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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2986326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24-12-24
책 소개
목차
ㅣ프롤로그ㅣ 파국의 목전에서 엇갈린 사람들 9
⎯플로리안 일리스, <1913년 세기의 여름>
제Ⅰ부 무너진 자들
무너진 세계와 어느 지식인의 절망 17
⎯슈테판 츠바이크의 삶과 죽음
늙은 파우스트의 회고록 21
⎯알베르트 슈페어, <기억: 제3제국의 중심에서>
악마의 혀, 대중을 장악한 선동술의 대가 26
⎯히틀러의 대변인, 요제프 괴벨스
현대적이고 합리적인 악의 민낯 31
⎯홀로코스트 재판과 철학적 사유
약물에 중독된 ‘환자 A’ 35
⎯노르만 올러,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차악’이 없는, 가혹한 선택 40
⎯블라소프 장군과 자유러시아군의 비극
구국의 영웅과 ‘콜라보라시옹’의 거리 45
⎯필리프 페탱
‘전후 일본’과 두 사람의 죽음 50
⎯다자이 오사무와 미시마 유키오
나약한 육체와 인간의 불안 55
⎯에곤 실레의 삶과 예술
어떤 시대에는 무지도 죄가 된다 61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전쟁이 강요한 딜레마 65
⎯윌리엄 스타이런, <소피의 선택>
선율에 담긴 시대의 고통 70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시대의 소음>
전쟁의 비극과 너무 늦어버린 사과 74
⎯이언 매큐언, <속죄>
아사한 식물학자 78
⎯니콜라이 바빌로프의 삶과 비극적 최후
제Ⅱ부 통과한 자들
70년 만에 진실을 밝힌 ‘스구로’ 85
⎯엔도오 슈우사꾸, <바다와 독약>
과거는 앞에 있지만 미래는 등 뒤에 있다 89
⎯난징 대학살과 훗타 요시에의 소설 <시간>
살아남은 자의 슬픔 93
⎯망명한 독일의 지식인들
웃음과 광기의 대결 97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어른들의 세계에서 도피한 반항아 101
⎯J. D. 샐린저
‘잃어버린 세대’의 치열한 방황 106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
훼손된 육체와 죽음이 만든 시 110
⎯고트프리트 벤의 삶과 문학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115
⎯이창래, <척하는 삶>
저항과 폭력의 변증법 119
⎯바르샤바 게토 봉기와 역사적 아이러니
언어로 치른 전쟁 124
⎯한국전쟁과 프랑스 지식인들
유령과 함께 한 생애 128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
역사와 대면한 전범의 자식들 132
⎯타냐 크라스냔스키, <나치의 아이들>
냉전과 베를린 137
⎯베를린 첩보전, ‘작전명 골드’
인간의 선과 악에 던진 물음표 141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과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
전후의 세계와 새로운 극예술 146
⎯부조리극의 탄생
다시 반복될 필연적인 비극 151
⎯팬데믹 아포칼립스와 인간
애도하는 자의 슬픈 순례 155
⎯9ㆍ11테러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소설
제Ⅲ부 누락된 자들
어느 장교의 몸에 새겨진 전쟁의 비극 163
⎯하진, <전쟁 쓰레기>
나치의 혈통관리 시스템: ‘레벤스보른 프로젝트’ 167
⎯잉그리트 폰 욀하펜,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피할 수 있었던 참사, 은폐된 진실 172
⎯USS 인디애나폴리스함 사건과 진실 규명
덧없이 망가진 청춘 176
⎯태평양전쟁 최후의 일본군 ‘오노다 히로’
“행복한 사람은 과거가 없고 불행한 사람은 과거만 있다” 181
⎯리처드 플래너건,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나치 과학자 확보 작전 186
⎯‘페이퍼클립’ 작전과 ‘오소아비아킴’ 작전
냉전의 시작, 사할린 전투 191
⎯하세가와 쓰요시, <종전의 설계자들>
냉전의 아이러니, 어느 스파이의 사랑 196
⎯이언 매큐언, <스위트 투스>
마이즈루 해변의 비극 200
⎯우키시마마루 사건
망명자의 사랑 205
⎯에리히 레마르크, <개선문>
알제리 전쟁과 자유 프랑스의 민낯 210
⎯‘영광의 날들’과 ‘알제리 전쟁’
핵전쟁을 막은 스파이, 고르디옙스키 214
⎯벤 매킨타이어, <스파이와 배신자>
역사상 가장 완벽한 첩보작전 219
⎯민스미트 작전
‘오카무라 기요시’, ‘노금석’, ‘케네스 로우’ 224
⎯블레인 하든, <위대한 독재자와 전투기 조종사>
이오지마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229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죽음의 해변에 내몰린 소년병들 234
⎯덴마크 지뢰 제거 실화 다룬 <랜드 오브 마인>
제Ⅳ부 꿈꾸는 자들
그가 투하한 것은 희망이었다 241
⎯게일 할보르센의 ‘사탕 폭격기’
“기억이 없다면 인간은 헐벗은 존재일 뿐이다” 246
⎯유제프 차프스키,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전쟁의 기억과 일본 전후 세대의 무의식 251
⎯전후 일본과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도덕적인 러시아는 가능한가? 256
⎯솔제니친의 삶과 문학이 던진 질문
‘전후 정신’을 잃지 않은 영원한 청년 작가 261
⎯오에 겐자부로의 삶과 문학
인류의 위기를 예지한 작가 265
⎯카렐 차페크
상처받은 영혼의 글쓰기 270
⎯임레 케르테스의 ‘홀로코스트 4부작’
역사의 상처를 마주한 작가의 용기 275
⎯귄터 그라스, <게걸음으로>
사랑과 믿음의 힘 279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
영원한 반항인의 삶 284
⎯알베르 카뮈
언젠가 사실이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 288
⎯광기와 지성의 SF 대가 필립 K. 딕의 텍스트들
카파이즘, 진실을 기록하려는 신념 293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의 삶
암울한 전후 시대와 ‘헐리우드 키드’ 298
⎯소설가 안정효의 인물들
엄마 ‘군자’의 잃어버린 명예 303
⎯그레이스 M. 조, <전쟁 같은 맛>
ㅣ에필로그ㅣ “인간은 자신이 살아갈 시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없다”…308
저자소개
책속에서
“슈페어는 슈판다우 감옥에서 끊임없이 걸었다. 그가 걸은 거리는 무려 31,939km에 달했다. 슈페어는 자신의 걸음 수를 기록하면서 고독한 시간을 견뎠다. 끝없이 걸으면서 과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슈페어의 회고록은 나치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일을 기록한 귀중한 역사 기록이자 전쟁에 휘말려 삶을 잃어버린 한 청년의 비망록이다. 그가 남긴 글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늙은 파우스트의 독백처럼 읽힌다.” (「늙은 파우스트의 회고록」)
“메스암페타민은 필로폰의 주원료로 중독성과 부작용이 심각해 오늘날 대표적인 금지 약물로 규정된 물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 국방군은 제약업체에 페르비틴 3천5백만 정을 주문했다. 제약업체는 공장을 24시간 가동해 하루 80만 정이 넘는 페르비틴을 생산했다. 전쟁 초기 프랑스 침공 작전의 성공 여부는 신속한 진격에 달려 있었다. 독일 국방군은 전투 직전 병사들에게 페르비틴을 복용시켰다. 페르비틴의 각성 효과는 36시간 이상 유지됐다. 각성 효과에 힘입어 독일군은 일반적인 통념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격할 수 있었다.”(「약물에 중독된 ‘환자 A’」)
“사람들은 1948년과 1970년에 벌어진 두 사람의 자살을 완전히 상반된 죽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자살은 그리 다르지 않다. 두 사람의 자살은 전후 일본을 상징하는 강렬한 이미지다. 다자이 오사무는 전후의 현실에 회의를 품으며 스스로 망가지는 타락으로 대응했다. 반면 미시마 유키오는 전후의 혼란 속에서 시대착오적인 군국주의와 천황주의를 신봉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다. 두 사람의 죽음은 자신의 나약한 내면을 감추려 한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비슷했다. 다자이는 과거(역사)를 외면하고 개인의 삶에만 몰두했다. 그를 비판하던 미시마는 이미 몰락한 허상에 자신을 이입하여 자긍심을 회복하고자 했다. 그토록 다르면서도 비슷했던 두 사람의 죽음은 전후 일본의 일그러진 내면을 상징하는 강렬한 이미지로 남았다.”(「‘전후 일본’과 두 사람의 죽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