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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6396078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원수는 커피숍에서 만난다
02. 머릿속에 둥둥둥
03. 커리어우먼 혹은 노처녀
04. 엘레강스 로즈(Elegance rose)의 주인은 누구?
05. 인연이라기엔 악연
06. 깨닫지 못한 질투
07. 오해
08. 거부할 수 없는 도발
09. 아마도 사랑인가 봐
10. 서툰 표현의 결말
11. 삐걱삐걱 or 말랑말랑
12. 달콤함에 취하다
13. 로맨틱 컬렉션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훔치자.”
“응? 뭘 훔쳐?”
“화이트 플라워.”
“뭐?! 너 미쳤냐? 그거 그 사람이 오억 주고 산 거거든? 근데 나한테 지금 오억을 훔치자는 거야? 이게 돌았나, 정말. 난 콩밥도 싫을 뿐더러 철창은 더 싫다.”
“그럼 어떡하라고. 리폼한다잖아!”
이내 혜주가 울상을 했다. 머릿속에서 지워 버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차라리 다른 사람이 화이트 플라워를 가져갔다면 이 정도는 아닐 것 같았다. 평소의 쿨한 선혜주 성격답게 쏘쿨하게 잊었을 것이다. 하지만 리폼을 한다고 했다.
“리폼은 절대 안 돼. 아니, 된다고 해도 안개가 장미가 될 것 같아? 안개는 안개일 때 아름다운 거라고.”
“그럼 차라리 대화를 해 봐. 네 생각을 말하고 리폼하지 말라고 설득을 해. 훔치는 것 보다는 그게 더 정상적인 방법 아냐?”
“대화가 안 되니까 그렇지! 그 인간은 말이 안 통하는 인간이야. 말귀를 아예 못 알아먹는다고. 어제 봤잖아!”
“그럼 깨끗하게 잊어! 너답지 않게 왜 이래? 선혜주 장점 쿨한 거 하나밖에 없거든? 그런데 너 지금 무지 찌질해, 알아?”
“엄청 머리 굴려서 세운 작전인데…….”
혜주의 귀에는 재실의 말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재실이 말하는 순간에도 쉼 없이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