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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화
· ISBN : 9788961672269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6-11-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최악의 생일
1. 피를 흘리고 있어!
2. 털이 자라고 있다!
3. 가슴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4. 나는 여성주의자다!
5. 브라가 필요해!
6. 나는 뚱뚱해!
7. 성희롱을 당했어!
8. 사랑에 빠졌어!
9. 스트립클럽에 간다!
10. 나는 결혼했다!
11. 옷을 샀어!
12. 아이를 낳아야만 하는 이유
13.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할 이유
14. 우리에게는 어떤 롤모델이 필요한가?
15. 낙태
16. 성형수술
후기
감사의 말
부록 : 도움을 준 사람들
리뷰
책속에서
아는 것도 없고, 준비도 덜 되어 있고, 판초가 더 이상 유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나 하는 내가 이 책을 통해 나쁜 여자가 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은 21세기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경험들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 구식 여성주의자들이 외치는 ‘여성주의 의식을 고취하자’라는 구호만으로는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 게다가 여자들은 술에 완전히 취한 상태가 아니고서는 낙태나 화장품, 출산, 모성, 섹스, 사랑, 일, 여성혐오, 두려움, 피부상태에 관한 주제들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여러분에게 재촉하고 싶은 것은, ‘나는 여성주의자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어서 의자 위에 올라가 ‘나는 여성주의자다’라고 외치기를 권한다. 당신이 그 말을 하기 위해 의자에 올라가게 되면 그때부터 모든 일들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남자들 못지않게 글재주를 타고났지만 계속해서 자살 욕구에 시달렸던, 차에 뛰어들거나 약을 과다 복용하여 언제나 스스로를 살해하고자 했던 여성들 중 한 명인 실비아 플라스를 읽기 시작한다. 괴롭다. 나는 헤로인에 빠져 평생을 보냈던 베시 스미스에도 한참 중독된다. 또 나는 1960년대에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갔던 재니스 조플린을 숭배한다. 그리고 갈수록 사람들이 끔찍하게 생각하는 요크 공작부인도. 단지 그녀의 머리색이 붉은색이라는 이유로.
이처럼 남자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자신을 고수하는 여성들 대부분이 불행하거나 일찍 죽은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들이 실패했던 요인들이 단 하나의 이유, 즉 잘못된 시대에 태어났다는 사실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전에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제 나는 큰 소리로 분노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