해지고 이마에 식은땀이 맺히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그의 침대에 놓인 여벌의 베개 위로 어떤 여성의 얼굴이 나타나면서 절정에 달했다. 융의 얼굴에서 불과 40c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나타난 그 얼굴은 한쪽 눈만 뜨고 있었으며, 그 눈으로 융을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소스라치게 놀란 그는 다급히 촛불을 켰고, 그러자 그 무시무시한 유령은 사라졌다. 나중에 지역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이전에 그 집을 빌렸던 사람들도 하루나 이틀밖에 버티지 못하고 모두 허둥지둥 뛰쳐나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