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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백치 (천줄읽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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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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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백치 (천줄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66805419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2-08-10

책 소개

지만지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사랑한 작품. 황금 송아지가 다스리는 서구주의에 물든 페테르부르크에 찾아온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숭고하고도 순수한 백치 미시킨 공작. 배금주의에 물든 타락한 세상에 보내는 도스토옙스키의 강렬한 묵시록이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나오는 사람들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저자소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1년 모스크바에서 의사였던 아버지와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 슬하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공병학교를 졸업하였다. 1842년 소위로 임관하여 공병 부대에서 근무하다 1844년 문학에 생을 바치기로 하고 중위로 퇴역한다.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 같은 작가들과는 달리, 유산으로 받은 재산이 거의 없었기에 유일한 생계 수단이 작품을 쓰는 일이었다. 1849년 4월 23일 페트라솁스키 금요모임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형집행 직전 황제의 사면으로 죽음을 면하고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한다. 1854년 1월 강제노역형을 마치고 시베리아에서 병사로 복무한다. 1858년 1월 소위로 퇴역하고 트베리에서 거주하다 1859년 12월 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다. 1857년부터 불행한 결혼생활을 함께했던 아내 마리야 이사예바가 1864년 4월 폐병으로 사망한다. 그해 6월 친형이자 동업자였던 미하일이 갑자기 사망한다. 1866년 잘못된 계약으로 급히 소설을 완성해야 했던 작가는 속기사 안나 스니트키나를 고용하여 《도박사》와 《죄와 벌》을 완성하고 이듬해 1867년 2월 속기사와 두 번째로 결혼한다. 1867년 아내와 함께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의 여러 도시를 떠돌며 《백치》, 《영원한 남편》, 《악령》 등을 쓴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안 세 아이가 태어난다. 작가가 46세일 때 태어난 첫 달 소피야는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사망한다. 작가에게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안나 스니트키나는 작가의 마지막 날까지 든든한 옆지기로 남는다. 1881년 1월 28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부를 구상하고 있던 도스토옙스키는 앓던 폐기종이 악화되어 숨을 거둔다. 1881년 2월 1일 장례식을 찾은 6만여명의 인파가 떠나는 작가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도스토옙스키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티흐빈 묘지에서 안식하고 있다. 대표작은 《가난한 사람들》, 《백야》, 《분신》,《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에서 쓴 회상록》, 《도박사》,《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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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중 미국으로 유학 가서,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전공으로는 폴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박사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며, 다수의 소논문을 국내외 언론에 발표했고,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생활자의 수기≫ ≪도박사≫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미성년≫ ≪온순한 여자/우스운 사람의 꿈≫(이상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집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다닐 하름스), ≪부실한 컨테이너≫(미하일 조셴코), ≪되찾은 젊음≫(미하일 조셴코), ≪카람진 단편집≫(니콜라이 카람진), ≪무엇을 할 것인가?≫(니콜라이 체르니솁스키) 등의 역서와 ≪패션 MD1 : 바잉편≫, ≪패션 MD2 : 브랜드편≫, ≪패션 MD3 : 쇼룸편≫, ≪모칠라 스토리≫ 등의 저서가 있다. 오디오북 ≪백 인의 배우 세계문학을 읽다≫에 <코>(니콜라이 고골), <우스운 사람의 꿈>(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역자로 참여했다. 20세기 소비에트 문학과 소비에트 여성의 문제, 그리고 유토피아 문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소비에트 시기 문학 작품의 번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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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판결에 따라 사람을 죽이는 것은 강도질을 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끔찍한 짓이라고. 밤중에 숲 속 같은데서 강도에게 찔려 죽는 사람도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이 구원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절대로 놓지 않는 법이거든. 예를 들어 목이 이미 잘렸어도,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도망을 치거나 살려 달라고 도움을 청하거나 하거든. 이런 최후의 희망이 있으면 열 곱절이나 편하게 죽을 수 있는 것을, 사형선고라는 것은 이런 희망을 확실히 빼앗아 버린단 말일세. 일단 선고가 내리면, 이제 달아날 길은 절대로 없는 것이고, 바로 이 점에 정말 끔찍한 고통이 있는 거야. 이보다 더한 고통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걸세. 전쟁터에서 병사를 끌어내다가 대포 앞에 세워 놓고 그에게 쏜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을 걸세. 그런데 이 병사에게 확실한 사형선고를 낭독해 주면 그는 아마 미쳐 버리든가 울음을 터뜨리든가 하고 말 걸세. 그런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이 미쳐 버리지 않고 그것을 견뎌 낼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그럼 정말로 내가 이 사람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끌고 들어가야 한단 말인가요? (공작을 가리키며) 그리고 이 사람은 본인이 아직도 유모가 필요한 처지인데 어떻게 결혼을 한다는 거죠? 아마도 저기 있는 장군님이 이 사람의 유모가 될 거예요. 한번 보세요, 벌써 저렇게 찰싹 달라붙어 있잖아요! 공작님, 당신이 결혼하려 했던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똑똑히 보세요. 당신의 약혼녀는 이렇게 돈을 받았어요, 너무도 방탕한 여자여서요. 그런데도 이런 여자와 결혼을 하려 하시다니요! 아니 어째서, 울고 계시는 거예요? 대체, 뭐가 슬프다는 거지요? 그러지 말고, 웃어 보세요, 나처럼 이렇게요.” 이렇게 말하는 나스타샤 필리포브나의 양 볼에 두 줄기의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려 불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어쨌건 한 가지 명백한 것은 이 가난한 기사에게는 자기의 숙녀가 어떤 사람이건 무슨 짓을 하건 그런 것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그가 그녀를 선택했고, 그녀의 ‘순결한 미’를 믿는다는 것만으로, 또 그가 이미 그녀 앞에 영원히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사실만으로 그에겐 충분한 거예요. 설사 나중에 가서 그녀가 도둑년이라는 게 밝혀진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그 여자를 믿고, 그녀의 순결한 미를 위해 창이 부러질 때까지 싸울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시인은 이 경탄할 만한 인물 속에 순결하고도 고상한 한 기사가 품었던 중세의 기사도적이고 플라토닉한 사랑의 위대한 사상을 구현하고자 했을 거예요. 물론 이것은 하나의 이상일 뿐이지만요. <가난한 기사>에서는 이 감정이 극에 달해 금욕주의에까지 도달해 있어요. 그러나 이런 감정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이런 감정들은 그 자체로 심오하고, 한편으로는 찬양할 만한 특성입니다.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새삼 돈키호테에 대해 말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가난한 기사>는 바로 돈키호테와 똑같은 사람이지만 우스꽝스런 사람이 아니라, 심각하고 진지한 사람이지요. 한마디로, 진지한 돈키호테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처음엔 저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웃기만 했지만, 지금은 <가난한 기사>를 사랑하고 있으며, 중요한 점은 그의 공적을 존경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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