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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김영랑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3804
· 쪽수 : 16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3804
· 쪽수 : 166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순수 서정의 본령을 보여 주는 김영랑의 시집이다. 시단에 등장한 이래 1950년 작고하기까지 그가 남긴 87편의 시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시어는 “마음”이다.
책속에서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게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업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히 맺는 이슬가튼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엇다 내여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ㅅ마음 날가치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ㅅ마음은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가슴에 毒을 찬 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害한 일 없는 새로 뽑은 毒
벗은 그 무서운 毒 그만 흩어 버리라 한다
나는 그 毒이 벗도 선뜻 害할지 모른다 위협하고,
毒 안 차고 살어도 머지않어 너 나 마주 가 버리면
屢億千萬 世代가 그 뒤로 잠잣고 흘러가고
나중에 땅덩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
“虛無한듸!” 毒은 차서 무엇 하느냐고?
아! 내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 않고 보낸
어느 하루가 있었던가, “虛無한듸!”, 허나
앞뒤로 덤비는 이리 숭냥이 바야흐로 내 마음을 노리매
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찢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
나는 毒을 품고 선선히 가리라,
마금날 내 깨끗한 마음 건지기 위하야.
-<毒을 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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