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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

앙드레 말로 (지은이), 김붕구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3-03-20
  |  
2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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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책 정보

· 제목 : 인간의 조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6806539
· 쪽수 : 744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앙드레 말로에게 공쿠르 상의 영예를 안긴 작품으로, 1927년 국민당이 공산당 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탄압을 가한 상하이 쿠데타를 무대로 한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제5부
제6부
제7부

해설/앙드레 말로 연구
참고 문헌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김붕구 선생님을 추억하며

저자소개

앙드레 말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소설가, 예술가, 정치가. 1901년에 태어났다. 서구 문명에 대한 회의주의와 이국주의적 호기심에 사로잡혀 스무 살에 인도차이나로 향했다. 고대 크메르 왕국의 조각상을 밀반출하려다 체포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프랑스 지식인들의 구명운동으로 석방되었다. 하지만 감옥에서 느낀 식민당국에 대한 혐오감으로 열렬한 반식민주의자이자 사회 변혁의 옹호자가 되었다. 인도차이나 피식민지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신문을 발간하기도 하고, 중국 땅에 들어가 사회주의 혁명이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스페인 내전에는 민간 항공군 대장으로 반파시즘 전선에 참여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는 레지스탕스 대원으로 적극 가담했다. 결국 혁명활동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지난날의 열정을 버리고 예술의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드골 장군의 첫 번째 내각에서 공보장관을, 1958년 드골이 재집권한 후 10년 동안 제5공화국 초대 내각의 문화부장관을 지내며 강력한 문화 행정을 펼쳤다. 1976년 생을 마쳤고 1996년 서거 20주기를 맞아 파리 팡테옹 사원에 유해가 안장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서구의 유혹>(1926), <왕도>(1930> <인간의 조건>(1933, 공쿠르상 수상) <상상 박물관>(1954) <침묵의 소리들>(1951) <신들의 변신>(1957) 등의 예술 비평서가 있다. 사후 1977년에 <덧없는 인간과 예술>이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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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붕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불어불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에 《불문학사》, 《불문학산고》, 《프랑스 문학사》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데카르트의 《방법론 서설》,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스탕달의 《적과 흑》, 플로베르의 《보봐리 부인》, 카뮈의 《반항인》, 말로의 《인간 조건》, 《왕도의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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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이거 받아, 쏸. 손을 내 가슴 위에 얹어. 내 손이 닿거든 꼭 쥐란 말이야. 청산가리를 줄게. ‘절대로’ 두 사람 몫밖에 없으니 그리 알아.”
‘오직 두 사람 몫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나서 그 밖의 모든 것을 그는 이미 단념했다. 옆으로 누워 청산가리를 둘로 나누었다. 등불은 보초들로 가려져 불빛이 후광처럼 흐릿하게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러나 놈들이 움직이지나 않을까? 어떤 일이 일어나도 볼 수는 없었다. 카토프는 자기 목숨보다도 더 귀중한 선물을 자기 가슴 위에 내민 그 뜨거운 손에-육체에게 주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에게 주는 것도 아니다-넘겨주었다. 그 손이 짐승처럼 움찔 오므라들더니 곧 물러갔다. 카토프는 온몸을 긴장시키며 기다렸다. 갑자기 둘 중의 한 사람이 뭐라고 말했다.
“잃어버렸어. 떨어졌어!”
-<제6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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