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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희망이 아니다

내일은 희망이 아니다

표성배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8-11-14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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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희망이 아니다

책 정보

· 제목 : 내일은 희망이 아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551026
· 쪽수 : 136쪽

책 소개

삶창시선 52권. 표성배의 시는 변함없이 노동 현장에서 발화한다. 그의 시는 그러나 한탄이나 분노보다도 담담하다. 내일의 희망도 믿지 않지만 오늘의 부조리를 용인하지도 않는다. 비록 지나가버렸지만 과거에 있었던 혁명적 사건을 떠올린다.

목차

시인의 말•5

제1부
화음•12
오십 세•14
낙화 시대•16
자본주의1—기계와 속도•18
혼밥 시대•20
대한문 앞에서•22
저녁놀•24
내일은 안녕하십니까•26
좀 솔직하게 살자•28
탈선•30
마이산에서•32
내일은 희망이 아니다 •34
황사 바람 •36
언 강 위에 서서 •38
노을을 등지고 걷다 보면 •40

제2부
부부•42
장마전선•44
길 위에서•46
명확한 길•48
불가사리•50
낮달•51
몽고정•52
이 밤과 좀 친해져야겠다•54
선암사에서•56
무거운 시•58
하늘 호수•60
건망증•62
능인•64
파도는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66
이런 날•68

제3부
자본주의2•72
마산자유수출지역•74
통일이 안 되는 이유•76
봄을 부르는 소리•78
절명시•80
나는 마산에 살고 있다•82
파랑새•84
마산 10·18 그리고•86
129번•88
공존하는 시대•90
저녁이 있는 삶•92
광장 안에 사는 비둘기•94
비무장지대•96
불꽃•98
세월호•100

제4부
Korean dream•102
기계 소리•104
공장 빙하기•106
취업공고판—박영근 시인•108
프레스 앞에서•110
삼대•111
문송면•112
1980년대 그때는•114
지독•116
혁명은 없다•118
슬픈 이름•120
가난한 사람들•122
일터에 봄은 오는가•124
겨울 산은 봄을 의심하지 않는다•126

산문_노동시와 노동 시인•127

저자소개

표성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1995년 제6회 <마창노련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침 햇살이 그립다』, 『저 겨울산 너머에는』, 『개나리 꽃눈』, 『공장은 안녕하다』, 『기찬 날』, 『기계라도 따뜻하게』, 『은근히 즐거운』,『내일은 희망이 아니다』, 『자갈자갈』 등이 있고, 시산문집으로 『미안하다』가 있다. 201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으며, 2021년 제7회 경남작가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기계를 만든 손

손이 움직이자 기계가 돌아간다

손과 기계는 한 몸

기계 돌아가는 부드러운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하루,

쿵? 쿵? 쿵? 프레스 소리

쇠를 갈아내는 그라인더 소리

땅? 땅? 땅? 망치 소리

쇠를 녹여 붙이는 소리

소리가 어울려 내는 이 화음

공장에 첫발을 들이던 순간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거대한 공연장

_「화음」 전문


한 치 앞을 볼 수 없군요

갱도 끝은 어디쯤일까요

새삼 돌아보게 되는 것은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위안이 언제나 뒤에 있기 때문이랍니다

매일 밤 긴 관을 따라 흐르는

강물 소릴 들어요

지나온 길 소나무는 푸르고

노을은 여전했습니다

이 강을 가로지르는 기러기 한 마리가

안부를 묻는 저녁입니다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내일은 안녕하십니까」 전문


한 방울 물에서부터

한 사람의 생이 결정된다면

너무 가혹한 일이다

저 기세 좋은 파도 앞에 서서

꾹 참는 법을 이제야 배운다

두 눈 부라리고 죽을 듯 덤벼야

꼭 가슴 후련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삼켜야 할 것들 참지 못해 뱉어내고는

후회하는 일 허다하다는 것을

오십에 알았다고 하면 누가 믿어주나

천방지축 뿔 난 아들과 단 둘이 바닷가에 서 있다

파도는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온몸으로 파도처럼 말해보지만

소리가 되지 않는다

_「파도는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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