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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그늘 말들의 그림자)

강수미 (지은이)
글항아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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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평의 이미지 (사고의 그늘 말들의 그림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6735081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3-11-18

책 소개

어떻게 하면 비평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러니까 비평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비평 글 자체도 행복하고, 그것을 읽는 사람들도 행복한 그런 비평은 어떻게 가능할까? 저자가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은 비평의 풍경이다.

목차

서언

제 1부

1. 비평의 이미지

아둔한 저자의 이미지
사랑의 상상력
틀. 사유하는 당나귀
바르트, 기호의 제국
거기서

批評, 그 문자 속에서 비평의 이미지
비평 시간
바벨의 침묵
방사放射와 언어의 불가능성

2. 이미지 글쓰기

반쯤 실현된 욕망
이미 성공한 실패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영원히. 또한 비대칭적으로.
표식 없는 이들의 나라는 없다
표식 목록
일본식 정원과 글쓰기의 아름다움
체셔 고양이의 미소와 예술의 사라짐
무지갯빛 즐김과 차이의 경쟁
현실에서 호러까지 한 걸음
잠든 전쟁의 신
그림의 진리와 불충不忠

제 2부

1. 비평의 철학

상실한 아담의 언어
이미지와 텍스트
분류의 인간학적-미학적 면면
예술의 미세한 분할 능력
놀이=선물로서의 예술
우리의 복수 실존과 나의 단수성
실패 연구

2. 이미지로부터

이미지와 인간의 조건
미술가의 자화상과 나르키소스
성장의 불꽃을 지닌 자화상
낭만주의와 숭고의 그림
완벽한 사랑, 완벽한 미술
현대미술의 위반과 확장
우리는 사회 속에서 함께 사는 존재

3. 미술을 넘어

관계 지향적 예술과 그 영향들
아직 이름이 아닌 것: 이수경적인 것
다공성多孔性의 감각기계: 이기봉의 미적 메커니즘
비/의미: 함양아의 미술에서 사회적 삶
디테일의 우주

바탕 글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강수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학자. 미술비평가. 동덕여대 회화과 서양미술이론 교수. 발터 벤야민 미학, 현대미술 비평, 역사철학적 예술 이론이 주요 연구 분야다. 대표 저서로 『포스트크리에이터: 현대미술, 올드 앤 나우』(2019), 『까다로운 대상: 200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2017), 『비평의 이미지』(2013), 『아이스테시스: 발터 벤야민과 사유하는 미학』(2011),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2009), 『서울생활의 재발견』(2003)이 있다. 기획 공저로 『비평 페스티벌× 2 : 비평가의 기능·역량과 역학』(2016), 『비평 페스티벌× 1: 비평의 육체를 찾아』(2015), 『서울생활의 발견』(2003) 등이 있다. 최근 논문으로는 「읽기와 먹기: 벤야민 미학에서 학제적 의미의 ‘수용’」(2019), 「다른 미적 수행성: 현대미술의 포스트온라인 조건」(2018), 「유동하는 예술: 비엔날레 문화와 현대미술의 미학적 특수성」(2016), 「컨템포러리 아트의 융합 과/또는 상호학제성 비판」(2015), 「헤테로토피아의 질서: 발터 벤야민과 아카이브 경향의 현대미술」(2014), 「인공보철의 미: 현대미술에서 ‘테크노스트레스’와 ‘테크노쾌락’의 경향성」(2013)이 있다. 2020~2021년 풀브라이트 중견연구자 연구 지원Fulbright Mid-Career Research Award 에 선정되어 뉴욕대 방문교수로서 연구 과제 “Art Practice and Aesthetic Experience in the Age of Post-Creation”을 수행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언어의 바늘에 거의 다섯 단어 중 한 번씩 손이 찔리는 서툴고 아둔한 저자가 있다. 그 저자에게 단어들은 일직선의 실이 아니며, 문장은 그 일직선의 실이 당연하게 수놓는 꽃무늬 같은 것이 전혀 아니다. 솜씨 좋은 장인이라면 아마도 제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조차 의식하지 않은 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쓱싹쓱싹 베틀을 움직여 꽃무늬 깃든 비단을 지어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 아둔한 저자에게는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는 일이 언어라는 바늘에 손이 찔릴까 긴장하며 더듬거리는 의식적인 행위다.


상상력이란, 그와는 달리, 아주 작은 것에다가도 아주 많고 다양한 다른 것과의 관계를 접목시켜줄 수 있는 애정 어린 사고력이다. 동시에 어떤 존재들 간의 외관상의 유사성과 더불어 뉘앙스, 톤, 분위기처럼 파악하기에 까다로운 감각 질까지 지각해낼 수 있는 감수성이다. 그런 사고력과 감수성은 무색무취의 어떤 재능으로 단번에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복잡다단한 삶을 살면서 우리가 몸과 마음으로 겪는 지적, 정서적, 감각적 경험을 바탕삼아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와 내용으로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비평의 교차점/교착상태는 비평가 주체가 비평 대상에 대한 적확한 언어를 떠올릴 수 없고 생각한 바와 동형동질인 문자를 찾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하고 쓰고자 하는 욕망 및 의지에 붙들려 있는 형편을 의미한다. 언어와 글 쓰는 이가 조화롭게 공조하면서 글을 써내지 못하고 서로를 밀쳐내는 어떤 지대. 비평의 영토로부터 밀려나 사물처럼 굳어지고 닫힌 글쓰기의 상태. 그런 만큼 이 소외의 상태는 언어에게는 비생산의 처지, 필자에게는 반벙어리의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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