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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 시선

김관식 시선

(초판본)

김관식 (지은이), 남승원 (엮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3-10-21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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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 시선

책 정보

· 제목 : 김관식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9899
· 쪽수 : 208쪽

책 소개

시인 김관식은 한학을 공부하면서 체득한 꼿꼿한 선비 정신을 문학과 삶의 출발로 삼는 한편, 오만과 기행으로 비쳐질 만큼 현실과 치열하게 대결했다. 시인이 생전에 출간한 <낙화집>과 <김관식 시선> 등을 저본으로 삼아 그의 시 대부분을 수록했다.

목차

≪낙화집≫
抒情小曲 1····················3
抒情小曲 2····················4
抒情小曲 3····················5
抒情小曲 4····················6
抒情小曲 5····················7
抒情小曲 6····················8
抒情小曲 7····················9
抒情小曲 8···················10
抒情小曲 9···················11
抒情小曲 10···················12
抒情小曲 11···················13
抒情小曲 12···················14
抒情小曲 13···················15
抒情小曲 14···················16
抒情小曲 15···················17
抒情小曲 16···················18
抒情小曲 17···················19
抒情小曲 18···················20
抒情小曲 19···················21
抒情小曲 20···················22

≪김관식 시선≫
山林經濟····················25
歸去來辭····················27
비 오는 날에···················28
아이가 자다 깨어·················29
흐르는 시냇가에서는···············30
풀버레·····················31

≪다시 광야에≫
無題······················35
諷謠調·····················36
虎皮 위에서···················37
情·斷章····················38
居山好 I·····················39
居山好 II····················40
病床錄·····················41
廢家에 부쳐···················43
竹林賦·····················46
한강수타령···················48
舐痔莊에게···················50
撫劍의 書····················52
가난 禮讚····················55
자다가 일어나 보니 배추밭에서···········57
守錢奴에게···················59
나의 스승 六堂··················62
長栍賦·····················64
擬古風·····················66
뱀을 잡는 女人··················68
이 가을에····················70
山길······················71
鹿野苑에서···················73
猗蘭操·····················75
紫桃 素描····················77
莊子와 나비···················79
屋漏의 書····················81
孝子傳·····················83
夢遊桃源圖···················87
朔風에 기대어 말이 울면·············89
蓮·······················92
谿谷에서····················94
紅蓮이에게···················96
隆冬의 書····················98
養生修·····················100
이제 天下는···················102
柴桑賦·····················105
山中 宰相···················106
歸路······················108
捫腹의 書···················109
游鯤의 書···················111
饔飱志·····················113
峨洋曲·····················115
古梅······················117
나의 臨終은···················119
琥珀······················122
松鶻매·····················123
新羅 素描···················126
洗禮 요한의 비둘기 떼들·············127
賣藥翁·····················129
牧羊頌·····················131
달에 關한 이야기················134
創世記艸····················138
養生銘·····················140
東洋의 山脈··················142
靈臺에 새겨 놓은 詩···············144
巢父許由傳···················147
紫霞門 밖···················149
無에 對하여···················151
地球 最後의 날에················153
山·······················155
海溢 序章···················156
瀟湘夜雨····················157
痛哭······················158
黃土峴에서···················159
풀 이슬같이···················160
石像의 노래···················161
秋收感謝節의 雅歌···············162
宮娥의 노래···················164
西湖 옛 風流··················166
山念佛·····················168
春蠶에게····················170
다시 曠野에···················171
古老의 敍情··················172
귀양 가는····················173
狂亂의 邂逅··················174
해 넘어가기 전의 祈禱··············175
初夜의 祈禱··················176
無題······················178
悲願······················179
해설······················181
지은이에 대해··················191
엮은이에 대해··················196

저자소개

김관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4년 지금의 논산 지역인 충남 연무읍 소룡리에서 태어났다. 지역 문묘를 지키는 향교 제관이자 당대 윤리와 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전교(典校)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시인은 부친에게 한문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학문에 눈을 뜨게 된다. 자라면서 주변에서 신동으로 불리던 김관식은 각지 선생들을 찾아 본격적으로 한학과 유학(儒學)을 공부하는데, 특히 민족의 ‘얼’을 강조한 정인보(鄭寅普, 1893∼1950)에게 배우면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꾸준히 성리학을 연구하던 김관식은 해방 이후에는 대구에 거주하면서 오세창(吳世昌)에게 서(書)를, 최남선에게 동양학을 배운다. 호남 명문이었던 강경상업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김영랑에게 현대시를 배우면서 시 창작에 뜻을 세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52년에 첫 시집 ≪낙화집≫을 출간했다. 등단도 하기 전에 시집을 발간한 셈인데, 스승인 김영랑 시인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다. 1960년 4·19 직후 서울 용산 갑구 민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거물 정치인이었던 장면(張勉)을 상대로 맞아 선거를 치렀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물리치고 고향 재산을 모두 털어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예상대로 낙선했다. 이후에는 지금의 홍은동 부근 산비탈 국유지를 무단 점거해 ‘육모정’을 짓고 살면서 가난한 문인들을 불러와 살게 하고, 고아, 부랑자들을 모아 문학을 가르쳤다. 가난과 육체적 고통이라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1970년에 서른여섯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고향 유택과 모교인 강경상고 교정, 대전 보문산 공원에 그를 기리는 시비(詩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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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2년 「한국 근대시의 물신화 연구」로 경희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비평집 [질문들의 곁에서], 편저 [김관식 시선] [김상훈 시선] [김남천 평론 선집] [함석헌 수필 선집], 공저 [한민족 문학사] [나는 반려동물과 산다]를 썼다. 2022년 제23회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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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居山好 II

오늘, 北窓을 열어,
장거릴 등지고 山을 향하여 앉은 뜻은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太古로부터 푸르러 온 山이 아니냐.
고요하고 너그러워 壽하는데다가
寶玉을 갖고도 자랑 않는 겸허한 山.
마음이 본시 山을 사랑해
평생 山을 보고 山을 배우네.
그 품안에서 자라나 거기에 가 또 묻히리니
내 이승의 낮과 저승의 밤에
峨峨라히 뻗쳐 있어 다리 놓는 山.
네 품이 내 고향인 그리운 山아
미역취 한 이파리 상긋한 山 내음새
山에서도 오히려 山을 그리며
꿈같은 山精氣를 그리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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