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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타자의 텍스트

한국전쟁과 타자의 텍스트

이정현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21-04-3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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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타자의 텍스트

책 정보

· 제목 : 한국전쟁과 타자의 텍스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기타 세계문학론
· ISBN : 9788966551354
· 쪽수 : 408쪽

책 소개

한국전쟁을 다룬 외국 문학 작품을 읽은 책으로, “한국에서 벌어진 전쟁을 마주한 외국인들의 상황, 그들의 텍스트에 한국전쟁이 어떤 식으로 기록되었는가를” 꼼꼼한 독서를 통해 전쟁의 비극과 그 비극이 낳은 비참을 살피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엇갈린 시선과 기억의 균열 … 5

1장 일본과 한국전쟁

1. 종전과 점령, 천황제의 잔존 … 43
2. 죄의식과 회한, 전후의 데카당스 … 57
3. 한국전쟁 발발과 의도적 ‘회피’ … 73
4. ‘후퇴청년’, ‘짖지 않는 개’, ‘세븐틴’의 내면세계 … 83
5. 디아스포라의 목소리: 재일조선인들과 한국전쟁 … 102
6. 미국의 ‘불침항모’로 전락한 기지의 섬, 오키나와 … 116

2장 중국과 한국전쟁

1. 한국전쟁과 중국의 집단기억 … 137
2. 국가의 기억과 엇갈린 개인의 기억 … 153
3. 냉전의 최전선: 진먼다오(金門島)전투와 타이완 반공 정책의 그늘 … 180

3장 미국과 한국전쟁

1. ‘부자연스러운 동맹’의 붕괴와 새로운 갈등 … 197
2. 매카시즘의 광풍과 희생자들 … 209
3. 미국의 청년들과 전장의 실상 … 240
4. 한국전쟁을 돌아보는 텍스트들 … 265
5. 이주 한인 2, 3세의 한국전쟁 소설 … 279

4장 유럽과 콜롬비아의 한국전쟁

1. 프랑스 … 305
2. 독일 … 324
3. 영국 … 340
4. 동유럽 국가들 … 355
5. 콜롬비아 … 374

저자의 말 … 404

저자소개

이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언어와 죽음 의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었고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저로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 『키워드로 읽는 2000년대 문학』이 있다. ‘전쟁(재난)과 인간’, ‘집단의 기억에서 누락된 자들의 목소리’, ‘냉전시대의 갈등과 문화사’, ‘포스트 아포칼립스 서사’, ‘1990년대의 상처와 기억’이 주요 관심사다. 중앙대학교, 가천대학교, 선문대학교, 협성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학비평과 정신분석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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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국전쟁의 영향은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발발한 국제전이었다.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이 북한의 남침에 맞섰고 북한이 수세에 몰리자 중국이 참전했다. 참전국만이 아니라 직접 참전하지 않은 국가들의 운명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아시아에서 한국전쟁의 영향은 컸다.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반도 분단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일본은 전후 새롭게 전개된 미·소 냉전 질서에 편승하여 미국의 우방이 되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은 미군의 후방 기지 역할을 담당하면서 경제를 부흥시켰다. 한국전쟁에서 중국은 미국을 궁지로 몰아넣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타이완을 점령할 기회를 잃었다. 타이완으로 패주한 장제스(?介石) 정권은 한국전쟁 덕분에 살아남았다. 대만이라는 국가의 존립은 한국전쟁으로 가능했다. 유럽에서는 동서로 분단된 독일이 재무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소련의 동유럽 지배가 강화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예전의 국력을 회복할수 없었던 영국과 프랑스는 한국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여력이 없었다. 영국은 중국이 홍콩을 침공할 것을 우려했고, 프랑스는 인도차이나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일본의 옛 군인이나 우익 인사 일부는 한국전쟁 참전을 주장했고, 실제로 150명의 일본인이 ‘의용병’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미군 대신 일본인 부대 투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여전히 소련도 포함된 ‘연합군’의 적국으로서 점령된 상태였다. 독립국이 된다 하더라도 일본국 헌법에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전쟁, 전력 보유, 교전권의 금지가 명시되었다. 이는 맥아더나 일본 정부가 전후 개혁의 성과로 대내외에 선전했던 조항(헌법 제9조)이기도 했다. ‘개인 자격으로 참전’한다는 묘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맥아더는 ‘강화’가 먼저라며 피해갔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이후 참전 문제는 수그러들었고 10월 중국군이 참전하자 초점은 일본의 재무장으로 이동했다. 일본인 부대를 참전시켰다가 그들이 공산군에 포로로 잡히기라도 하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을 우려한 미국은 대체로 일본인들을 비전투 요원으로 활용했다.


한국전쟁 직후에 창작된 장아이링(張愛玲)의 장편소설 『赤地之?(적지지련)』(1954)도 중국과 대만 양쪽에서 출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전쟁에 투입된 병사들의 참전 동기를 체제에 대한 환멸로 기록했고 당시 벌어진 사상운동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장아이링의 소설은 반공 소설로 분류되어 중국에서 배척받았다. 반공 국가인 대만에서도 장제스와 국민당을 조롱하는 표현이 삽입되었다는 이유로 출간에 큰 진통을 겪었다.
이 소설은 중국 정부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소설의 주인공인 류취안은 베이징대 학생이다. 1949년 공산당 정부가 수립된 이후 류취안은 토지개혁단의 일원으로 농촌에 파견된다. 그곳에서 그는 황쥐안이라는 여학생을 만나 호감을 느끼지만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토지개혁 활동에 몰두한다. 토지개혁 활동은 부르주아 지주들을 비판하고, 농민들과 지식인의 괴리감을 없애려는 엄숙한 사상운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에서 외치는 토지개혁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했다. 부정 축재를 일삼는 당 간부들의 행태는 과거 지주들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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