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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121566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1-13
책 소개
목차
1.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 같이
-김영랑,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중에서
김소월_산유화
김영랑_꿈밭에 봄마음
김소월_진달래꽃
김영랑_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소월_가는 봄 삼월
김영랑_오월
김소월_자주 구름
김영랑_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김소월_달맞이
김영랑_달맞이
김소월_저녁때
김영랑_황홀한 달빛
김소월_봄밤
김영랑_제야(除夜)
김소월_몹쓸 꿈
김영랑_오월 한(恨)
김소월_가을
김영랑_오-매 단풍 들겄네
김소월_오시는 눈
김영랑_함박눈
김소월_지연
김영랑_연1
김소월_접동새
김영랑_두견
2. 사랑은 한두 번만 아니라, 그들은 모르고
- 김소월, <꽃 촉불 켜는 밤> 중에서
김소월_임의 노래
김영랑_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김소월_먼 후일
김영랑_언덕에 바로 누워
김소월_꽃 촉불 켜는 밤
김영랑_내 마음을 아실 이
김소월_개여울
김영랑_물 보면 흐르고
김소월_초혼
김영랑_쓸쓸한 묘 앞에
김소월_산
김영랑_한줌 흙
김소월_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김영랑_마당 앞 맑은 새암을
김소월_가는 길
김영랑_행군
김소월_님과 벗
김영랑_북
김소월_생과 사
김영랑_어느 날 어느 때고
김소월_부부
김영랑_사개틀닌 고풍의 툇마루에
김소월_기분전환
김영랑_강물
김소월_나의 집
김영랑_집
김소월_풀 따기
김영랑_오월 아침
김소월_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김영랑_사행소곡(四行小曲)
3. 화요히 나려비추는 별빛들이
- 김소월, <묵념> 중에서
김소월_차안서선생삼수갑산운(次岸曙先生三水甲山韻)
김영랑_천리(千里)를 올라온다
김소월_밭고랑 위에서
김영랑_겨레의 새해
김소월_무덤
김영랑_강선대(降仙臺) 돌바늘 끝에
김소월_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 보냐
김영랑_독(毒)을 차고
김소월_제이·엠·에쓰
김영랑_새벽의 처형장
김소월_천리만리
김영랑_바다로 가자
김소월_불운에 우는 그대여
김영랑_연2
김소월_묵념
김영랑_묘비명
김소월_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면
김영랑_거문고
김소월_열락
김영랑_아파 누워 혼자 비노라
김소월_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김영랑_눈물에 실려 가면
4. 산허리에 슬리는 저녁 보랏빛
- 김영랑, <가늘한 내음> 중에서
김소월_제비
김영랑_내 옛날 온 꿈이
김소월_엄마야 누나야
김영랑_언-땅 한길
김소월_고향
김영랑_지반추억(池畔追憶)
김소월_여수
김영랑_발짓
김소월_왕십리
김영랑_놓인 마음
김소월_희망
김영랑_절망
김소월_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김영랑_가늘한 내음
김소월_담배
김영랑_시냇물 소리
김소월_옛이야기
김영랑_호젓한 노래
김소월_기회
김영랑_가야금
김소월_고락
김영랑_우감(偶感
김소월_건강한 잠
김영랑_청명
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 김소월 <개여울> 전문
소월은 이 시를 통해 이별의 아픔과 기다림, 임이 한 말에 대한 깨우침 등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여울물은 인연의 덧없음과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주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임의 뜻을 헤아리는 계기가 된다. 비록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되었지만 서로 영원히 기억하자는 뜻을.
*
물 보면 흐르고
별 보면 또렷한
마음이 어이 하면 늙으뇨
한낮에 한숨만
끝없이 떠돌던
시절이 가엾고 멀어라
안쓰러운 눈물에 안겨
흩어진 잎 쌓인 곳에 빗방울 들 듯
느낌은 후줄근히 흘러흘러 가건만
그 밤을 홀로 앉으면
무심코 야윈 볼도 만져보느니
시들고 못 핀 꽃 어서 떨어지거라
- 김영랑 <물 보면 흐르고>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