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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5964469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1-06-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_토끼의 뒤를 따라가다
1장 느끼다_뱃속의 이성(理性)
2장 말하다_게임의 의미
3장 믿다_뇌 속의 신
4장 꿈꾸다_수면이 보여주는 착란
5장 행동하다_의지의 자유
6장 알다_진리로 가는 굽은 길
7장 즐기다_미의 예술
8장 생각하다_의식의 수수께끼
9장 만지다_신체의 발견
10장 살다_죽음의 의미
후주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신체론자인 다마지오는 사고 이후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수 없게 된 환자들, 즉 전향성 기억상실증Anterograde amnesia을 겪는 사람들을 조사했다. 이들은 사고 이후 매일 새로운 하루를 겪는다. 다마지오는 전향성 기억상실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의사, 나쁜 의사’ 실험을 진행했다. 두 명의 실험 진행자 중 한 사람은 환자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들이 바라는 것을 전부 들어주었다. 다른 한 진행자는 만나자마자 환자의 손을 따끔하게 찌르거나 지루한 과제를 지시했다. 다음 날 환자들은 의사도, 그리고 자신들이 한 경험도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두 실험 진행자 중 누가 그들의 친구인지 묻자,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좋은 의사’를 선택했고 ‘나쁜 의사’는 선택하지 않았다. 환자의 직감이 그들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즉 우리의 경험은 감정적인 기억에 흔적을 남기고, 감정적인 기억은 우리의 행동을 유발한다. 우리가 그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 <느끼다: 뱃속의 이성> 중에서
철학자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버트런드 러셀은 무신론자로서 죽은 다음 신과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무슨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저한테 더 많은 암시를 주셨어야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인간이 신의 현존을 반박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신봉자들이 그러하듯이 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현존 또한 믿어야 할 것이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는 무신론자들이 기독교를 패러디해 만든 종교다. 또한 분홍 유니콘도 믿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말이다.
- <믿다: 뇌 속의 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