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언론비평
· ISBN : 9788966801473
· 쪽수 : 256쪽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언론에 의한 피해는 구제받기가 힘듭니다. 언론사는 개인들이 상대하기에는 너무 큰 조직입니다. 오죽했으면 조폭언론이라는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항의에도, 하소연에도 귀를 기울여 주지 않습니다. ... 그럼에도 피해를 입힌 언론과 당당히 맞선 사람들과 그들을 도와준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있습니다. 언론에 당해 본 사람들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고통의 크기와 언론에 당해 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우리 언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_ <서문> 중에서
이순정 씨는 방송이 나간 이후로 억울한 마음에 담당자들과 전화 통화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대화를 회피하였고 어쩌다 어렵게 통화가 되더라도 방송사 PD, 제작사 PD, 방송작가들은 “나는 심부름만 했다”, “제작사 프로듀서와 작가가 했다”며 책임을 전가하거나,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안 되면 사례비라도 주겠다”라고 무성의한 말만 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연락이 되지 않았다. 외롭고 우울하며 절망스러운 나날이었다.
_ <판례 3. 보도 피해는 원상복구가 가능한가?> 중에서
사건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면 반드시 등장하는 제작진의 변명이 있다. 부주의한 실수와 폭주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일상적인 과정에서 오는 착오, 불충분한 조사에서 오는 누락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과 책임으로부터 회피하려고 한다. 또한 독자와 시청자가 요구하는 정보, 진실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열정에서 오는 제작상의 실수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표준상품을 제작해야 하는 언론의 상업화, 언론자본의 경제화가 숨어 있다.
_ <소송의 의미와 이론적 배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