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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소녀

책 읽는 소녀

케이티 워드 (지은이), 고유라 (옮긴이)
박하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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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소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책 읽는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5701910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14-02-25

책 소개

혜성처럼 나타난 영국의 신예작가 케이티 워드의 데뷔작. 그녀를 발굴한 영국작가 힐러리 맨텔은 '개성이 넘치는 보기 드문 수작'이라며 그녀의 작품을 극찬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케이티 워드를 A. S. 바이어트를 계승하는 작가라 부를 만하다고 표현했다.

목차

1. 시모네 마르티니, 수태고지, 1333년
- 내가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2. 피테르 얀센스 엘링가, 책 읽는 여인, 1668년
- 그녀가 빛 속으로 걸어 나올 때
3. 안젤리카 카우프만, 여인의 초상, 1775년
-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
4. 피카딜리의 페더스톤, 명함판 사진, 1864년
- 골트 가의 쌍둥이 자매
5. 작자 미상, 즐거움을 위하여, 1916년
- 아르노의 연인들
6. 유심론, 쇼어디치 바에서 책을 읽는 여자, 2008년
- 푸른색 스웨이드 구두
7. 신서리티 야부키, 시빌, 2060년
- 클라우드의 고양이
역자의 말

저자소개

케이티 워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영국 소머셋에서 태어난 케이티 워드는, 이 세상의 모든 ‘책 읽는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책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길 좋아하는, 조금 몽상가적이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분명한 소녀로 자랐다. 처음부터 소설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 공공기관에서 일했고, 하원의원 보좌관으로도 일했으며, 모자母子보호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틈틈이 ‘책 읽는 소녀’에 관한 문학작품과 그림, 사진, 역사적인 문헌 등을 찾아내어 수집하게 되었고, 그러한 소재들을 아주 기발하고 신선한 방식으로 촘촘히 엮어 자신의 첫 소설을 완성했다. 영국 최고의 여류 소설가 힐러리 맨텔(맨부커상 2회 수상자)은 우연한 기회에 케이티 워드와 친분을 쌓게 되었고, 그녀의 작업에 흥미를 가졌다. 케이티 워드가 집필을 마쳤을 때, 힐러리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이 작품을 추천했고, 작품이 공개되자 곧 수많은 출판사들이 러브콜을 보내왔다. 결국 유수의 출판사 리틀 브라운과 판권 계약을 맺고, 리틀 브라운의 임프린트인 비라고virago에서 출간되었다. 그 후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한국어판도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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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학생일 때 ‘딜버트’를 만난 이후로 스콧 애덤스의 팬이 되었고 그 인연으로 《열정은 쓰레기다》를 번역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과 프랑스에 체류하며 외국어를 익혔다. 《진짜 여자가 되는 법》, 《책 읽는 소녀》, 《쓸모없는 짓의 행복》, 《아마도 올해의 가장 명랑한 페미니즘 이야기》, 《승리의 기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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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네가 말한 것처럼 백합은 처녀성, 순진함, 천상의 순수성을 상징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백합이… 못된 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 부정한 열정과 유혹을 나타낸다는 거야. 이런 말 들어본 적이 있니?”
“아니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나빠요. 백합은 성모 마리아님의 꽃인걸요!”
이어 그는 그녀에게 꽃병에 대해 묻는다.
“꽃병이요? 백합을 담는 단지 아닌가요? 예쁜 단지네요.”
“어느 전통에서는 꽃병이 ‘보물’을 의미하기도 하지. 그리고 수태고지란 신께서 우리에게 가장 귀중한 보물을 주셨다는 걸 의미한다. 동의하느냐? 꽃병은 ‘단지’이기도 하고, ‘보물’이기도 해. 하지만 꽃병처럼 일상적인 물건들조차 두 개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연금술에서 꽃병이란 처녀의 자궁처럼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를 뜻한다. 꽃병의 주둥이는 천우신조를 받아들이는 곳이지.”
- 내가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그녀의 옆모습이다. 투명한 손목에 비친 그녀의 정맥. 겉옷 아래 곡선을 그리며 드러난 그녀의 등. 팬에 데어 생긴 작은 흉터. 그녀의 침착함. 그녀의 의중. 그녀의 동작. 그는 그런 것들을 본다. 치마의 주름. 앞뒤로 움직이는 치맛단. 그녀는 부지런히 몸을 놀리며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쓸고, 쓸고, 또 쓸고, 그녀가 쓸기를 끝낸 마룻바닥에는 먼지 한 점 없다. 잠시 손을 멈추고 코를 긁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그녀의 모습. 감동적이기까지 한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그녀에게는 나름의 질서가 있고, 그녀는 예쁘다. 그는 참을 수가 없다.
그는 문득 그녀가 혼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어떤 감정을 느낀다. 전에도 경험한 적이 있는, 친숙한 감정이다. 그는 그녀의 몸을 탐하고, 그녀의 옷을 벗기고, 그녀의 몸을 드러내고,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는 속으로 생각한다. 그렇다. 그는 그녀를 원하지만, 아니,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의 감정은 고상하고, 그의 동기는 순수하지만,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풀어내리고, 그녀의 뺨을 만지고, 그녀의 턱을 더듬는다. 그는 그녀의 놀람을 호기심으로, 머뭇거림을 부끄러움으로 받아들인다. 그는 결국 그녀를 가질 것이다. 그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들의 교감. 그들의 공감. 둥글게 벌어진 분홍빛 입술은 키스로 채워질 것이다.
- 그녀가 빛 속으로 걸어 나올 때


에스더는 조심스럽게 층층이 쌓인 옷들에서 이것저것을 꺼내본다. 가족과 관련된 서류 몇 장과 편지들, 악보가 여기 보관돼 있다. 유리병에 담긴 유치, 동방에서 온 향수병, 여분의 가죽, 자수실, 그리고 책들. 세 권의 책은 전부 유리나가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었다. 하녀는 유리나가 책을 원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리나의 책들, 문학서적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유리나는 칼뱅파 성경만을 읽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 에스더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을, 누구에게도 발각되지 않을 유혹이 찾아온다. 에스더가 갈망하는 것은 주인마님의 지위도 부유함도 아니다. 주인님도 아니다. 그녀는 잠시 앉을 수 있는 자유를, 직접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갈망한다. 긴장감. 또 다른 그녀가 빛 속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는 느낌.
- 그녀가 빛 속으로 걸어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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