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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구 시선

한흑구 시선

(초판본)

한흑구 (지은이), 이재원 (엮은이)
지식을만드는지식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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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구 시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흑구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4306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4-05-23

책 소개

'지식을 만드는 지식 시선집'. 한흑구 시선집. 수필 '보리'의 작가로 더 유명한 한흑구. 그러나 그의 문학 세계는 '시'에서 시작한다. 인간은 유한하기에 고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인은 자연을 통찰함으로써 권태를 넘어서서 영원으로 향한다.

목차

그러한 봄은 또 왔는가
밤 電車 안에서
젊은 날의 詩
나이아가라 瀑布여!(草稿)
내 맘의 촛불
잠 깰 때(小謠)
故×
낯서른 거리
異邦에 와서
思鄕
헏손 江畔
甲板 우에서
흙의 세계
逐出 命令
맘대로!
꽃 파는 處女
死地로부터
삶의 철학
子正의 平壤
자연·인생
文明
작은 감정
한 줄의 기억
遺言
밤의 沙漠
自然의 노래
에덴(EDEN)
님은 나의 산 詩
破約
꽃과 沙漠
쉬카고(CHICAGO)
가신 어머님
孤立
靑春 瞑想
가을 언덕
裸體의 처녀
異鄕의 가을
色調
하늘
조선의 가을(KOREAN AUTUMN)
航海
冬眠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저자소개

한흑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9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세광(世光). 산정현교회의 최초 조선인 목사였던 아버지 한승곤(흥사단 의사장 역임)의 1916년 미국 망명으로 일곱 살 때부터 부재한 아버지는 편지로만 존재했다. 숭덕학교와 숭인학교를 졸업했으며, 숭인학교 시절에 문학동인 ‘혜성’을 결성해 주요한, 김동환의 시편을 암송하고 김억의 번역시집을 탐독했다. 1926년 기독교 잡지 《진생》에 시를, 1928년 보성전문학교 상과에 입학해 《동아일보》에 소묘 수필 「인력거꾼」을 발표했다. 1929년 2월 아버지가 기다리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흥사단에 입단하고 고학으로 시카고 노스파크대학 영문학과, 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신문학과를 수학했으며, 방학이나 휴학 기간에는 미주 대륙을 여행했다. 또한 문학 창작에 왕성하여 《신한민보》에 꾸준히 시를 발표해 ‘미주조선인문단’ 형성에도 일역하는 한편, 서울의 《동광》이나 《우라키》에 시, 소설, 평문, 수필, 번역시, 번역소설을 발표했다. 1935년 종합지 《대평양》의 창간 실무를 주도해 주간을 맡았고, 이어서 1937년 문예중심 종합지 《백광》의 창간 실무도 주도해 주간에 버금가는 역할을 맡았다. 1937년 이른바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안창호, 이광수, 주요한, 아버지(한승곤) 등과 함께 구속돼 고초를 겪은 뒤 평남 강서군 산골 마을로 이주해 손수 과수원을 일구고 농사를 지으며 일제의 갖은 회유와 강요를 물리치고 시 「동면」을 발표하면서 실제로 창작 활동의 ‘동면’에 들어갔다. “단 한 편(片)의 친일문장도 쓰지 않은 영광된 작가”로 해방을 맞았으나 ‘적도(赤都)’로 바뀐 평양에서 살아갈 수 없었다. 1945년 9월 조만식의 주선으로 긴급히 월남해 서울 문단에 합류하고 미군정청 통역관이 되었다. 그해 11월 가족이 무사히 38선을 넘어오게 했다. 해방공간의 서울에서 문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산문과 서평을 발표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하자 ‘분단 해방’의 세속적 명리를 미련 없이 놓아버리고 일가친척 하나 없는 낯선 땅, 오로지 바다와 갈매기와 백사장과 솔숲을 가슴에 담아 포항 영일만 바닷가로 이주했다. 6·25전쟁 중 부산으로 피난했다 포항으로 돌아와 폐허의 도시 재건에 미군의 도움을 끌어오는 일에 앞장섰다. 전후(戰後) 세월에는 주로 수필 창작에 정성을 기울여 《동아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문》 《현대문학》 《수필문학》 등 여러 매체에 많은 수필을 발표했다. ‘시적(詩的) 수필’의 명작으로 남은 「보리」도 포항에 살면서 《동아일보》에 처음 발표한 작품이었다. 1979년 11월 자택에서 고요히 눈을 감았다. ‘은둔의 사색가’라는 헌사가 문학의 이름으로 바치는 훈장처럼 추서되었다. 저서로 『미국의 대학제도』(1948), 번역시집 『현대미국시선』(1949), 『세계위인출세비화록』(1952), 수필집 『동해산문』(1971), 수필집 『인생산문』(1974), 수필선집 『보리』(1975)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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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엮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2년에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에 <이름을 찾는 주체들의 문장-신해욱, 이근화, 심보선의 시를 중심으로>가 당선되어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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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 電車 안에서

子正이 넘어서
홀스테드 電車를 탓네.
車 안에는
일터로부터 돌아오는 勞働者들,
껌둥이, 波蘭 녀자, 愛蘭 색시.

奴隸에서 解放된 껌둥이
오늘은 다시 돈의 鐵鎖에….
러시아서 解放된 파란 녀자
오늘은 다시 돈의 束縛에….
綠色 치마의 愛蘭 색시
오늘도 그 치마 綠色….

모도 다 하품하며
끄덕끄덕 졸고 앉엇네.
한두 번 電車가 멎드니
그들도 모다 나리엿네.
그中에 나 혼자 남어
커를 도는 車바퀴 소래를 듣네.

쓸쓸히 房문을 닫고
도라와 자리에 눗네.

그들이 내 눈에 쓰림을 주는데
내 몸은 누가 돌보나!
××××× ×××
무엇 무엇해도…
그들은 名節이 잇고,
그들은 설 곳이 잇고….
××× ××××
나는 송곳 하나 꼬즐 땅도-
아! 나는 송곳 하나 꼬즐 땅도….


文明

1
내가 옷을 벗고 거리로 나가노라.
사람들은 미쳤다고 하리라,
야만이라고 손가락질하리라.

내가 옷을 입는다.
세 겹, 네 겹 옷을 입는다,
머리에는 모자, 목에는 비단 타이,
손에는 장갑, 발에는 가죽 구두…
나는 예의 있는 사람이요,
문명한 사람이 된다.

2
옷은 더러워지고 꿰진다.
나는 빨고 꿰매 입는다.
사람들은 나를 貧者라고 부른다.

옷은 더러워지고 꿰진다.
나는 그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사 입는다.
사람들은 나를 富者라고 부른다.

3
오, 빨딱한 세상이여,
깝대기 사람이여!


밤의 沙漠

나는 홀로이
밤의 沙漠을 헤매이고 있나니
발자국 하나도 없는 모래 우로
나의 발은 주척주척 걸어가노라.

폭풍우 지낸
밤 沙漠의 하늘 우에는
南北을 가르키는 별 하나가
다못 희미한 바탕 속에 빛나고 있노라.

두려움 배고픔 목말음…
그러나 失望은 내 입술을 다 태우지 못하였나니
오- 나의 뼈속이 다 마를 때까지
반짝이는 저 별과 같이 걸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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