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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인류

냉장고 인류

(차가움의 연대기)

심효윤 (지은이)
글항아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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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인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냉장고 인류 (차가움의 연대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류학/고고학 > 인류학
· ISBN : 9788967359720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1-11-26

책 소개

젊은 인류학 연구자가 인간의 역사를 냉장고와의 관계를 통해 고찰한 책. 냉장고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각 시대마다 인간의 욕망이 이 물건에 투영되어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냉장고가 시대와 세대, 나아가 국경을 넘어서까지 인간의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창구가 된다고 보고 이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파고들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거대한 냉장고 작아진 세계
1. 식탁 위의 혁명은 냉장고로부터
2. 온갖 세계를 담은 거대한 냉장고
3. 이것은 냉장고가 아니다
4.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5. 찬밥의 반란과 따뜻한 식사
6. 미래의 냉장고: 미래에 부치는 편지

2장 ‘부엌 스타’의 탄생 스토리
1. 냉장고가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 소가 처음 열차를 탄 날
3. 냉장고로 꿈꾸는 환상
4. 빙수 사랑, 아이 사랑
5. 짠순이 복길네 냉장고 들이던 날
6. 김치냉장고에 숨은 과학
7. 여자라서 행복해요. 여자라서 행복하세요?

3장 당신의 냉장고를 열어라!
1. 종갓집 냉장고와 내림 음식
2. 점심시간 없애고 한 시간 일찍 퇴근 어떨까?
3. 편의점은 동네 텃밭이자 공유 냉장고
4. 편의점 인생을 졸업하는 날이 오면
5. 할머니의 냉장고를 부탁해
6. 노년의 냉장고: 2000칼로리-0칼로리
7. 탄 씨 가족 냉장고 엿보기
8. 산모의 서러움 달래주는 냉장고
9. 고려인의 부엌: 국시와 빵
10. 추억을 붙여왔던 걸까-엄마와 냉장고 자석
11. 외로움을 달래주는 유학생의 냉장고

4장 냉장고와 멀어지기
1. 잃어버린 전통 식재료 저장 기술
2. 전기 먹는 하마를 다루는 법
3. 냉장고 없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비전화 카페
4. 과소비사회에 등장한 비전화 제품
5. 냉장고 파먹기: 비움과 즐거움
6. 매일 장 보는 베트남 생활
7.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그릇: 쓰레기와 가치 있는 물건 사이의 관계

에필로그

연표(얼음의 노래)

저자소개

심효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시아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현장에서 그들의 삶과 문화를 관찰하며 기록하고 있다. 중앙대에서 민속학 석사, 영국 더럼대학에서 사회인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부터 아시아문화원 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기획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왜 우리는 군산에 가는가』,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등이 있고, EBS 특집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중앙아시아」와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의 조사 연구 및 사업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냉장고 프로젝트’ 연구 사업을 수행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냉장고 환상’ 전시를 기획했으며, 중앙일보에서 ‘심효윤의 냉장고 이야기’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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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복길네는 그동안 이웃집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해두고 같이 쓰면서 지냈다고 한다. 그러니 아침에 이웃집에서 늦게 일어나면, 눈치 보느라 말도 못 하고 맡겨둔 김치도 꺼내가지 못한 일이 다반사. 하물며 일용엄니는 쉰밥을 씻어서 다시 먹거나 쉰 나물을 먹고 배탈 나기가 일쑤였다. 보다 못한 일용이가 두 짠순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시장을 나선다. 일용이가 큰마음 먹고 냉장고를 샀다는 걸 모르는지 논밭에서 쉬고 있던 동네 어르신들끼리 대화를 나눈다. “저 녀석, 저기 뒤에 실은 게 냉장고 아니냐?” “어, 맞다. 냉장고다.” “허허, 지 논 한 자락 없는 녀석이…… 냉장고부터 사들이는구먼, 허허!”


그는 빌트인 오피스텔에 사는데 1인용 소형 냉장고를 갖고 있다. 냉장고 안에는 생수병과 수입 캔맥주밖에 없다고 한다. 집에서 보내주신 김치나 반찬이 없는지, 집에서 라면도 안 끓여 먹는지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김치랑 반찬은 냄새가 나서 냉장고에 두지 않고, 라면은 먹고 싶으면 밖에 나가 편의점에서 먹어요. 굉장히 편하죠. 밥은 주로 퇴근하면서 식당에서 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요. 요리도 잘하지 못하고, 사실 해야 할 필요성도 못 느껴요.”


나는 유품을 정리하는 현장에서 전문가의 경험이 담긴 고독사 이야기를 수집하고자, 2019년 10월부터 3개월간 유품 정리 회사인 사회적 기업 ㈜함께나눔과 고독사와 1인 가구의 부엌을 조사했다. 먼저 서울 노원구에서 오신 김씨 할머니의 사례를 소개한다. 그녀는 최근 요양원에 들어갔다. 그녀의 집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유독 쓰레기가 많은 게 특징이다. 할머니는 거동이 점차 불편해지자 본인 의지대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곳곳에 쓰레기가 많고 정리 안 된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부엌 싱크대 밑을 보니 가슴 한편이 시려왔다. 걸레들이 아무렇게나 바닥에 펼쳐져 있는데, 아마 걸레질할 기력도 없어졌던 듯하다. 설거지할 때마다 물이 바닥에 튀는데,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가며 청소를 하는 게 불가능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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